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실파’의 원조…95살 현역 화백 백영수

입력 2016.10.03 (19:26) 수정 2016.10.0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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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중섭, 김환기. 우리 미술계의 거목이죠,

이들 예술가와 함께 한 시대를 풍미하며 무려 70여년 동안 작품 활동을 해 온 95살의 화백이 있습니다.

추상 회화의 선구자, 하지만 여전히 그리고 싶은 게 많은 '영원한 현역' 백영수 화백을 김민경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잠자는 듯 어머니의 등에 꼭 업힌 아기.

서로에게 기댄 모습에선 따뜻함이 묻어납니다.

작가가 평생에 걸쳐 그려온 대표작 '모자상 시리즈'입니다.

<인터뷰> 백영수(화백) : "어머니와 아이의 사랑이 그렇게 세상에서 지극해서 떼어놓을 수 없는거 아닙니까."

새와 나무, 초가집 등 정감어린 소재를 단순한 선과 깊이있는 색으로 그려낸 작품들은 천진함이 넘칩니다.

<인터뷰> 백영수(화백) : "그 아이가 많이 자랐어요. 요즘은 그 아이가 영감이 됐어요."

1950년대 김환기, 이중섭 같은 우리 미술계 거목들과 함께 '신사실파'의 동인으로 활동해 온 백영수 화백.

신사실파의 유일한 생존 화가인 그는 벗이었던 이중섭을 떠올리며 젊은 시절을 추억합니다.

<인터뷰> 백영수(화백) : "중섭이는 말이 없습니다.얼굴은 잘 생겼고 중섭이 잘 생겼어요."

5년 만에 열리는 개인전에서는 노화가의 예술혼이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이제 백수를 바라보는 나이.

오늘도 단호한 손길로 평생의 업을 이어가는 그는, 여전히 그리고 싶은 게 많은 '영원한 현역' 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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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사실파’의 원조…95살 현역 화백 백영수
    • 입력 2016-10-03 19:34:42
    • 수정2016-10-03 19:47:18
    뉴스 7
<앵커 멘트>

이중섭, 김환기. 우리 미술계의 거목이죠,

이들 예술가와 함께 한 시대를 풍미하며 무려 70여년 동안 작품 활동을 해 온 95살의 화백이 있습니다.

추상 회화의 선구자, 하지만 여전히 그리고 싶은 게 많은 '영원한 현역' 백영수 화백을 김민경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잠자는 듯 어머니의 등에 꼭 업힌 아기.

서로에게 기댄 모습에선 따뜻함이 묻어납니다.

작가가 평생에 걸쳐 그려온 대표작 '모자상 시리즈'입니다.

<인터뷰> 백영수(화백) : "어머니와 아이의 사랑이 그렇게 세상에서 지극해서 떼어놓을 수 없는거 아닙니까."

새와 나무, 초가집 등 정감어린 소재를 단순한 선과 깊이있는 색으로 그려낸 작품들은 천진함이 넘칩니다.

<인터뷰> 백영수(화백) : "그 아이가 많이 자랐어요. 요즘은 그 아이가 영감이 됐어요."

1950년대 김환기, 이중섭 같은 우리 미술계 거목들과 함께 '신사실파'의 동인으로 활동해 온 백영수 화백.

신사실파의 유일한 생존 화가인 그는 벗이었던 이중섭을 떠올리며 젊은 시절을 추억합니다.

<인터뷰> 백영수(화백) : "중섭이는 말이 없습니다.얼굴은 잘 생겼고 중섭이 잘 생겼어요."

5년 만에 열리는 개인전에서는 노화가의 예술혼이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이제 백수를 바라보는 나이.

오늘도 단호한 손길로 평생의 업을 이어가는 그는, 여전히 그리고 싶은 게 많은 '영원한 현역' 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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