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무료접종 첫날 한 때 접속 장애로 혼란

75세 이상 노인과 6∼12개월 미만 영아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시행 첫날인 오늘(4일) 예방접종 시스템에 접속이 폭주해 의료기관 별로 접종 대상자를 확인하지 못하는 혼란이 빚어졌다.

의료계와 보건당국에 따르면 오늘 오전 9시부터 약 1시간 반동안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 접종 대상자를 확인할 수 있는 '예방접종통합시스템'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시스템 접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예방접종통합시스템은 지난해 노인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시행 초기에도 접속자가 폭주해 시스템이 마비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에 따라 일선 의료기관에 '의료기관을 방문한 분들에게 먼저 접종을 해드리고 이후 시스템에 접속해 무료 대상자를 확인해달라'는 지침을 내렸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서버 증설 등의 조처를 했는데 첫날 워낙 많은 분이 무료접종을 원하셔서 일부 시스템 운영에 차질이 있었다"고 밝혔다.

올해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대상자는 6-12개월 미만 영아 32만 명과, 65살 이상 노인 690만 명 등 모두 722만여 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