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문위 “K스포츠재단·차은택 감독 특혜” 잇따라 추궁

입력 2016.10.04 (16:26) 수정 2016.10.0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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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오늘) 국민체육공단 등을 대상으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K스포츠재단 특혜 의혹을 잇따라 제기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스포츠재단 소속으로 대통령 순방에 동행한 태권도시범단 'K스피릿'이 실체가 없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조 의원은 "K스포츠재단 홈페이지에 올려진 시범단 동영상이 사단법인 태권도외교단의 동영상으로 확인됐다"며 "압력 행사 없이는 실체 없는 시범단이 대통령 해외순방에 동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설립목표 중 하나가 태권도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인데, 조사해보니 관련 활동을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성태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특별한 활동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최근에 들었기 때문에…."라고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야당은 2014년 대통령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이었던 광고감독 차은택씨가 정부로부터 특혜를 받고, 최순실씨와 함께 미르재단 설립 과정에 핵심적으로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5 밀라노엑스포 감독이 차은택씨로 변경된 뒤 정부 투입 예산이 62억 원에서 103억 원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또 법적 분쟁이 일어날 수 있는데도 감독을 무리하게 변경했다며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결과가 좋았으니 과정도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겠느냐"고 대답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차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해온 문화창조벤처단지 조성에 관광진흥기금 80억 원이 예정에 없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이어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재단이 하루만에 설립 승인을 받은 것도 배후에 차 씨가 있기 때문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도 "차 씨와 관련된 부분은 관광공사에서 정확한 해명을 공식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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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10-04 17:35:25
    정치
4일(오늘) 국민체육공단 등을 대상으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K스포츠재단 특혜 의혹을 잇따라 제기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스포츠재단 소속으로 대통령 순방에 동행한 태권도시범단 'K스피릿'이 실체가 없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조 의원은 "K스포츠재단 홈페이지에 올려진 시범단 동영상이 사단법인 태권도외교단의 동영상으로 확인됐다"며 "압력 행사 없이는 실체 없는 시범단이 대통령 해외순방에 동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설립목표 중 하나가 태권도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인데, 조사해보니 관련 활동을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성태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특별한 활동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최근에 들었기 때문에…."라고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야당은 2014년 대통령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이었던 광고감독 차은택씨가 정부로부터 특혜를 받고, 최순실씨와 함께 미르재단 설립 과정에 핵심적으로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5 밀라노엑스포 감독이 차은택씨로 변경된 뒤 정부 투입 예산이 62억 원에서 103억 원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또 법적 분쟁이 일어날 수 있는데도 감독을 무리하게 변경했다며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결과가 좋았으니 과정도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겠느냐"고 대답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차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해온 문화창조벤처단지 조성에 관광진흥기금 80억 원이 예정에 없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이어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재단이 하루만에 설립 승인을 받은 것도 배후에 차 씨가 있기 때문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도 "차 씨와 관련된 부분은 관광공사에서 정확한 해명을 공식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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