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미르·K스포츠 해산 후 통합재단 설립”

입력 2016.10.01 (07:12) 수정 2016.10.0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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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와대가 기금 모금과 이사 선임 등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이 통합 재단으로 운영됩니다.

새로운 통합 재단은 앞으로 전경련이 직접 맡아 운영해 각종 논란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정감사장에서 미르와 K스포츠 재단 관련 질의는 단골 메늅니다.

<녹취> 노웅래(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달 27일) : "(녹취록을 보면) '안종범 수석이 전경련에 얘기해서 할당해서 거뒀다'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기금 모금에 외압은 없었는지, 박근혜 대통령 퇴임 이후를 위한 재단은 아닌지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조윤선(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대통령께서 퇴임 후에 이런 사업들을 영위하는 재단에 그렇게 관여하실 일이 있으실까 하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재단 설립을 주도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전격적으로 정상화 방안을 내놨습니다.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을 해산하고 문화와 체육 사업을 아우르는 새로운 통합재단을 만들겠다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재단 규모는 750억 원에 이릅니다.

사무실도 여의도로 옮기고, 운영을 전경련이 맡아 사실상 '결자해지'하겠다는 겁니다.

<녹취> 유환익(전국경제인연합회 홍보본부장) :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고 공신력 있는 기관이나 단체로부터 이사 후보를 추천받아 선임하는 등 투명한 지배구조를 만들겠습니다."

이에 대해 야권은 청와대 개입 의혹을 물타기 하려는 '재단 세탁'이라고 비판했고, 여당은 정치권의 지적을 반영해 재단을 쇄신하려는 자발적 움직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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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련 “미르·K스포츠 해산 후 통합재단 설립”
    • 입력 2016-10-01 07:16:12
    • 수정2016-10-01 22: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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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기금 모금과 이사 선임 등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이 통합 재단으로 운영됩니다.

새로운 통합 재단은 앞으로 전경련이 직접 맡아 운영해 각종 논란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정감사장에서 미르와 K스포츠 재단 관련 질의는 단골 메늅니다.

<녹취> 노웅래(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달 27일) : "(녹취록을 보면) '안종범 수석이 전경련에 얘기해서 할당해서 거뒀다'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기금 모금에 외압은 없었는지, 박근혜 대통령 퇴임 이후를 위한 재단은 아닌지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조윤선(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대통령께서 퇴임 후에 이런 사업들을 영위하는 재단에 그렇게 관여하실 일이 있으실까 하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재단 설립을 주도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전격적으로 정상화 방안을 내놨습니다.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을 해산하고 문화와 체육 사업을 아우르는 새로운 통합재단을 만들겠다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재단 규모는 750억 원에 이릅니다.

사무실도 여의도로 옮기고, 운영을 전경련이 맡아 사실상 '결자해지'하겠다는 겁니다.

<녹취> 유환익(전국경제인연합회 홍보본부장) :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고 공신력 있는 기관이나 단체로부터 이사 후보를 추천받아 선임하는 등 투명한 지배구조를 만들겠습니다."

이에 대해 야권은 청와대 개입 의혹을 물타기 하려는 '재단 세탁'이라고 비판했고, 여당은 정치권의 지적을 반영해 재단을 쇄신하려는 자발적 움직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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