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여성 비하’·‘종교 차별’ 언사로 또 논란

입력 2016.09.30 (09:42) 수정 2016.09.3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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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대선이 이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공화당 트럼프 후보의 언사 때문에 여전히 논란이 그치질 않습니다.

골프장 여직원이 예쁘지 않다고 해고하려고 해서 소송을 당했던 사실이 알려졌고요, 유세중에는 또 종교를 차별하는 듯한 언사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첫 토론에서 클린턴은 트럼프에게 모욕당했다는 미스 유니버스의 얘기로 트럼프의 여성 비하 논란을 끄집어냅니다.

<녹취> 클린턴 : "트럼프는 그녀가 라틴계라는 이유로 그녀를 ‘미스 돼지’, ‘미스 가정부’라고 불렀습니다. 그녀에게도 이름이 있습니다. (트럼프 : 어디서 찾았습니까?) 그녀의 이름은 알리샤 마차도입니다."

96년 미스 유니버스 마차도는 이후 방송에 출연해 직접 증언합니다.

<녹취> 알리샤 마차도(1996 미스 유니버스) : "트럼프는 정말 공격적이고 무례했습니다. 나쁜 사람이었습니다."

이렇게 여성 비하 논란이 다시 불거진 상황에서 트럼프가 자신의 골프장 여직원들이 매력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해고하려 했다가 소송을 당했던 일이 알려졌습니다.

소송은 트럼프 측이 5억 원 가량의 합의금을 주며 마무리됐습니다.

트럼프는 또 유세장에서 자신을 지지해준 복음주의 기독교도들을 언급하다가 애먼 질문을 해 종교를 검증하냐는 비난에 직면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 "보수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 손들어 보세요. 몇 명이 있군요. 저 사람들을 여기 계속 있게 해야 할까요?"

첫 토론에서 밀렸다는 평가에 트럼프 측이 다급해진 모양입니다.

다음 토론에서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불륜 문제를 거론해야 한다는 트럼프 캠프 내부의 메모가 공개돼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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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여성 비하’·‘종교 차별’ 언사로 또 논란
    • 입력 2016-09-30 09:51:37
    • 수정2016-09-30 10: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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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대선이 이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공화당 트럼프 후보의 언사 때문에 여전히 논란이 그치질 않습니다.

골프장 여직원이 예쁘지 않다고 해고하려고 해서 소송을 당했던 사실이 알려졌고요, 유세중에는 또 종교를 차별하는 듯한 언사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첫 토론에서 클린턴은 트럼프에게 모욕당했다는 미스 유니버스의 얘기로 트럼프의 여성 비하 논란을 끄집어냅니다.

<녹취> 클린턴 : "트럼프는 그녀가 라틴계라는 이유로 그녀를 ‘미스 돼지’, ‘미스 가정부’라고 불렀습니다. 그녀에게도 이름이 있습니다. (트럼프 : 어디서 찾았습니까?) 그녀의 이름은 알리샤 마차도입니다."

96년 미스 유니버스 마차도는 이후 방송에 출연해 직접 증언합니다.

<녹취> 알리샤 마차도(1996 미스 유니버스) : "트럼프는 정말 공격적이고 무례했습니다. 나쁜 사람이었습니다."

이렇게 여성 비하 논란이 다시 불거진 상황에서 트럼프가 자신의 골프장 여직원들이 매력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해고하려 했다가 소송을 당했던 일이 알려졌습니다.

소송은 트럼프 측이 5억 원 가량의 합의금을 주며 마무리됐습니다.

트럼프는 또 유세장에서 자신을 지지해준 복음주의 기독교도들을 언급하다가 애먼 질문을 해 종교를 검증하냐는 비난에 직면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 "보수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 손들어 보세요. 몇 명이 있군요. 저 사람들을 여기 계속 있게 해야 할까요?"

첫 토론에서 밀렸다는 평가에 트럼프 측이 다급해진 모양입니다.

다음 토론에서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불륜 문제를 거론해야 한다는 트럼프 캠프 내부의 메모가 공개돼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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