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식당 ‘북적’…고급 음식점 ‘썰렁’
입력 2016.09.29 (08:09)
수정 2016.09.29 (08: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제부터 김영란법이 시행에 들어가면서, 구내식당이나 골목 음식점 등 저렴한 식당은 손님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손님들 발길이 뚝 끊긴 고급 음식점과는 대조적이었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점심시간이 되자 공무원들이 식당으로 몰려듭니다.
구내식당이 김영란법 안전지대라는 생각에섭니다.
<인터뷰> 이중봉(서울시청 공무원) : " 밖에서 먹는 것보다는 구내식당에서 먹는게 안전할 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정부청사 구내식당...
시청과 똑같은 상황입니다.
인근의 이 고급 식당가 분위기는 완전히 다릅니다.
이 식당은 예약 취소도 속출했습니다.
<녹취> 음식점 주인 : "김영란법이 정식으로 시행되면서 기존에 없었던 예약 취소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낯설었던 풍경도 자연스럽게 시작됐습니다.
식사를 마친 손님들이 각자 계산합니다.
<녹취> 한정식집 주인 : "(오늘 점심 때) 열 분 정도가 각자 더치페이 하시고 자기 카드로 끊고 그렇게 가셨습니다."
국회 앞 고급 식당은 2만 9천 원짜리 메뉴까지 만들었지만 충격적인 매출 하락을 경험합니다.
<녹취> 한정식 식당 점장(음성변조) : "확실히 차이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7분의 1, 8분의 1까지 떨어진 것 같아요."
고위 공무원들이 많이 찾던 이 호텔 식당도 김영란법 시행 첫 날을 실감합니다.
<녹취> 서울 OO호텔 관계자(음성변조) : "일식당의 경우에는 조금 예약 감소 폭이 더 큰데요. 30% 정도 감소한 상태입니다."
어제 하루 구내 식당 만큼 바빠던 곳입니다.
<인터뷰> 오세연(도시락업체) : "앉을 틈도 없이 일하는 걸 보니까 많이 바빠지고 매출도 좀 올라간 것 같아요."
김영란법은 하루 아침에 공직사회의 식사 관행을 바꿨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어제부터 김영란법이 시행에 들어가면서, 구내식당이나 골목 음식점 등 저렴한 식당은 손님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손님들 발길이 뚝 끊긴 고급 음식점과는 대조적이었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점심시간이 되자 공무원들이 식당으로 몰려듭니다.
구내식당이 김영란법 안전지대라는 생각에섭니다.
<인터뷰> 이중봉(서울시청 공무원) : " 밖에서 먹는 것보다는 구내식당에서 먹는게 안전할 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정부청사 구내식당...
시청과 똑같은 상황입니다.
인근의 이 고급 식당가 분위기는 완전히 다릅니다.
이 식당은 예약 취소도 속출했습니다.
<녹취> 음식점 주인 : "김영란법이 정식으로 시행되면서 기존에 없었던 예약 취소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낯설었던 풍경도 자연스럽게 시작됐습니다.
식사를 마친 손님들이 각자 계산합니다.
<녹취> 한정식집 주인 : "(오늘 점심 때) 열 분 정도가 각자 더치페이 하시고 자기 카드로 끊고 그렇게 가셨습니다."
국회 앞 고급 식당은 2만 9천 원짜리 메뉴까지 만들었지만 충격적인 매출 하락을 경험합니다.
<녹취> 한정식 식당 점장(음성변조) : "확실히 차이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7분의 1, 8분의 1까지 떨어진 것 같아요."
고위 공무원들이 많이 찾던 이 호텔 식당도 김영란법 시행 첫 날을 실감합니다.
<녹취> 서울 OO호텔 관계자(음성변조) : "일식당의 경우에는 조금 예약 감소 폭이 더 큰데요. 30% 정도 감소한 상태입니다."
어제 하루 구내 식당 만큼 바빠던 곳입니다.
<인터뷰> 오세연(도시락업체) : "앉을 틈도 없이 일하는 걸 보니까 많이 바빠지고 매출도 좀 올라간 것 같아요."
