탈북 소년이 본 北 …체제 고발 만화 ‘호평’

입력 2016.09.26 (21:45) 수정 2016.09.26 (22: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리포트>

프랑스 서점에 진열돼 있는 '김정일의 생일'이라는 만화책입니다.

8살난 탈북 어린이 준상이는 김정일과 같은 날에 태어난 덕분에 매년 사람들이 자신의 생일에 잔치를 벌인다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자라면서 서서히 북한의 실제 모습을 알게 됩니다.

90년대 대기근을 이기기 위해 어린이들이 쥐를 쫓는 장면은 굶주림의 참혹함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녹취> 어린이 : "이것 봐라!"

<녹취> 준상 : "지금 죽이지마! 먹이를 보관한 곳으로 가도록 내버려둬!"

<녹취> "왜 도망가게 두냐?"

<녹취> 준상 : "쥐들은 겨울을 나려고 음식을 보관해. 그 숨긴 곳을 찾으면 그것 까지 먹을 수 있잖아!"

살기 위해 준상이 가족이 탈북하다 붙잡혀 정치범 수용소에서 지옥을 경험하는 이야기는 흑백으로 표현됐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중국으로 탈출하지만 누나가 인신매매되는 등 고난이 계속됩니다.

마침내 16살로 성장한 준상은 북한의 실체를 깨닫고 큰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녹취> 오헬리앙 뒤쿠드레 작가 : "제가 어린아이를 주인공으로 선택한 이유는 어린아이의 시각을 통하여 북한의 선전선동의 진실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탈북 어린이의 시선으로 북한의 참상을 고발한 이 만화는 현지 주요 언론들이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탈북 소년이 본 北 …체제 고발 만화 ‘호평’
    • 입력 2016-09-26 21:46:43
    • 수정2016-09-26 22:27:59
    뉴스 9
<앵커 멘트>





<리포트>

프랑스 서점에 진열돼 있는 '김정일의 생일'이라는 만화책입니다.

8살난 탈북 어린이 준상이는 김정일과 같은 날에 태어난 덕분에 매년 사람들이 자신의 생일에 잔치를 벌인다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자라면서 서서히 북한의 실제 모습을 알게 됩니다.

90년대 대기근을 이기기 위해 어린이들이 쥐를 쫓는 장면은 굶주림의 참혹함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녹취> 어린이 : "이것 봐라!"

<녹취> 준상 : "지금 죽이지마! 먹이를 보관한 곳으로 가도록 내버려둬!"

<녹취> "왜 도망가게 두냐?"

<녹취> 준상 : "쥐들은 겨울을 나려고 음식을 보관해. 그 숨긴 곳을 찾으면 그것 까지 먹을 수 있잖아!"

살기 위해 준상이 가족이 탈북하다 붙잡혀 정치범 수용소에서 지옥을 경험하는 이야기는 흑백으로 표현됐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중국으로 탈출하지만 누나가 인신매매되는 등 고난이 계속됩니다.

마침내 16살로 성장한 준상은 북한의 실체를 깨닫고 큰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녹취> 오헬리앙 뒤쿠드레 작가 : "제가 어린아이를 주인공으로 선택한 이유는 어린아이의 시각을 통하여 북한의 선전선동의 진실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탈북 어린이의 시선으로 북한의 참상을 고발한 이 만화는 현지 주요 언론들이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