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칸센·고층건물 무사…안전설비로 지진 대비

입력 2016.09.28 (21:34) 수정 2016.09.2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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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이 많은 일본에선, 특히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다중 공공시설에는 안전설비가 의무화 돼 있는데요.

고속철도나 도심 고층빌딩 등에 있는 이 안전장치는 비상시 대형피해를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도쿄의 윤석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속 300km가 넘는 신칸센은 지진이 나면 탈선 사고 위험이 큽니다.

지난 2012년 도호쿠 지방에서 규모 7.3 강진으로 철로가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이날 고속주행 열차에 피해가 없었던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철로 주변 계측장치로 지진 제 1파를 감지해 큰 흔들림이 일어나기 38초전에 자동으로 열차의 비상정지 시스템이 가동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다하타(신칸센 사업본부 과장) : "지진이 언제 올지 모르기 때문에 다양한 피해 대책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 도쿄 앞 해저에서 규모 8.1 강진이 일어나 도심 고층빌딩에선 비상대피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피해가 없었던 데는 건물의 이중 안전설비가 큰 몫을 했습니다.

지하실엔 지진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장치가 설치돼 있어 건물의 흔들림을 최소화합니다.

또 옥상엔 건물 상층부가 좌우로 크게 흔들리는 것을 막아주는 안전설비가 장착돼 있습니다.

<인터뷰> 아와노(안전설비회사 부장) : "고층건물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안전시설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에 다양한 안전 설비를 갖추는 것과 함께 거듭되는 비상훈련을 통해 지진 피해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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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칸센·고층건물 무사…안전설비로 지진 대비
    • 입력 2016-09-28 21:41:16
    • 수정2016-09-28 22: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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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이 많은 일본에선, 특히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다중 공공시설에는 안전설비가 의무화 돼 있는데요.

고속철도나 도심 고층빌딩 등에 있는 이 안전장치는 비상시 대형피해를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도쿄의 윤석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속 300km가 넘는 신칸센은 지진이 나면 탈선 사고 위험이 큽니다.

지난 2012년 도호쿠 지방에서 규모 7.3 강진으로 철로가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이날 고속주행 열차에 피해가 없었던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철로 주변 계측장치로 지진 제 1파를 감지해 큰 흔들림이 일어나기 38초전에 자동으로 열차의 비상정지 시스템이 가동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다하타(신칸센 사업본부 과장) : "지진이 언제 올지 모르기 때문에 다양한 피해 대책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 도쿄 앞 해저에서 규모 8.1 강진이 일어나 도심 고층빌딩에선 비상대피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피해가 없었던 데는 건물의 이중 안전설비가 큰 몫을 했습니다.

지하실엔 지진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장치가 설치돼 있어 건물의 흔들림을 최소화합니다.

또 옥상엔 건물 상층부가 좌우로 크게 흔들리는 것을 막아주는 안전설비가 장착돼 있습니다.

<인터뷰> 아와노(안전설비회사 부장) : "고층건물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안전시설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에 다양한 안전 설비를 갖추는 것과 함께 거듭되는 비상훈련을 통해 지진 피해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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