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스미 교수, 노벨생리의학상 수상

입력 2016.10.04 (08:17) 수정 2016.10.0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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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이맘때면, 전 세계 과학계의 이목이 스웨덴으로 쏠립니다 과학계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되기 때문입니다.

같은 과학상이지만, 메달이 다르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앞면은 알프레드 노벨의 얼굴이 담겨있지만, 뒷면은 다릅니다.

생리 의학상 메달은 병든 여성을 치료하는 의학의 신 그림, 물리와 화학은 과학의 여신이 자연의 여신의 얼굴에서 베일을 벗겨주는 그림이 있습니다.

어제 발표된 생리의학상 부문 수상자.

일본인 과학자가 그 주인공인데요.

이재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2016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는 오스미 요시노리입니다."

스웨덴 노벨위원회가 올해 노벨상 수상자 가운데 첫번째,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오스미 요시노리 일본 도쿄공업대 명예교수를 선정했습니다.

단독 수상자입니다.

오스미 교수는 우리 세포가 불필요한 단백질 등을 어떻게 재활용하는지, 이른바 '오토파지' 현상을 발견한 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30년 넘게 계속돼 온 연구 성과는 알츠하이머나 파킨슨, 암과 같은 각종 질병이 어떻게 발생하고 치료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길을 연 것으로 평가됩니다.

<녹취> 오스미 요시노리(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 "많은 상을 받았지만, 노벨상은 특별한 무게가 있다고 느낍니다."

일본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노벨생리의학상을 받게 됐고, 3년 연속 과학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이라는 성취를 거뒀습니다.

이에따라 일본의 역대 노벨상 수상자는 모두 25명으로 늘었고 이가운데 22명이 자연과학 분야로 채워지게 됐습니다.

이번 생리의학상에 이어 물리학상과 평화상, 문학상 수상자 등이 이달 중으로 차례로 발표됩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기자 멘트>

22대 0 역대 일본과 한국의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 숫자. 한국이 '0'입니다.

노벨상 수상이 멀기만한 걸까요.

노벨 과학상에 근접해있다고 국내외서 평가받는 한국인 과학자는 △김필립 하버드대 교수(물리학) △유룡 KAIST 교수(화학)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생리의학) 등입니다.

국내 연구진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앞으로 6~10년 내에 노벨상을 수상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는데요.

이렇게 스타급 선진 연구자들도 있지만, 노벨상을 타기 위해선 우리나라의 연구 풍토가 바뀌어야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우리나라 GDP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율은 세계 최고수준입니다.

이렇게 투자를 하면서도 노벨상을 타지 못하는 것에 대해 최근 국제적인 과학 학술지 네이처에는 기초 연구에 대한 장기적 투자에 인색하고, 질문과 토론이 없는 경직된 연구실 문화 때문이라는 분석이 실렸습니다.

또 당장 대입 수능시험에서 물리와 화학 등 기초과학의 심화과목을 선택한 학생들이 급감하고있습니다.

아울러 정부가 과학기술계 인사와 예산 배분권까지 영향력을 행사해 연구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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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오스미 교수, 노벨생리의학상 수상
    • 입력 2016-10-04 08:19:10
    • 수정2016-10-04 09: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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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면, 전 세계 과학계의 이목이 스웨덴으로 쏠립니다 과학계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되기 때문입니다.

같은 과학상이지만, 메달이 다르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앞면은 알프레드 노벨의 얼굴이 담겨있지만, 뒷면은 다릅니다.

생리 의학상 메달은 병든 여성을 치료하는 의학의 신 그림, 물리와 화학은 과학의 여신이 자연의 여신의 얼굴에서 베일을 벗겨주는 그림이 있습니다.

어제 발표된 생리의학상 부문 수상자.

일본인 과학자가 그 주인공인데요.

이재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2016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는 오스미 요시노리입니다."

스웨덴 노벨위원회가 올해 노벨상 수상자 가운데 첫번째,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오스미 요시노리 일본 도쿄공업대 명예교수를 선정했습니다.

단독 수상자입니다.

오스미 교수는 우리 세포가 불필요한 단백질 등을 어떻게 재활용하는지, 이른바 '오토파지' 현상을 발견한 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30년 넘게 계속돼 온 연구 성과는 알츠하이머나 파킨슨, 암과 같은 각종 질병이 어떻게 발생하고 치료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길을 연 것으로 평가됩니다.

<녹취> 오스미 요시노리(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 "많은 상을 받았지만, 노벨상은 특별한 무게가 있다고 느낍니다."

일본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노벨생리의학상을 받게 됐고, 3년 연속 과학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이라는 성취를 거뒀습니다.

이에따라 일본의 역대 노벨상 수상자는 모두 25명으로 늘었고 이가운데 22명이 자연과학 분야로 채워지게 됐습니다.

이번 생리의학상에 이어 물리학상과 평화상, 문학상 수상자 등이 이달 중으로 차례로 발표됩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기자 멘트>

22대 0 역대 일본과 한국의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 숫자. 한국이 '0'입니다.

노벨상 수상이 멀기만한 걸까요.

노벨 과학상에 근접해있다고 국내외서 평가받는 한국인 과학자는 △김필립 하버드대 교수(물리학) △유룡 KAIST 교수(화학)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생리의학) 등입니다.

국내 연구진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앞으로 6~10년 내에 노벨상을 수상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는데요.

이렇게 스타급 선진 연구자들도 있지만, 노벨상을 타기 위해선 우리나라의 연구 풍토가 바뀌어야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우리나라 GDP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율은 세계 최고수준입니다.

이렇게 투자를 하면서도 노벨상을 타지 못하는 것에 대해 최근 국제적인 과학 학술지 네이처에는 기초 연구에 대한 장기적 투자에 인색하고, 질문과 토론이 없는 경직된 연구실 문화 때문이라는 분석이 실렸습니다.

또 당장 대입 수능시험에서 물리와 화학 등 기초과학의 심화과목을 선택한 학생들이 급감하고있습니다.

아울러 정부가 과학기술계 인사와 예산 배분권까지 영향력을 행사해 연구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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