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포트] 미국 대선 첫 TV 토론…힐러리 판정승

입력 2016.10.01 (22:08) 수정 2016.10.0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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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미국 대선, 첫 텔레비전 토론이 열렸습니다.

경제와 안보를 놓고 정책 대결도 치열했습니다만 서로의 약점을 꼬집는 네거티브 공격이 거셌습니다.

일단 관록의 클린턴이 판정승을 거뒀다는 평가가 많은데요, 선거 판세를 주도할 만한 결정적 한 방은 없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소와 악수로 만난 두 후보, 하지만 이내 격한 공방이 시작됩니다.

클린턴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있는지, 넌지시 의문을 제기합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트럼프는 제가 토론을 준비했다고 비난했는데요, 네,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또 뭘 준비했는지 아세요? 대통령이 될 준비입니다. 그리고 그건 분명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는, 클린턴의 장점으로 꼽히는 경험과 경륜을 작심한 듯 깎아내립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힐러리 클린턴은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나쁜 경험입니다. 우리에게 불리한 자유무역협정들을 비롯해서 많은 나쁜 경험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 토론의 주제는 경제와 안보, 두 후보는 상반된 주장으로 맞섰습니다.

트럼프는 자유무역협정이 미국의 일자리를 빼앗았다는 주장을 되풀이합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일자리가 해외로 나가고 있습니다.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는 미국에선 물론 역사적으로도 최악의 협정입니다. 클린턴은 이제는 또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를 승인하려 합니다."

트럼프는 법인세율을 대폭 낮춰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고 주장했고, 클린턴은 부유층의 세금을 줄여줘도 돈이 아래로 흐르지는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트럼프의 감세정책은 대규모 부자 감세의 극단적인 형태입니다. 트럼프는 뜰지 몰라도 부는 흘러내리지 않을 겁니다."

클린턴은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걷어 중산층을 두텁게 하는데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저의 신념은 중산층을 더 위하면 위할수록, 여러분과 여러분들을 위한 교육, 기술, 미래에 더 투자할수록, 우리는 더 잘살게 될 것이고 더 성장하게 될 겁니다."

안보를 놓고도 트럼프는, 미국은 세계의 경찰이 아니라며 동맹국들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또 제기했고, 클린턴은 동맹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맞섰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우리는 한국을 방어해주고 있지만, 그들은 우리에게 돈을 내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어마어마한 서비스를 해주는 만큼 한국은 돈을 내야 합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저는 일본과 한국 등의 우방국들에 우리는 엄연한 상호방위조약을 가지고 있고, 미국은 그 약속을 깊이 존중한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시키고 싶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핵이 심각한 위협이라는 데에는 두 후보가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핵 문제는 저도 동의합니다. 핵은 미국이 직면한 가장 큰 위협입니다."

누가 대통령이 돼도 미국의 차기 정부가 북핵문제 해결에 주력할 것임을 시사한 대목입니다.

상반된 정책 대결도 치열했지만 서로의 약점을 들춰내는 네가티브 공세는 더욱 거셌습니다.

클린턴은 트럼프에게 모욕당했다는 미스 유니버스의 얘기로 트럼프의 여성 비하 논란을 끄집어냈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트럼프는 이 여성을 '뚱보 아가씨', '미스 가정부'라고 불렀습니다. 그녀가 라틴계였기 때문입니다. 도널드, 그녀도 이름이 있습니다. (어디서 알아냈나요?) 그녀도 이름이 있고, 그 이름은 알리샤 마차도예요. 그리고 그녀는 미국 시민이 됐습니다."

클린턴은 트럼프가 납세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를 조목조목 추론하며 공세를 이어갔고, 트럼프는 자신이 똑똑해서 세금을 안 냈다는 식의 반응을 해 또 논란을 빚었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트럼프는 연방 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래서 내가 똑똑한 거죠.) 연방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건 트럼프가 군과 퇴역장병들, 그리고 학교와 보건을 위해서도 돈을 전혀 내지 않았다는 겁니다."

트럼프는 자신의 납세 의혹을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로 맞받았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클린턴이 삭제된 이메일 3만 3천 건을 공개한다면, 나도 내 변호사의 반대를 무릅쓰고 납세내역을 공개하겠습니다."

초접전 판세 속에서 8천만 명 이상이 첫 토론을 지켜봤고, 미국의 언론들은 클린턴이 판정승을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시청자 여론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2%가 클린턴의 손을 들어줬고 트럼프가 잘했다는 응답은 27%에 그쳤습니다.

