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 국감, 고 백남기 씨·우병우 수석 아들 문제 공방 예고

입력 2016.10.0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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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서울지방경찰청 국정감사가 오늘(4일) 오후 2시 열린다.

오늘 국감에서는 고 백남기 씨의 사망과 관련해 경찰의 책임 여부와 부검 영장 집행에 대한 입장, 그리고 의경으로 복무 중인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 문제 등에 대해 여야 간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 위원들은 부검을 통해 먼저 사망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한 뒤 책임 여부를 가리자는 입장이지만, 야당 위원들은 경찰이 진압 과정에서 직사로 쏜 물대포에 의해 혼수상태에 빠진 것이 사망 원인이라는 점을 부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물대포 운용 지침을 준수했는지 여부와 관련해 지난달 29일 파행됐던 경찰청 국감 당시 경찰이 물대포를 경고 없이 바로 직사했다는 증거라며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던 야당 측은 이번 국감에서도 추가 증거를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의 직사 살수에 의해 결국 백 씨가 숨진 것이라며 부검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도 재차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백 씨 사망과 관련해 불법 폭력 집회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지만, 고귀한 생명이 숨지게 된 점에 대해서는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부검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 국감에서는 또 서울청에서 의경으로 복무 중인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아들의 전보와 보직 부여, 휴가·외박 과정에서 외압이나 특혜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여야 간 공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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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청 국감, 고 백남기 씨·우병우 수석 아들 문제 공방 예고
    • 입력 2016-10-04 12:19:41
    사회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서울지방경찰청 국정감사가 오늘(4일) 오후 2시 열린다.

오늘 국감에서는 고 백남기 씨의 사망과 관련해 경찰의 책임 여부와 부검 영장 집행에 대한 입장, 그리고 의경으로 복무 중인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 문제 등에 대해 여야 간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 위원들은 부검을 통해 먼저 사망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한 뒤 책임 여부를 가리자는 입장이지만, 야당 위원들은 경찰이 진압 과정에서 직사로 쏜 물대포에 의해 혼수상태에 빠진 것이 사망 원인이라는 점을 부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물대포 운용 지침을 준수했는지 여부와 관련해 지난달 29일 파행됐던 경찰청 국감 당시 경찰이 물대포를 경고 없이 바로 직사했다는 증거라며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던 야당 측은 이번 국감에서도 추가 증거를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의 직사 살수에 의해 결국 백 씨가 숨진 것이라며 부검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도 재차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백 씨 사망과 관련해 불법 폭력 집회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지만, 고귀한 생명이 숨지게 된 점에 대해서는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부검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 국감에서는 또 서울청에서 의경으로 복무 중인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아들의 전보와 보직 부여, 휴가·외박 과정에서 외압이나 특혜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여야 간 공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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