김영란법은 하루 아침에 공직사회의 식사 관행을 바꿨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구내식당 ‘북적’…고급 음식점 ‘썰렁’
-
- 입력 2016-09-29 08:13:29
- 수정2016-09-29 08:57:34
<앵커 멘트>
어제부터 김영란법이 시행에 들어가면서, 구내식당이나 골목 음식점 등 저렴한 식당은 손님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손님들 발길이 뚝 끊긴 고급 음식점과는 대조적이었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점심시간이 되자 공무원들이 식당으로 몰려듭니다.
구내식당이 김영란법 안전지대라는 생각에섭니다.
<인터뷰> 이중봉(서울시청 공무원) : " 밖에서 먹는 것보다는 구내식당에서 먹는게 안전할 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정부청사 구내식당...
시청과 똑같은 상황입니다.
인근의 이 고급 식당가 분위기는 완전히 다릅니다.
이 식당은 예약 취소도 속출했습니다.
<녹취> 음식점 주인 : "김영란법이 정식으로 시행되면서 기존에 없었던 예약 취소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낯설었던 풍경도 자연스럽게 시작됐습니다.
식사를 마친 손님들이 각자 계산합니다.
<녹취> 한정식집 주인 : "(오늘 점심 때) 열 분 정도가 각자 더치페이 하시고 자기 카드로 끊고 그렇게 가셨습니다."
국회 앞 고급 식당은 2만 9천 원짜리 메뉴까지 만들었지만 충격적인 매출 하락을 경험합니다.
<녹취> 한정식 식당 점장(음성변조) : "확실히 차이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7분의 1, 8분의 1까지 떨어진 것 같아요."
고위 공무원들이 많이 찾던 이 호텔 식당도 김영란법 시행 첫 날을 실감합니다.
<녹취> 서울 OO호텔 관계자(음성변조) : "일식당의 경우에는 조금 예약 감소 폭이 더 큰데요. 30% 정도 감소한 상태입니다."
어제 하루 구내 식당 만큼 바빠던 곳입니다.
<인터뷰> 오세연(도시락업체) : "앉을 틈도 없이 일하는 걸 보니까 많이 바빠지고 매출도 좀 올라간 것 같아요."
김영란법은 하루 아침에 공직사회의 식사 관행을 바꿨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어제부터 김영란법이 시행에 들어가면서, 구내식당이나 골목 음식점 등 저렴한 식당은 손님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손님들 발길이 뚝 끊긴 고급 음식점과는 대조적이었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점심시간이 되자 공무원들이 식당으로 몰려듭니다.
구내식당이 김영란법 안전지대라는 생각에섭니다.
<인터뷰> 이중봉(서울시청 공무원) : " 밖에서 먹는 것보다는 구내식당에서 먹는게 안전할 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정부청사 구내식당...
시청과 똑같은 상황입니다.
인근의 이 고급 식당가 분위기는 완전히 다릅니다.
이 식당은 예약 취소도 속출했습니다.
<녹취> 음식점 주인 : "김영란법이 정식으로 시행되면서 기존에 없었던 예약 취소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낯설었던 풍경도 자연스럽게 시작됐습니다.
식사를 마친 손님들이 각자 계산합니다.
<녹취> 한정식집 주인 : "(오늘 점심 때) 열 분 정도가 각자 더치페이 하시고 자기 카드로 끊고 그렇게 가셨습니다."
국회 앞 고급 식당은 2만 9천 원짜리 메뉴까지 만들었지만 충격적인 매출 하락을 경험합니다.
<녹취> 한정식 식당 점장(음성변조) : "확실히 차이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7분의 1, 8분의 1까지 떨어진 것 같아요."
고위 공무원들이 많이 찾던 이 호텔 식당도 김영란법 시행 첫 날을 실감합니다.
<녹취> 서울 OO호텔 관계자(음성변조) : "일식당의 경우에는 조금 예약 감소 폭이 더 큰데요. 30% 정도 감소한 상태입니다."
어제 하루 구내 식당 만큼 바빠던 곳입니다.
<인터뷰> 오세연(도시락업체) : "앉을 틈도 없이 일하는 걸 보니까 많이 바빠지고 매출도 좀 올라간 것 같아요."
김영란법은 하루 아침에 공직사회의 식사 관행을 바꿨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
-
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김유대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