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철저한 수사로 책임 물어야
입력 2016.10.06 (07:43)
수정 2016.10.0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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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오진 해설위원]
한미약품의 늑장 공시에 따른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호재를 공시한 지 하룻밤 사이에 그것도 시장이 개장된 뒤에 악재를 공시해 개인 투자자들만 손해를 봤습니다. 정보를 미리 입수한 공매도 세력이 활개를 쳤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내부자 관련 의혹이 일 수밖에 없습니다.
한미약품은 미국에 1조 원 규모의 신약개발 기술 수출을 공시해 투자자들의 기대를 높였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 다음날 개장 직후에, 독일 회사가 8천5백억 원 규모의 기술 수출을 해지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뒤늦게 공시했습니다. 통보를 받은 지 14시간이 지난 뒤였습니다. 개장 직후 65만 원 선으로 5% 정도 오르던 주가는 악재 공시가 나간 뒤 곤두박질쳐 20%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공매도량은 2010년 상장이래 가장 많았고, 평소의 20배 정도의 물량이었습니다. 공매도란 주가 하락을 예상해 이익을 챙기는 전략거래로, 정보가 없는 개인들은 앉아서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날 하루 기관과 외국인은 2천백억 원어치를 팔아치웠으나, 개인은 오히려 그만큼 산 것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조사에 나섰고 금융소비자원은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형사처벌과 피해자 보상까지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에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이익을 챙긴 연구원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적발돼 실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습니다.
한미약품은 한때 8조 원대의 신약 기술 개발로 각광을 받았습니다. 신약 산업은 바이오와 더불어 미래 전략산업의 하납니다. 그러나 아무리 훌륭한 기술개발이라도 윤리경영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사상누각’에 불과할 것입니다. 아울러 관련법 등 제도 정비로 건전한 주식시장 육성이 필요해 보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한미약품의 늑장 공시에 따른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호재를 공시한 지 하룻밤 사이에 그것도 시장이 개장된 뒤에 악재를 공시해 개인 투자자들만 손해를 봤습니다. 정보를 미리 입수한 공매도 세력이 활개를 쳤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내부자 관련 의혹이 일 수밖에 없습니다.
한미약품은 미국에 1조 원 규모의 신약개발 기술 수출을 공시해 투자자들의 기대를 높였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 다음날 개장 직후에, 독일 회사가 8천5백억 원 규모의 기술 수출을 해지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뒤늦게 공시했습니다. 통보를 받은 지 14시간이 지난 뒤였습니다. 개장 직후 65만 원 선으로 5% 정도 오르던 주가는 악재 공시가 나간 뒤 곤두박질쳐 20%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공매도량은 2010년 상장이래 가장 많았고, 평소의 20배 정도의 물량이었습니다. 공매도란 주가 하락을 예상해 이익을 챙기는 전략거래로, 정보가 없는 개인들은 앉아서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날 하루 기관과 외국인은 2천백억 원어치를 팔아치웠으나, 개인은 오히려 그만큼 산 것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조사에 나섰고 금융소비자원은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형사처벌과 피해자 보상까지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에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이익을 챙긴 연구원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적발돼 실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습니다.
한미약품은 한때 8조 원대의 신약 기술 개발로 각광을 받았습니다. 신약 산업은 바이오와 더불어 미래 전략산업의 하납니다. 그러나 아무리 훌륭한 기술개발이라도 윤리경영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사상누각’에 불과할 것입니다. 아울러 관련법 등 제도 정비로 건전한 주식시장 육성이 필요해 보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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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10-06 08:06:48

[임오진 해설위원]
한미약품의 늑장 공시에 따른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호재를 공시한 지 하룻밤 사이에 그것도 시장이 개장된 뒤에 악재를 공시해 개인 투자자들만 손해를 봤습니다. 정보를 미리 입수한 공매도 세력이 활개를 쳤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내부자 관련 의혹이 일 수밖에 없습니다.
한미약품은 미국에 1조 원 규모의 신약개발 기술 수출을 공시해 투자자들의 기대를 높였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 다음날 개장 직후에, 독일 회사가 8천5백억 원 규모의 기술 수출을 해지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뒤늦게 공시했습니다. 통보를 받은 지 14시간이 지난 뒤였습니다. 개장 직후 65만 원 선으로 5% 정도 오르던 주가는 악재 공시가 나간 뒤 곤두박질쳐 20%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공매도량은 2010년 상장이래 가장 많았고, 평소의 20배 정도의 물량이었습니다. 공매도란 주가 하락을 예상해 이익을 챙기는 전략거래로, 정보가 없는 개인들은 앉아서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날 하루 기관과 외국인은 2천백억 원어치를 팔아치웠으나, 개인은 오히려 그만큼 산 것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조사에 나섰고 금융소비자원은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형사처벌과 피해자 보상까지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에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이익을 챙긴 연구원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적발돼 실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습니다.
한미약품은 한때 8조 원대의 신약 기술 개발로 각광을 받았습니다. 신약 산업은 바이오와 더불어 미래 전략산업의 하납니다. 그러나 아무리 훌륭한 기술개발이라도 윤리경영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사상누각’에 불과할 것입니다. 아울러 관련법 등 제도 정비로 건전한 주식시장 육성이 필요해 보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한미약품의 늑장 공시에 따른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호재를 공시한 지 하룻밤 사이에 그것도 시장이 개장된 뒤에 악재를 공시해 개인 투자자들만 손해를 봤습니다. 정보를 미리 입수한 공매도 세력이 활개를 쳤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내부자 관련 의혹이 일 수밖에 없습니다.
한미약품은 미국에 1조 원 규모의 신약개발 기술 수출을 공시해 투자자들의 기대를 높였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 다음날 개장 직후에, 독일 회사가 8천5백억 원 규모의 기술 수출을 해지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뒤늦게 공시했습니다. 통보를 받은 지 14시간이 지난 뒤였습니다. 개장 직후 65만 원 선으로 5% 정도 오르던 주가는 악재 공시가 나간 뒤 곤두박질쳐 20%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공매도량은 2010년 상장이래 가장 많았고, 평소의 20배 정도의 물량이었습니다. 공매도란 주가 하락을 예상해 이익을 챙기는 전략거래로, 정보가 없는 개인들은 앉아서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날 하루 기관과 외국인은 2천백억 원어치를 팔아치웠으나, 개인은 오히려 그만큼 산 것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조사에 나섰고 금융소비자원은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형사처벌과 피해자 보상까지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에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이익을 챙긴 연구원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적발돼 실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습니다.
한미약품은 한때 8조 원대의 신약 기술 개발로 각광을 받았습니다. 신약 산업은 바이오와 더불어 미래 전략산업의 하납니다. 그러나 아무리 훌륭한 기술개발이라도 윤리경영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사상누각’에 불과할 것입니다. 아울러 관련법 등 제도 정비로 건전한 주식시장 육성이 필요해 보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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