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혜택 준다더니…‘초음파 비용’ 오히려 더 올라
입력 2016.10.01 (21:15)
수정 2016.10.0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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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출산 장려 차원에서, 임산부의 초음파 검사에도 오늘(1일)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됐습니다.
그런데 상당수 병원에선 본인 부담금이 오히려 올랐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이세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산부인과입니다.
평소 초음파 진료비로 2만 원을 내오던 임신 11주차의 이 임산부는 오늘(1일)은 2만 3천 원을 냈습니다.
건강보험 혜택을 받았는데도 본인 부담금이 오히려 3천 원 늘어난 겁니다.
<녹취> 임신 11주차 임산부(음성변조) : "이게 혜택을 받는 건지 안 받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싼 병원 다니던 사람들은 (본인 부담금이) 올랐어요. 전체적으로 부담되죠."
정부는 오늘(1일)부터 임산부의 초음파 검사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해 최대 7차례까지 진료비의 40%만 부담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수가를 너무 높게 책정해 일부 의원급과 병원급 환자들의 부담은 오히려 더 커졌습니다.
초음파 진료비로 2만 원을 내놨던 16주차의 한 임산부의 경우 수가가 8만 천여 원으로 책정됐는데, 보험료 혜택 4만 9천 원을 빼고도 3만 2천 원을 부담해야 돼 오히려 만 2천 원이 늘어난 겁니다.
<녹취> 임신 16주차 임산부(음성변조) : "뒤통수 맞았다고 해야되나...(보험이 돼) 금액에 대해 부담이 없겠구나 했는데 병원비가 진료비가 더 올랐어요."
출산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오늘(1일) 하루 이런 정책에 항의하는 글들이 이어졌고, 반대 서명운동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일부 문제가 있는 사례를 확인했다며, 현황 조사를 거쳐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출산 장려 차원에서, 임산부의 초음파 검사에도 오늘(1일)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됐습니다.
그런데 상당수 병원에선 본인 부담금이 오히려 올랐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이세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산부인과입니다.
평소 초음파 진료비로 2만 원을 내오던 임신 11주차의 이 임산부는 오늘(1일)은 2만 3천 원을 냈습니다.
건강보험 혜택을 받았는데도 본인 부담금이 오히려 3천 원 늘어난 겁니다.
<녹취> 임신 11주차 임산부(음성변조) : "이게 혜택을 받는 건지 안 받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싼 병원 다니던 사람들은 (본인 부담금이) 올랐어요. 전체적으로 부담되죠."
정부는 오늘(1일)부터 임산부의 초음파 검사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해 최대 7차례까지 진료비의 40%만 부담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수가를 너무 높게 책정해 일부 의원급과 병원급 환자들의 부담은 오히려 더 커졌습니다.
초음파 진료비로 2만 원을 내놨던 16주차의 한 임산부의 경우 수가가 8만 천여 원으로 책정됐는데, 보험료 혜택 4만 9천 원을 빼고도 3만 2천 원을 부담해야 돼 오히려 만 2천 원이 늘어난 겁니다.
<녹취> 임신 16주차 임산부(음성변조) : "뒤통수 맞았다고 해야되나...(보험이 돼) 금액에 대해 부담이 없겠구나 했는데 병원비가 진료비가 더 올랐어요."
출산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오늘(1일) 하루 이런 정책에 항의하는 글들이 이어졌고, 반대 서명운동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일부 문제가 있는 사례를 확인했다며, 현황 조사를 거쳐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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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보 혜택 준다더니…‘초음파 비용’ 오히려 더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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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0-01 21:19:26
- 수정2016-10-01 22:28:42
<앵커 멘트>
출산 장려 차원에서, 임산부의 초음파 검사에도 오늘(1일)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됐습니다.
그런데 상당수 병원에선 본인 부담금이 오히려 올랐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이세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산부인과입니다.
평소 초음파 진료비로 2만 원을 내오던 임신 11주차의 이 임산부는 오늘(1일)은 2만 3천 원을 냈습니다.
건강보험 혜택을 받았는데도 본인 부담금이 오히려 3천 원 늘어난 겁니다.
<녹취> 임신 11주차 임산부(음성변조) : "이게 혜택을 받는 건지 안 받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싼 병원 다니던 사람들은 (본인 부담금이) 올랐어요. 전체적으로 부담되죠."
정부는 오늘(1일)부터 임산부의 초음파 검사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해 최대 7차례까지 진료비의 40%만 부담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수가를 너무 높게 책정해 일부 의원급과 병원급 환자들의 부담은 오히려 더 커졌습니다.
초음파 진료비로 2만 원을 내놨던 16주차의 한 임산부의 경우 수가가 8만 천여 원으로 책정됐는데, 보험료 혜택 4만 9천 원을 빼고도 3만 2천 원을 부담해야 돼 오히려 만 2천 원이 늘어난 겁니다.
<녹취> 임신 16주차 임산부(음성변조) : "뒤통수 맞았다고 해야되나...(보험이 돼) 금액에 대해 부담이 없겠구나 했는데 병원비가 진료비가 더 올랐어요."
출산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오늘(1일) 하루 이런 정책에 항의하는 글들이 이어졌고, 반대 서명운동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일부 문제가 있는 사례를 확인했다며, 현황 조사를 거쳐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출산 장려 차원에서, 임산부의 초음파 검사에도 오늘(1일)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됐습니다.
그런데 상당수 병원에선 본인 부담금이 오히려 올랐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이세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산부인과입니다.
평소 초음파 진료비로 2만 원을 내오던 임신 11주차의 이 임산부는 오늘(1일)은 2만 3천 원을 냈습니다.
건강보험 혜택을 받았는데도 본인 부담금이 오히려 3천 원 늘어난 겁니다.
<녹취> 임신 11주차 임산부(음성변조) : "이게 혜택을 받는 건지 안 받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싼 병원 다니던 사람들은 (본인 부담금이) 올랐어요. 전체적으로 부담되죠."
정부는 오늘(1일)부터 임산부의 초음파 검사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해 최대 7차례까지 진료비의 40%만 부담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수가를 너무 높게 책정해 일부 의원급과 병원급 환자들의 부담은 오히려 더 커졌습니다.
초음파 진료비로 2만 원을 내놨던 16주차의 한 임산부의 경우 수가가 8만 천여 원으로 책정됐는데, 보험료 혜택 4만 9천 원을 빼고도 3만 2천 원을 부담해야 돼 오히려 만 2천 원이 늘어난 겁니다.
<녹취> 임신 16주차 임산부(음성변조) : "뒤통수 맞았다고 해야되나...(보험이 돼) 금액에 대해 부담이 없겠구나 했는데 병원비가 진료비가 더 올랐어요."
출산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오늘(1일) 하루 이런 정책에 항의하는 글들이 이어졌고, 반대 서명운동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일부 문제가 있는 사례를 확인했다며, 현황 조사를 거쳐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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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중 기자 ce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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