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올랑드 “인간 존엄성 위해 칼레 난민촌 해체”

입력 2016.09.27 (07:25) 수정 2016.09.2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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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으로 불법 입국을 시도하는 난민으로 늘 긴장감이 흐르는 칼레 지역에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재임 기간 처음으로 방문해 난민촌을 완전히 철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칼레 문제는 프랑스만의 것이 아니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영국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재임 기간 처음으로 프랑스 북부 난민촌 칼레 지역을 찾은 올랑드 대통령은 올해 말까지 난민촌 해체만이 문제 해결의 시작이라고 밝혔습니다.

난민들의 삶의 질을 보장하고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프랑수아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 "만약 인간의 존엄성과 연대감 그리고 보호를 위해서라면 칼레 난민촌을 해체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프랑스의 원칙에 부합하기 때문입니다."

칼레 난민촌은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넘어온 7천 명 이상의 난민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고 있어 '정글'이라고 불립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일자리가 많은 영국으로 밀입국 시도가 끊이지 않아 최근에는 4m 높이의 장벽을 건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프랑스는 칼레 난민들을 전국에 있는 난민 시설로 분산 수용해 난민 분류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는 복안입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또한 영국도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제 역할을 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프랑수아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 "저는 영국의 당국도 프랑스가 지금 수행하고 있고 인도적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이에 앞서 야당인 공화당의 유력 대선 후보자인 사르코지 전 대통령도 칼레 지역을 방문해 난민 문제는 내년 프랑스 대선의 주요 이슈로 등장하게 됐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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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으로 불법 입국을 시도하는 난민으로 늘 긴장감이 흐르는 칼레 지역에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재임 기간 처음으로 방문해 난민촌을 완전히 철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칼레 문제는 프랑스만의 것이 아니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영국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재임 기간 처음으로 프랑스 북부 난민촌 칼레 지역을 찾은 올랑드 대통령은 올해 말까지 난민촌 해체만이 문제 해결의 시작이라고 밝혔습니다.

난민들의 삶의 질을 보장하고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프랑수아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 "만약 인간의 존엄성과 연대감 그리고 보호를 위해서라면 칼레 난민촌을 해체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프랑스의 원칙에 부합하기 때문입니다."

칼레 난민촌은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넘어온 7천 명 이상의 난민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고 있어 '정글'이라고 불립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일자리가 많은 영국으로 밀입국 시도가 끊이지 않아 최근에는 4m 높이의 장벽을 건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프랑스는 칼레 난민들을 전국에 있는 난민 시설로 분산 수용해 난민 분류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는 복안입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또한 영국도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제 역할을 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프랑수아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 "저는 영국의 당국도 프랑스가 지금 수행하고 있고 인도적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이에 앞서 야당인 공화당의 유력 대선 후보자인 사르코지 전 대통령도 칼레 지역을 방문해 난민 문제는 내년 프랑스 대선의 주요 이슈로 등장하게 됐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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