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파업 ‘화물 차질’…노조 간부 107명 직위 해제

입력 2016.09.28 (21:16) 수정 2016.09.28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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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철도와 지하철 노조 파업 이틀째, 오늘(28일)은 일부 병원 노조가 가세했습니다.

화물 열차 운행률이 평소의 30% 수준까지 뚝 떨어진 가운데, 코레일은 노조 간부 100여 명을 무더기로 직위 해제했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레일이 불법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직위 해제한 노조 간부는 107명, 조합원들에겐 2차 업무 복귀 명령을 내렸고, 강도 높은 징계도 예고했습니다.

파업 이틀 째, KTX와 지하철 운행은 첫날과 비슷한 상황이지만, 화물 열차의 운행률은 30% 초반까지 떨어졌습니다.

수도권 화물기지는 컨테이너 절반 가까이가 발이 묶였고, 특히 시멘트 출하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인터뷰> OO 시멘트 직원 : "(출하량이)1/3 정도로 줄어든 상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계속적인 파업이 이어진다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전국의 보훈 병원 등 일부 병원이 오늘(28일) 추가 파업을 벌인 가운데, 내일(29일)은 양대 노총의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있습니다.

<녹취> 유지현(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위원장) : "안전한 의료서비스가 아니라 더 많은 검사로 더 많은 돈을 벌어오라고 강요하는 또 다른 민영화의..."

정부는 이번 파업을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집단 이기주의로 규정해 거듭 엄정 대처 방침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유일호(경제부총리) : "경직되고, 불합리한 임금 체계와 투쟁과 파업만을 일삼는 시대착오적 노동운동은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현저히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철도를 비롯해 개별 사업장별로 물밑 접촉을 벌이며 조정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접점을 찾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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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 파업 ‘화물 차질’…노조 간부 107명 직위 해제
    • 입력 2016-09-28 21:17:03
    • 수정2016-09-28 22: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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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철도와 지하철 노조 파업 이틀째, 오늘(28일)은 일부 병원 노조가 가세했습니다.

화물 열차 운행률이 평소의 30% 수준까지 뚝 떨어진 가운데, 코레일은 노조 간부 100여 명을 무더기로 직위 해제했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레일이 불법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직위 해제한 노조 간부는 107명, 조합원들에겐 2차 업무 복귀 명령을 내렸고, 강도 높은 징계도 예고했습니다.

파업 이틀 째, KTX와 지하철 운행은 첫날과 비슷한 상황이지만, 화물 열차의 운행률은 30% 초반까지 떨어졌습니다.

수도권 화물기지는 컨테이너 절반 가까이가 발이 묶였고, 특히 시멘트 출하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인터뷰> OO 시멘트 직원 : "(출하량이)1/3 정도로 줄어든 상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계속적인 파업이 이어진다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전국의 보훈 병원 등 일부 병원이 오늘(28일) 추가 파업을 벌인 가운데, 내일(29일)은 양대 노총의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있습니다.

<녹취> 유지현(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위원장) : "안전한 의료서비스가 아니라 더 많은 검사로 더 많은 돈을 벌어오라고 강요하는 또 다른 민영화의..."

정부는 이번 파업을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집단 이기주의로 규정해 거듭 엄정 대처 방침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유일호(경제부총리) : "경직되고, 불합리한 임금 체계와 투쟁과 파업만을 일삼는 시대착오적 노동운동은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현저히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철도를 비롯해 개별 사업장별로 물밑 접촉을 벌이며 조정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접점을 찾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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