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대출·카드깡·대포폰 유통 수십억 챙긴 일당 검거

입력 2016.10.04 (15:02) 수정 2016.10.0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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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폰을 대량 유통하고, 신용카드로 통신요금을 허위 청구해 그 차액을 빼돌리는 이른바 카드깡 등의 수법으로 수십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한 모(31) 씨 등 6명을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이 모(41) 씨 등 4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한 씨 등은 지난해 1월 통신사 대리점을 차려놓고 문자 메시지 서비스 업체의 통신요금 306억 원의 수납을 대행하면서, 요금을 신용카드로 과다 결제한 뒤 그 차액을 빼돌리는 수법 등으로 일 년 동안 8억여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카드 결제를 하면서 서비스 업체들로부터 받은 현금은 신용불량으로 대출이 힘든 법인에 2~30%의 고리로 불법대출을 해준 혐의도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은 또 법인 사업자 29개의 명의를 동원해 대포폰 천4백여 대를 개통한 뒤 대 당 75만 원에 팔아넘기고, 동시에 모든 대포폰에 통신량 유발 프로그램을 불법으로 연결해 사용량이 많은 것처럼 조작한 뒤 통신사로부터 천4백여 대의 대포폰에 대한 추가 보조금 대 당 20만 원씩을 받으면서 모두 20여억 원을 챙긴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해외로 달아난 공범 3명의 뒤를 쫓는 한편, 문자 메시지 서비스업체들의 범행 가담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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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대출·카드깡·대포폰 유통 수십억 챙긴 일당 검거
    • 입력 2016-10-04 15:02:30
    • 수정2016-10-04 17:36:23
    사회
대포폰을 대량 유통하고, 신용카드로 통신요금을 허위 청구해 그 차액을 빼돌리는 이른바 카드깡 등의 수법으로 수십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한 모(31) 씨 등 6명을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이 모(41) 씨 등 4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한 씨 등은 지난해 1월 통신사 대리점을 차려놓고 문자 메시지 서비스 업체의 통신요금 306억 원의 수납을 대행하면서, 요금을 신용카드로 과다 결제한 뒤 그 차액을 빼돌리는 수법 등으로 일 년 동안 8억여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카드 결제를 하면서 서비스 업체들로부터 받은 현금은 신용불량으로 대출이 힘든 법인에 2~30%의 고리로 불법대출을 해준 혐의도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은 또 법인 사업자 29개의 명의를 동원해 대포폰 천4백여 대를 개통한 뒤 대 당 75만 원에 팔아넘기고, 동시에 모든 대포폰에 통신량 유발 프로그램을 불법으로 연결해 사용량이 많은 것처럼 조작한 뒤 통신사로부터 천4백여 대의 대포폰에 대한 추가 보조금 대 당 20만 원씩을 받으면서 모두 20여억 원을 챙긴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해외로 달아난 공범 3명의 뒤를 쫓는 한편, 문자 메시지 서비스업체들의 범행 가담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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