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단백질 변형 기술’ 세계 최초 개발

입력 2016.09.30 (06:56) 수정 2016.09.3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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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암과 치매 등의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 변형 구조'를 구현하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단백질 변형 구조'를 구현하면 질병의 원인을 알 수 있고 신약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차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상세포보다 빠른 속도로 분열하는 암세포.

몸 속에서 무한대로 증식하기때문에 조기 진단을 하지 못하면 치료가 힘듭니다.

이런 암세포는 우리 몸을 이루는 단백질이 '비정상적 변형'을 일으키기 때문에 생깁니다.

단백질의 비정상적 변형은 암뿐만 아니라 치매나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변형 과정을 인위적으로 구현해낼 수 있다면 질병의 원인을 파악할 수 있게 되는데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맞춤형 단백질 변형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단백질 변형 과정에 '인산화 아미노산'을 첨가해 활성화시키면 질병을 유발하는 비정상적 변형이 발생한다는 겁니다.

연구진은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200여 종의 변형을 구현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또, 이 기술이 실용화 될 경우 맞춤형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희성(카이스트 화학과 교수) : "한번도 측정해보지 못한 단백질들의 변형 결과를 다 테스트해볼 수 있는거죠. 지금까지는 해보지 못한 새로운 분야의 신약 개발을 열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오늘, 국제 과학저널인 '사이언스' 온라인지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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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춤형 단백질 변형 기술’ 세계 최초 개발
    • 입력 2016-09-30 06:59:06
    • 수정2016-09-30 09: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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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암과 치매 등의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 변형 구조'를 구현하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단백질 변형 구조'를 구현하면 질병의 원인을 알 수 있고 신약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차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상세포보다 빠른 속도로 분열하는 암세포.

몸 속에서 무한대로 증식하기때문에 조기 진단을 하지 못하면 치료가 힘듭니다.

이런 암세포는 우리 몸을 이루는 단백질이 '비정상적 변형'을 일으키기 때문에 생깁니다.

단백질의 비정상적 변형은 암뿐만 아니라 치매나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변형 과정을 인위적으로 구현해낼 수 있다면 질병의 원인을 파악할 수 있게 되는데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맞춤형 단백질 변형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단백질 변형 과정에 '인산화 아미노산'을 첨가해 활성화시키면 질병을 유발하는 비정상적 변형이 발생한다는 겁니다.

연구진은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200여 종의 변형을 구현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또, 이 기술이 실용화 될 경우 맞춤형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희성(카이스트 화학과 교수) : "한번도 측정해보지 못한 단백질들의 변형 결과를 다 테스트해볼 수 있는거죠. 지금까지는 해보지 못한 새로운 분야의 신약 개발을 열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오늘, 국제 과학저널인 '사이언스' 온라인지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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