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미르·K스포츠 해산…통합 재단 설립”

입력 2016.09.30 (16:00) 수정 2016.09.3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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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와대와 대통령 비선실세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재단 '미르'와 'K스포츠'가 해산되고 신규 통합법인 설립이 추진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짚어봅니다.

<질문>
변기성 기자, 먼저 자세한 내용 정리해주시죠.

<답변>
네, 오늘 오전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를 다음달 중 해산하고 새로운 '통합재단'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경련은 최근 두 재단의 운영 상황을 자체 진단한 결과, 두 재단의 문화·체육 사업 간에 공통 부분이 많고, 조직구조와 비용 등의 측면에서 분리 운영을 할 때 비효율이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재단을 해산하고 문화와 체육을 아우르는 7백50억 규모의 새로운 통합재단을 설립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논현동에 있던 사무실도 전경련 회관이 있는 여의도 주변으로 옮기고 논란이 된 이사 선임 등에 대해서는 공신력 있는 기관·단체들로부터 이사 후보를 추천받아 선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명망 있는 문화·체육계 인사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고, 해마다 상·하반기에 걸쳐 외부 회계법인 감사를 해 그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질문>
무엇보다 궁금한 것이 이번 발표의 배경입니다.

어떻게 해석해볼 수 있을까요?

<답변>
원래 두 재단의 조직개편안 발표는 10월 초로 예정돼 있었는데요.

최순실 씨를 영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K스포츠 정동춘 이사장이 어제 사임하면서 발표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보입니다.

신규 통합 재단 설립과 신사업 추진을 통해 청와대와 미르·K스포츠재단과의 관계에 대해 제기된 여러 가지 의혹을 불식시키겠다는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정치권은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재단설립과 관련한 청와대 개입 의혹을 물타기 하기 위한 '재단 세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이번 발표를 그간 제기된 정치권의 지적을 반영해 재단의 면모를 새롭게 하기 위한 자발적인 움직임으로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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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분석] “미르·K스포츠 해산…통합 재단 설립”
    • 입력 2016-09-30 16:03:38
    • 수정2016-09-30 17:41:24
    사사건건
<앵커 멘트>

청와대와 대통령 비선실세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재단 '미르'와 'K스포츠'가 해산되고 신규 통합법인 설립이 추진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짚어봅니다.

<질문>
변기성 기자, 먼저 자세한 내용 정리해주시죠.

<답변>
네, 오늘 오전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를 다음달 중 해산하고 새로운 '통합재단'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경련은 최근 두 재단의 운영 상황을 자체 진단한 결과, 두 재단의 문화·체육 사업 간에 공통 부분이 많고, 조직구조와 비용 등의 측면에서 분리 운영을 할 때 비효율이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재단을 해산하고 문화와 체육을 아우르는 7백50억 규모의 새로운 통합재단을 설립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논현동에 있던 사무실도 전경련 회관이 있는 여의도 주변으로 옮기고 논란이 된 이사 선임 등에 대해서는 공신력 있는 기관·단체들로부터 이사 후보를 추천받아 선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명망 있는 문화·체육계 인사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고, 해마다 상·하반기에 걸쳐 외부 회계법인 감사를 해 그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질문>
무엇보다 궁금한 것이 이번 발표의 배경입니다.

어떻게 해석해볼 수 있을까요?

<답변>
원래 두 재단의 조직개편안 발표는 10월 초로 예정돼 있었는데요.

최순실 씨를 영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K스포츠 정동춘 이사장이 어제 사임하면서 발표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보입니다.

신규 통합 재단 설립과 신사업 추진을 통해 청와대와 미르·K스포츠재단과의 관계에 대해 제기된 여러 가지 의혹을 불식시키겠다는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정치권은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재단설립과 관련한 청와대 개입 의혹을 물타기 하기 위한 '재단 세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이번 발표를 그간 제기된 정치권의 지적을 반영해 재단의 면모를 새롭게 하기 위한 자발적인 움직임으로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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