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큰손 한화-롯데의 동반 몰락

입력 2016.10.06 (18:11) 수정 2016.10.0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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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시즌 프로야구에선 거액을 들여 FA를 영입했던 한화와 롯데가 나란히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는데요.

특히 한화는 성적도 성적이지만, 무리한 투수 운용 등 팀 운영에 대한 비판도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화는 올해 정우람을 포함해 최근 3년간 FA 선수를 영입하는데 무려 465억 원을 쏟아부었습니다.

KBO 사상 최초로 팀 연봉이 100억원을 돌파한 구단이 됐지만 돈과 성적은 반비례했습니다.

<인터뷰> 김성민(한화 팬) : "처음에 데려올 때는 기대감이 컸었는데, 그 선수들이 실력이 없는 선수들이 아닌데,전력에 큰 도움이 안 된거 같아서 아쉽습니다."

타선과 달리, 투수진은 FA효과를 전혀 보지 못하고 시즌 내내 삐걱거리는 모습이었습니다.

매경기를 결승전처럼 치르는 김성근 감독의 철학상, 선발과 중간, 마무리의 분업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특히, 송창식과 권 혁은 무리한 등판으로 가장 중요한 시즌 막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습니다.

부임 첫해에 이어 두번째 시즌에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자, 김성근 감독의 리더십은 크게 흔들렸습니다.

<녹취> "김성근은 사퇴하라! 김성근은 사퇴하라!"

<인터뷰> 안치용(KBSN 야구 해설위원) :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하면서 FA 선수들을 영입했는데 성적을 내지못했고, FA 선수를영입하는 과정에서 젊은 유망주들을 다른 팀에 뺏기는 악순환이 계속됐고..."

손승락과 윤길현 등 구원진에 98억 원을 쏟아부은 롯데 역시 4년 연속 가을야구와 인연을 맺지 못했습니다.

시즌 초 큰 기대를 모았던 한화와 롯데의 동반 부진은 FA 단기영입이 능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잘 보여줬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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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 큰손 한화-롯데의 동반 몰락
    • 입력 2016-10-06 18:14:36
    • 수정2016-10-06 18:28:13
    6시 뉴스타임
<앵커 멘트>

올시즌 프로야구에선 거액을 들여 FA를 영입했던 한화와 롯데가 나란히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는데요.

특히 한화는 성적도 성적이지만, 무리한 투수 운용 등 팀 운영에 대한 비판도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화는 올해 정우람을 포함해 최근 3년간 FA 선수를 영입하는데 무려 465억 원을 쏟아부었습니다.

KBO 사상 최초로 팀 연봉이 100억원을 돌파한 구단이 됐지만 돈과 성적은 반비례했습니다.

<인터뷰> 김성민(한화 팬) : "처음에 데려올 때는 기대감이 컸었는데, 그 선수들이 실력이 없는 선수들이 아닌데,전력에 큰 도움이 안 된거 같아서 아쉽습니다."

타선과 달리, 투수진은 FA효과를 전혀 보지 못하고 시즌 내내 삐걱거리는 모습이었습니다.

매경기를 결승전처럼 치르는 김성근 감독의 철학상, 선발과 중간, 마무리의 분업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특히, 송창식과 권 혁은 무리한 등판으로 가장 중요한 시즌 막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습니다.

부임 첫해에 이어 두번째 시즌에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자, 김성근 감독의 리더십은 크게 흔들렸습니다.

<녹취> "김성근은 사퇴하라! 김성근은 사퇴하라!"

<인터뷰> 안치용(KBSN 야구 해설위원) :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하면서 FA 선수들을 영입했는데 성적을 내지못했고, FA 선수를영입하는 과정에서 젊은 유망주들을 다른 팀에 뺏기는 악순환이 계속됐고..."

손승락과 윤길현 등 구원진에 98억 원을 쏟아부은 롯데 역시 4년 연속 가을야구와 인연을 맺지 못했습니다.

시즌 초 큰 기대를 모았던 한화와 롯데의 동반 부진은 FA 단기영입이 능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잘 보여줬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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