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스펠드, '북 도발 증거 있다'

입력 2002.07.03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이 오늘 서해교전 사태에 대해서 처음으로 분명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마디로 북한의 월경 무력 도발이며 이를 입증할 만한 증거도 있다고 국방장관이 말했습니다.
계속해서 워싱턴의 임창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서해교전이라는 돌발 변수로 특사파견이 끝내 좌초되면서 미국의 대북정책은 다시 강경기조로 돌아섰습니다.
잠시 주춤했던 부시 행정부 강경파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관련해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오늘 북한측이 북방한계선을 넘어 의도적으로 무력도발을 저질렀다는 믿을 만한 근거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미국이 한국과 대북 공조의 틀을 유지하겠다는 기존 정책을 수정하면서까지 북미대화의 기회를 포기한 것은 북한의 근본적인 태도 변화가 없는 한 대화는 힘들 것이라는 강경입장을 재천명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제멋대로식 돌출행동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습니다.
⊙럼스펠드(미 국무장관): 북한의 도발은 정전협정 위반입니다.
북한방송의 주장은 터무니 없는 것입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그러나 서해교전으로 북미대화의 통로가 좁아졌을 뿐 완전히 막히지는 않았다고 말합니다.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과 핵사찰, 그리고 북한은 식량 부족 등 경제 현안 해결을 위해 대화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원점으로 돌아간 북미관계에 새로운 돌파구를 열려면 생각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임창건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럼스펠드, '북 도발 증거 있다'
    • 입력 2002-07-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미국이 오늘 서해교전 사태에 대해서 처음으로 분명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마디로 북한의 월경 무력 도발이며 이를 입증할 만한 증거도 있다고 국방장관이 말했습니다. 계속해서 워싱턴의 임창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서해교전이라는 돌발 변수로 특사파견이 끝내 좌초되면서 미국의 대북정책은 다시 강경기조로 돌아섰습니다. 잠시 주춤했던 부시 행정부 강경파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관련해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오늘 북한측이 북방한계선을 넘어 의도적으로 무력도발을 저질렀다는 믿을 만한 근거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미국이 한국과 대북 공조의 틀을 유지하겠다는 기존 정책을 수정하면서까지 북미대화의 기회를 포기한 것은 북한의 근본적인 태도 변화가 없는 한 대화는 힘들 것이라는 강경입장을 재천명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제멋대로식 돌출행동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습니다. ⊙럼스펠드(미 국무장관): 북한의 도발은 정전협정 위반입니다. 북한방송의 주장은 터무니 없는 것입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그러나 서해교전으로 북미대화의 통로가 좁아졌을 뿐 완전히 막히지는 않았다고 말합니다.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과 핵사찰, 그리고 북한은 식량 부족 등 경제 현안 해결을 위해 대화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원점으로 돌아간 북미관계에 새로운 돌파구를 열려면 생각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임창건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