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복판 ‘친북 음악회’ 논란

입력 2016.09.28 (07:12) 수정 2016.09.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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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주 유엔총회 당시 북 리용호 외상이 뉴욕을 방문했을 때 맨해튼 한복판 공연장에서, 북한과 김정은 일가를 찬양하는 노래가 울려퍼졌습니다.

현지언론은 미국관객이 사기를 당했다고 표현했는데요,

KBS가 당시 현장 영상을 입수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김정은의 노래, 바로 이 곡이 뉴욕 한복판 공연장에서 울려퍼졌습니다.

북한 리용호 외상의 유엔총회 연설 전날밤. 친북단체 주최 음악회에서였습니다.

리 외상의 뉴욕 방문 기간, 유일한 민간 행사로 리 외상, 북 외교관 등이 참석해, 미국 내 친북 인사들과 조우했습니다.

공연은, 친북단체 미 동부지역 대표로 평양을 정기적으로 드나드는 지휘자 리준무씨의 우륵교향악단 연주회였습니다.

웹사이트 등에는 라흐마니노프와 브람스의 곡을 연주하는 것으로 홍보되었고, 일부 관객들은, 이 고전음악을 듣기 위해, 표를 샀습니다.

하지만, 1시간 반에 걸친 연주 뒤, 앵콜곡으로 김정은 찬양가가 울려퍼졌습니다.

뒤이어, 발걸음까지, 북한과 김씨일가 찬양가 3곡이 연이어 가사없이 연주됐습니다.

북한 리용호 외상 일행을 환영하기 위해 기획된 음악회였던 것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관객은 물론 일부 연주자들까지 공연 당시 이 곡들이 무슨 의미인지 몰랐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일부 관객이 이 곡들에 기립박수까지 쳤다며, 미국 관객들이 사기를 당했다고 표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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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한복판 ‘친북 음악회’ 논란
    • 입력 2016-09-28 07:21:20
    • 수정2016-09-28 09: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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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유엔총회 당시 북 리용호 외상이 뉴욕을 방문했을 때 맨해튼 한복판 공연장에서, 북한과 김정은 일가를 찬양하는 노래가 울려퍼졌습니다.

현지언론은 미국관객이 사기를 당했다고 표현했는데요,

KBS가 당시 현장 영상을 입수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김정은의 노래, 바로 이 곡이 뉴욕 한복판 공연장에서 울려퍼졌습니다.

북한 리용호 외상의 유엔총회 연설 전날밤. 친북단체 주최 음악회에서였습니다.

리 외상의 뉴욕 방문 기간, 유일한 민간 행사로 리 외상, 북 외교관 등이 참석해, 미국 내 친북 인사들과 조우했습니다.

공연은, 친북단체 미 동부지역 대표로 평양을 정기적으로 드나드는 지휘자 리준무씨의 우륵교향악단 연주회였습니다.

웹사이트 등에는 라흐마니노프와 브람스의 곡을 연주하는 것으로 홍보되었고, 일부 관객들은, 이 고전음악을 듣기 위해, 표를 샀습니다.

하지만, 1시간 반에 걸친 연주 뒤, 앵콜곡으로 김정은 찬양가가 울려퍼졌습니다.

뒤이어, 발걸음까지, 북한과 김씨일가 찬양가 3곡이 연이어 가사없이 연주됐습니다.

북한 리용호 외상 일행을 환영하기 위해 기획된 음악회였던 것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관객은 물론 일부 연주자들까지 공연 당시 이 곡들이 무슨 의미인지 몰랐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일부 관객이 이 곡들에 기립박수까지 쳤다며, 미국 관객들이 사기를 당했다고 표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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