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의정부 경전철…“파산 위기”

입력 2016.10.05 (21:40) 수정 2016.10.0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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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의정부 경전철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파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 사업 정상화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 경전철이 멈출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 사업비 5400억 원이 들어간 의정부 경전철.

표 내는 곳에 발길은 뜸하고 역사 안 커피숍은 아예 문을 닫았습니다.

지난 2012년 개통 이후 수요 예측이 크게 빗나가면서 누적 적자만 2200억 원에 이릅니다.

이대로 가다간 올해 말에는 투자 기관들의 사업해지권 행사가 가능해 운행이 중단될 수도 있습니다.

<녹취> 이상철(의정부경전철(주) 관리이사) : "앞으로도 현재 이 구조상으로는 전혀 (경영) 개선의 여지가 없고 매년 300억원 이상의 출자자의 부담이 우려가 됩니다."

의정부 경전철 측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의정부시에 매년 145억 원의 재정지원을 제안했지만 의정부시는 난감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안병용(의정부시장) : "양자가 타협을 해서 어떻게 해서든지 파산을 막아서 경전철 운행의 중단만은 막는 최선을 다하는 협상을 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의정부시는 최근 공공 연구기관의 자문 결과 파산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공익적 영향을 검토해 재정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한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이의환(의정부 경전철시민모임 정책 국장) : "(세금을) 퍼줘야 되는 상황입니다. 의정부 시민 입장에서는 난데없이 폭탄을 맞는 경우인데 왜 이렇게 되어야 하는지..."

의정부시와 의정부경전철은 지난 한달여 간 사업 정상화를 위해 6차례 협의를 진행했지만 이렇다 할 결론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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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물단지 의정부 경전철…“파산 위기”
    • 입력 2016-10-05 21:41:18
    • 수정2016-10-05 21:53:20
    뉴스9(경인)
<앵커 멘트>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의정부 경전철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파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 사업 정상화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 경전철이 멈출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 사업비 5400억 원이 들어간 의정부 경전철.

표 내는 곳에 발길은 뜸하고 역사 안 커피숍은 아예 문을 닫았습니다.

지난 2012년 개통 이후 수요 예측이 크게 빗나가면서 누적 적자만 2200억 원에 이릅니다.

이대로 가다간 올해 말에는 투자 기관들의 사업해지권 행사가 가능해 운행이 중단될 수도 있습니다.

<녹취> 이상철(의정부경전철(주) 관리이사) : "앞으로도 현재 이 구조상으로는 전혀 (경영) 개선의 여지가 없고 매년 300억원 이상의 출자자의 부담이 우려가 됩니다."

의정부 경전철 측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의정부시에 매년 145억 원의 재정지원을 제안했지만 의정부시는 난감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안병용(의정부시장) : "양자가 타협을 해서 어떻게 해서든지 파산을 막아서 경전철 운행의 중단만은 막는 최선을 다하는 협상을 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의정부시는 최근 공공 연구기관의 자문 결과 파산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공익적 영향을 검토해 재정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한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이의환(의정부 경전철시민모임 정책 국장) : "(세금을) 퍼줘야 되는 상황입니다. 의정부 시민 입장에서는 난데없이 폭탄을 맞는 경우인데 왜 이렇게 되어야 하는지..."

의정부시와 의정부경전철은 지난 한달여 간 사업 정상화를 위해 6차례 협의를 진행했지만 이렇다 할 결론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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