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탄에 ‘망연자실’…복구 엄두 안 나

입력 2016.10.06 (08:05) 수정 2016.10.0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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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차바의 직격탄을 맞은 울산 주민들은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뜬 눈으로 밤을 지새며 복구 작업에 나섰지만, 피해가 워낙 크다보니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막막해하고 있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복구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태풍 차바가 휩쓸고 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울산 태화시장, 생활 터전을 잃은 상인들이 복구 작업에 한창입니다.

하지만, 지하에 가득 찬 물을 퍼내고, 집기류도 씻어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김영환(울산시 중구) : "저의 모든 재산을 다 털어 넣어서 영업을 하고 있는 와중인데도 이런 상황이 벌어지니까.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고 막막합니다."

하루 아침에 진흙탕으로 뒤덥힌 가게를 둘러 보는 상인.

복구는 엄두도 못내고, 망연자실할 뿐입니다.

<인터뷰> 김명숙(울산시 중구) : "(복구를) 엄두를 못내서 이렇게 있어요. 늙은 사람이 돼서요. 어떻게 할 엄두가 안나요."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사망자까지 발생한 한 아파트 단지 입구, 전쟁터가 따로 없습니다.

지하 주차장에 갇힌 차량을 밤새 빼냈지만, 아직 200여 대가 물 속에 잠겨 있습니다.

전기와 수도 공급도 끊겨 기본적인 생활 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터뷰> 박승규(울산시 울주군) : "집에 물 수도 다 나가고 전기 나가고, 그러니까 당장 취사가 안되죠. 전 가구가 마찬가지입니다."

태풍은 지나갔지만, 태풍이 남긴 피해 복구는 이제 시작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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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10-06 09: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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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차바의 직격탄을 맞은 울산 주민들은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뜬 눈으로 밤을 지새며 복구 작업에 나섰지만, 피해가 워낙 크다보니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막막해하고 있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복구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태풍 차바가 휩쓸고 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울산 태화시장, 생활 터전을 잃은 상인들이 복구 작업에 한창입니다.

하지만, 지하에 가득 찬 물을 퍼내고, 집기류도 씻어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김영환(울산시 중구) : "저의 모든 재산을 다 털어 넣어서 영업을 하고 있는 와중인데도 이런 상황이 벌어지니까.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고 막막합니다."

하루 아침에 진흙탕으로 뒤덥힌 가게를 둘러 보는 상인.

복구는 엄두도 못내고, 망연자실할 뿐입니다.

<인터뷰> 김명숙(울산시 중구) : "(복구를) 엄두를 못내서 이렇게 있어요. 늙은 사람이 돼서요. 어떻게 할 엄두가 안나요."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사망자까지 발생한 한 아파트 단지 입구, 전쟁터가 따로 없습니다.

지하 주차장에 갇힌 차량을 밤새 빼냈지만, 아직 200여 대가 물 속에 잠겨 있습니다.

전기와 수도 공급도 끊겨 기본적인 생활 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터뷰> 박승규(울산시 울주군) : "집에 물 수도 다 나가고 전기 나가고, 그러니까 당장 취사가 안되죠. 전 가구가 마찬가지입니다."

태풍은 지나갔지만, 태풍이 남긴 피해 복구는 이제 시작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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