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10층 건물 큰불…북 노동자 4명 사상

입력 2016.10.01 (21:22) 수정 2016.10.0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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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30일) 러시아 건설현장에서 10층 건물이 큰 불에 휩싸였습니다.

이 화재로 북한 노동자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모스크바에서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10층 건물 전체로 무섭게 번져갑니다.

건물 내부에 있던 노동자들이 창가로 몰려 애타게 구조를 기다립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30일) 오전 러시아 중남부 도시 우파에 있는 건설 현장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길을 피하던 북한 노동자 1명이 건물에서 추락해 숨지고, 3명은 화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보조프(현장 노동자) : "불이 1층에서 시작해 위층으로 번졌어요. 사람들이 뛰어내리기 시작했고, 한 사람이 4층에서 떨어지는게 보였어요."

경찰은, 용접 과정에서 불꽃이 단열재에 튀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올들어서만 각종 안전사고로 13명의 북한 노동자들이 숨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녹취> 조봉현(IBK 경제연구소 부소장) : "열악한 작업환경과 관리미흡 요인 외에도 외화벌이 할당금액을 채우기 위해서 대처 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고령자가 투입되고 노임이 비싼 위험한 작업도 마다하지않아 피해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극동.시베리아 건설 현장을 비롯한 러시아 전역에서 현재 4만여 명의 북한 노동자들이 일하며, 매달 200억 원 정도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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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10층 건물 큰불…북 노동자 4명 사상
    • 입력 2016-10-01 21:24:18
    • 수정2016-10-01 22:29:07
    뉴스 9
<앵커 멘트>

어제(30일) 러시아 건설현장에서 10층 건물이 큰 불에 휩싸였습니다.

이 화재로 북한 노동자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모스크바에서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10층 건물 전체로 무섭게 번져갑니다.

건물 내부에 있던 노동자들이 창가로 몰려 애타게 구조를 기다립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30일) 오전 러시아 중남부 도시 우파에 있는 건설 현장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길을 피하던 북한 노동자 1명이 건물에서 추락해 숨지고, 3명은 화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보조프(현장 노동자) : "불이 1층에서 시작해 위층으로 번졌어요. 사람들이 뛰어내리기 시작했고, 한 사람이 4층에서 떨어지는게 보였어요."

경찰은, 용접 과정에서 불꽃이 단열재에 튀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올들어서만 각종 안전사고로 13명의 북한 노동자들이 숨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녹취> 조봉현(IBK 경제연구소 부소장) : "열악한 작업환경과 관리미흡 요인 외에도 외화벌이 할당금액을 채우기 위해서 대처 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고령자가 투입되고 노임이 비싼 위험한 작업도 마다하지않아 피해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극동.시베리아 건설 현장을 비롯한 러시아 전역에서 현재 4만여 명의 북한 노동자들이 일하며, 매달 200억 원 정도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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