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시행, 위기의 골프장…해법은?

입력 2016.09.28 (21:53) 수정 2016.09.2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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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정청탁 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이 오늘부터 시행되면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곳 가운데 하나가 바로 골프장인데요,

하지만 그린피 할인 등 골프장의 문턱을 낮추려는 노력이 있어 오히려 골프 대중화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긍정적인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영란법' 시행으로 골프장들은 긴장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골프로 향응과 접대가 어려워짐에 따라, 당장 이번 주말 예약부터 눈에 띄게 줄어 걱정이 태산입니다.

이용객이 줄면, 골프장은 경영 악화를 피할 수 없습니다.

<녹취> 수도권(00 골프장 관계자) : "지난주까지는 괜찮았습니다. 연휴가 3일이라 긴 편이고 '김영란법'도 있고, 10월 1·2·3일 시간대도 좋은데 많이 비어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골프장마다 자구책 마련에 한창입니다.

회원제 골프장이 대중제로 전환을 서두르는가 하면, 그린피 등 이용료를 낮추기 위해 다양한 시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도 여주의 이 골프장은 골프 경험이 있는 은퇴 남성들에게 '경기진행위원'을 맡겨, 캐디피를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인터뷰> 박대열(경기진행위원) : "골프를 많이 친 사람일수록 굉장히 이 제도를 고맙게 생각하고, 한번 이용하신 분들은 더욱 이용하려고 하는 추세입니다."

'김영란법'의 시행으로 골프장들이 위기라고 하지만, 이용료가 저렴해지면 오히려 골프 대중화로 여가 문화 확산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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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란법’시행, 위기의 골프장…해법은?
    • 입력 2016-09-28 22:05:58
    • 수정2016-09-28 22: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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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정청탁 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이 오늘부터 시행되면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곳 가운데 하나가 바로 골프장인데요,

하지만 그린피 할인 등 골프장의 문턱을 낮추려는 노력이 있어 오히려 골프 대중화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긍정적인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영란법' 시행으로 골프장들은 긴장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골프로 향응과 접대가 어려워짐에 따라, 당장 이번 주말 예약부터 눈에 띄게 줄어 걱정이 태산입니다.

이용객이 줄면, 골프장은 경영 악화를 피할 수 없습니다.

<녹취> 수도권(00 골프장 관계자) : "지난주까지는 괜찮았습니다. 연휴가 3일이라 긴 편이고 '김영란법'도 있고, 10월 1·2·3일 시간대도 좋은데 많이 비어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골프장마다 자구책 마련에 한창입니다.

회원제 골프장이 대중제로 전환을 서두르는가 하면, 그린피 등 이용료를 낮추기 위해 다양한 시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도 여주의 이 골프장은 골프 경험이 있는 은퇴 남성들에게 '경기진행위원'을 맡겨, 캐디피를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인터뷰> 박대열(경기진행위원) : "골프를 많이 친 사람일수록 굉장히 이 제도를 고맙게 생각하고, 한번 이용하신 분들은 더욱 이용하려고 하는 추세입니다."

'김영란법'의 시행으로 골프장들이 위기라고 하지만, 이용료가 저렴해지면 오히려 골프 대중화로 여가 문화 확산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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