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투혼’ 윤석화, 휠체어 타고 연극무대 선다

지난 달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배우 윤석화가 휠체어를 타고 연극 무대에 선다.

윤석화는 오는 10월 7일부터 16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열리는 연극 '마스터 클래스' 앙코르 공연에 예정대로 출연한다고 공연기획사 샘컴퍼니가 밝혔다.

윤석화는 지난 달 20일 귀가길에 다른 차량과의 접촉사고로 갈비뼈 6대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어, 지난 달 29일로 예정됐던 연극 개막이 이달 7일로 연기됐다.

기획사 측은 "윤석화 씨가 갈비뼈 골절로 전치 6주의 진단을 받고 현재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며 "아직 안정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대에 오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화는 지난 2일 드레스리허설을 통해 공연 재개를 위한 조율을 마쳤지만, 아직 몸이 회복되지 않아 공연 기간에는 휠체어를 타고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연극 '마스터 클래스'는 전설적인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의 격정적인 삶을 다룬 작품으로, 윤석화는 1998년 마리아 칼라스를 연기해 '이해랑 연극상'을 받았다.

윤석화는 올해 데뷔 40주년을 기념해 마지막으로 '마스터클래스'에 출연하기로 하고 공연 연습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