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년 주민들에게 1조 원대 현금 수탈”

입력 2016.10.05 (19:22) 수정 2016.10.0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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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주민들에게 매년 1조 원 넘는 현금을 수탈하고 있다고 대북인권단체가 주장했습니다.

또 40만 명 규모로 추정되는 북한 노동조직 '돌격대'는 현대판 노예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당국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매년 9억 달러, 우리 돈 1조 원이 넘는 현금을 수탈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대북인권단체 '열린 북한' 등은 오늘 탈북자 인터뷰 등을 토대로 작성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공장이나 기업소 등에서 노동자들에게 월급을 주는 것이 아니라 보직을 보장하되 출근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인건비의 50배에 이르는 현금을 매달 수탈하고 있다는 겁니다.

또, 주부와 학생들에게는 경제과제라는 이름으로 퇴비나 폐지, 폐고무 등을 거둬가고 내지 못할 경우 현금을 거둬한다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북한이 매년 주민들에게 거둬들이는 현금이 일 년에 우리 돈 1조 원이 넘는다고 이 단체는 추산했습니다.

또 10년 가까이 복무하며 발전소 등 강도 높은 건설현장에 동원되는 '돌격대'와 군 건설부대는 현대식 노예제도와 다름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녹취> 박OO(2010년 탈북/속도전 돌격대 출신) : "20층짜리 건물을 엘리베이터 이런 걸로 짐을 운반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 일일이 등으로 날라요. 벽돌을 여자는 한 3장 정도 들었었고 남자는 4장 정도."

현재 북한 돌격대원 규모는 약 40만 명.

새벽부터 밤까지 극심한 노동에 시달리지만, 월급은 쌀 1㎏도 살 수 없을 정도로 착취당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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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매년 주민들에게 1조 원대 현금 수탈”
    • 입력 2016-10-05 19:25:40
    • 수정2016-10-05 20: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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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주민들에게 매년 1조 원 넘는 현금을 수탈하고 있다고 대북인권단체가 주장했습니다.

또 40만 명 규모로 추정되는 북한 노동조직 '돌격대'는 현대판 노예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당국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매년 9억 달러, 우리 돈 1조 원이 넘는 현금을 수탈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대북인권단체 '열린 북한' 등은 오늘 탈북자 인터뷰 등을 토대로 작성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공장이나 기업소 등에서 노동자들에게 월급을 주는 것이 아니라 보직을 보장하되 출근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인건비의 50배에 이르는 현금을 매달 수탈하고 있다는 겁니다.

또, 주부와 학생들에게는 경제과제라는 이름으로 퇴비나 폐지, 폐고무 등을 거둬가고 내지 못할 경우 현금을 거둬한다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북한이 매년 주민들에게 거둬들이는 현금이 일 년에 우리 돈 1조 원이 넘는다고 이 단체는 추산했습니다.

또 10년 가까이 복무하며 발전소 등 강도 높은 건설현장에 동원되는 '돌격대'와 군 건설부대는 현대식 노예제도와 다름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녹취> 박OO(2010년 탈북/속도전 돌격대 출신) : "20층짜리 건물을 엘리베이터 이런 걸로 짐을 운반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 일일이 등으로 날라요. 벽돌을 여자는 한 3장 정도 들었었고 남자는 4장 정도."

현재 북한 돌격대원 규모는 약 40만 명.

새벽부터 밤까지 극심한 노동에 시달리지만, 월급은 쌀 1㎏도 살 수 없을 정도로 착취당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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