트럼프의 격앙된 공격에도 클린턴이 경륜과 논리로 여유있게 맞섰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전형적인 정치인입니다. 말뿐이고 행동이 없어요.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효과가 없습니다. 실현되지도 않겠죠. 클린턴 같은 정치인들 때문에 이 나라가 고통받고 있는 겁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와우, 좋습니다. 토론이 끝날 때쯤이면 제가 이제까지 있었던 모든 일에 대해서 다 책임을 져야 할 것 같은데요. (왜 아니겠습니까?) 왜 아니냐고요? 네, 왜 안 그러겠어요?"

시청자들의 평가에는 미국의 언론들이 거의 실시간으로 후보들 발언의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것도 영향을 줬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트럼프는 기후 변화 문제가 중국인들이 지어낸 거짓말이라고 하지만 제가 보기엔 기후 변화는 과학적인 사실이자 현실입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제 말 아닙니다. 제 말 아니에요."

사실 여부는 트럼프가 남긴 트윗으로 바로 확인됩니다.

<녹취> 톰 포어맨(CNN 기자) : "지난 2012년 트럼프는 지구 온난화라는 것은 미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려고 중국인들이 자기들을 위해 지어낸 개념이라고 분명하게 말했었습니다."

첫 티비 토론은 지지율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토론 당일과 다음날 이뤄진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트럼프에게 3%포인트 앞섰습니다.

오차범위 내 우세지만 토론 전에는 같은 조사에서 클린턴이 1% 포인트 뒤졌던 걸 감안하면 토론 이후 역전이 된 셈입니다.

하지만 판세를 주도할 만큼 토론의 승패가 결정적이지 못했다는 분석도 많습니다.

이번 토론의 진짜 패자는 미국 유권자라는 언론의 지적도 나옵니다.

공방은 치열했지만 클린턴은 기성 정치에 분노하는 사람들을 끌어안지 못했고, 트럼프는 여전히 격앙된 모습을 보여 유권자들의 불안을 씻어내지 못했다는 겁니다.

맞대결 토론은 이제 두 차례 남아 있습니다.

트럼프는 다음 토론에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불륜 문제까지 끄집어낼 것을 시사해 진흙탕 싸움을 예고했습니다.

2차 토론은 9일에 열립니다.

워싱턴에서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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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01 22:09:56
    • 수정2016-10-01 22: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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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미국 대선, 첫 텔레비전 토론이 열렸습니다.

경제와 안보를 놓고 정책 대결도 치열했습니다만 서로의 약점을 꼬집는 네거티브 공격이 거셌습니다.

일단 관록의 클린턴이 판정승을 거뒀다는 평가가 많은데요, 선거 판세를 주도할 만한 결정적 한 방은 없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소와 악수로 만난 두 후보, 하지만 이내 격한 공방이 시작됩니다.

클린턴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있는지, 넌지시 의문을 제기합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트럼프는 제가 토론을 준비했다고 비난했는데요, 네,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또 뭘 준비했는지 아세요? 대통령이 될 준비입니다. 그리고 그건 분명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는, 클린턴의 장점으로 꼽히는 경험과 경륜을 작심한 듯 깎아내립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힐러리 클린턴은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나쁜 경험입니다. 우리에게 불리한 자유무역협정들을 비롯해서 많은 나쁜 경험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 토론의 주제는 경제와 안보, 두 후보는 상반된 주장으로 맞섰습니다.

트럼프는 자유무역협정이 미국의 일자리를 빼앗았다는 주장을 되풀이합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일자리가 해외로 나가고 있습니다.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는 미국에선 물론 역사적으로도 최악의 협정입니다. 클린턴은 이제는 또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를 승인하려 합니다."

트럼프는 법인세율을 대폭 낮춰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고 주장했고, 클린턴은 부유층의 세금을 줄여줘도 돈이 아래로 흐르지는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트럼프의 감세정책은 대규모 부자 감세의 극단적인 형태입니다. 트럼프는 뜰지 몰라도 부는 흘러내리지 않을 겁니다."

클린턴은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걷어 중산층을 두텁게 하는데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저의 신념은 중산층을 더 위하면 위할수록, 여러분과 여러분들을 위한 교육, 기술, 미래에 더 투자할수록, 우리는 더 잘살게 될 것이고 더 성장하게 될 겁니다."

안보를 놓고도 트럼프는, 미국은 세계의 경찰이 아니라며 동맹국들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또 제기했고, 클린턴은 동맹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맞섰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우리는 한국을 방어해주고 있지만, 그들은 우리에게 돈을 내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어마어마한 서비스를 해주는 만큼 한국은 돈을 내야 합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저는 일본과 한국 등의 우방국들에 우리는 엄연한 상호방위조약을 가지고 있고, 미국은 그 약속을 깊이 존중한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시키고 싶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핵이 심각한 위협이라는 데에는 두 후보가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핵 문제는 저도 동의합니다. 핵은 미국이 직면한 가장 큰 위협입니다."

누가 대통령이 돼도 미국의 차기 정부가 북핵문제 해결에 주력할 것임을 시사한 대목입니다.

상반된 정책 대결도 치열했지만 서로의 약점을 들춰내는 네가티브 공세는 더욱 거셌습니다.

클린턴은 트럼프에게 모욕당했다는 미스 유니버스의 얘기로 트럼프의 여성 비하 논란을 끄집어냈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트럼프는 이 여성을 '뚱보 아가씨', '미스 가정부'라고 불렀습니다. 그녀가 라틴계였기 때문입니다. 도널드, 그녀도 이름이 있습니다. (어디서 알아냈나요?) 그녀도 이름이 있고, 그 이름은 알리샤 마차도예요. 그리고 그녀는 미국 시민이 됐습니다."

클린턴은 트럼프가 납세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를 조목조목 추론하며 공세를 이어갔고, 트럼프는 자신이 똑똑해서 세금을 안 냈다는 식의 반응을 해 또 논란을 빚었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트럼프는 연방 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래서 내가 똑똑한 거죠.) 연방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건 트럼프가 군과 퇴역장병들, 그리고 학교와 보건을 위해서도 돈을 전혀 내지 않았다는 겁니다."

트럼프는 자신의 납세 의혹을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로 맞받았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클린턴이 삭제된 이메일 3만 3천 건을 공개한다면, 나도 내 변호사의 반대를 무릅쓰고 납세내역을 공개하겠습니다."

초접전 판세 속에서 8천만 명 이상이 첫 토론을 지켜봤고, 미국의 언론들은 클린턴이 판정승을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시청자 여론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2%가 클린턴의 손을 들어줬고 트럼프가 잘했다는 응답은 27%에 그쳤습니다.

트럼프의 격앙된 공격에도 클린턴이 경륜과 논리로 여유있게 맞섰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전형적인 정치인입니다. 말뿐이고 행동이 없어요.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효과가 없습니다. 실현되지도 않겠죠. 클린턴 같은 정치인들 때문에 이 나라가 고통받고 있는 겁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와우, 좋습니다. 토론이 끝날 때쯤이면 제가 이제까지 있었던 모든 일에 대해서 다 책임을 져야 할 것 같은데요. (왜 아니겠습니까?) 왜 아니냐고요? 네, 왜 안 그러겠어요?"

시청자들의 평가에는 미국의 언론들이 거의 실시간으로 후보들 발언의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것도 영향을 줬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트럼프는 기후 변화 문제가 중국인들이 지어낸 거짓말이라고 하지만 제가 보기엔 기후 변화는 과학적인 사실이자 현실입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제 말 아닙니다. 제 말 아니에요."

사실 여부는 트럼프가 남긴 트윗으로 바로 확인됩니다.

<녹취> 톰 포어맨(CNN 기자) : "지난 2012년 트럼프는 지구 온난화라는 것은 미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려고 중국인들이 자기들을 위해 지어낸 개념이라고 분명하게 말했었습니다."

첫 티비 토론은 지지율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토론 당일과 다음날 이뤄진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트럼프에게 3%포인트 앞섰습니다.

오차범위 내 우세지만 토론 전에는 같은 조사에서 클린턴이 1% 포인트 뒤졌던 걸 감안하면 토론 이후 역전이 된 셈입니다.

하지만 판세를 주도할 만큼 토론의 승패가 결정적이지 못했다는 분석도 많습니다.

이번 토론의 진짜 패자는 미국 유권자라는 언론의 지적도 나옵니다.

공방은 치열했지만 클린턴은 기성 정치에 분노하는 사람들을 끌어안지 못했고, 트럼프는 여전히 격앙된 모습을 보여 유권자들의 불안을 씻어내지 못했다는 겁니다.

맞대결 토론은 이제 두 차례 남아 있습니다.

트럼프는 다음 토론에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불륜 문제까지 끄집어낼 것을 시사해 진흙탕 싸움을 예고했습니다.

2차 토론은 9일에 열립니다.

워싱턴에서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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