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겠지’…안전불감증이 공사장 피해 키워
입력 2016.10.06 (19:05)
수정 2016.10.0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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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태풍은 기록적인 강풍을 몰고오며 시설물에 큰 피해를 줬는데요.
하지만 공사장에서 발생한 피해 가운데 상당수가 '예견된 인재'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강나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거센 바람에 공사장 철제 가림막이 종잇장처럼 휘청거립니다.
강풍이 지나간 공사장.
가림막이 휘어져 인도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지지대를 단단히 고정하지 않은 탓에, 바람에 넘어간 겁니다.
<녹취> 공사장 관계자(음성변조) : "(지지대 같은 걸 혹시?) 뭐 이런 수준으로 다 하는데 어딜 가나. 크레인도 넘어가는 판인데, 더군다나 막아놓는 건데…."
크레인이 넘어져 왕복 4차선 도로를 덮치는가 하면, 15층 높이에 세워진 타워크레인은 수평 부분이 푹 꺾여, 금방이라도 옆 주택을 덮칠 것처럼 위태롭습니다.
수평 팔이 강풍에 견딜 수 있도록 사전에 조처하지 못한 탓입니다.
<녹취> 공사장 관계자(음성변조) : "저건 웬만하면 안 넘어가거든. 끈이 지탱을 하는데 옆에서 불어버리니까 끈도 같이 움직여버리지."
예보된 태풍이었던 만큼, 대비했다면 막을 수 있었던 피해들입니다.
<인터뷰> 전상훈(제주대 건축공학과 교수) : "울타리, 타워크레인, 공사장의 절개지 이런 부분을, 미리 취약지구를 사전 조사를 해서 그 부분을 집중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풍에 특히 취약한 공사장, 설마하는 안전불감증이 예견된 인재를 불렀습니다.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이번 태풍은 기록적인 강풍을 몰고오며 시설물에 큰 피해를 줬는데요.
하지만 공사장에서 발생한 피해 가운데 상당수가 '예견된 인재'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강나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거센 바람에 공사장 철제 가림막이 종잇장처럼 휘청거립니다.
강풍이 지나간 공사장.
가림막이 휘어져 인도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지지대를 단단히 고정하지 않은 탓에, 바람에 넘어간 겁니다.
<녹취> 공사장 관계자(음성변조) : "(지지대 같은 걸 혹시?) 뭐 이런 수준으로 다 하는데 어딜 가나. 크레인도 넘어가는 판인데, 더군다나 막아놓는 건데…."
크레인이 넘어져 왕복 4차선 도로를 덮치는가 하면, 15층 높이에 세워진 타워크레인은 수평 부분이 푹 꺾여, 금방이라도 옆 주택을 덮칠 것처럼 위태롭습니다.
수평 팔이 강풍에 견딜 수 있도록 사전에 조처하지 못한 탓입니다.
<녹취> 공사장 관계자(음성변조) : "저건 웬만하면 안 넘어가거든. 끈이 지탱을 하는데 옆에서 불어버리니까 끈도 같이 움직여버리지."
예보된 태풍이었던 만큼, 대비했다면 막을 수 있었던 피해들입니다.
<인터뷰> 전상훈(제주대 건축공학과 교수) : "울타리, 타워크레인, 공사장의 절개지 이런 부분을, 미리 취약지구를 사전 조사를 해서 그 부분을 집중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풍에 특히 취약한 공사장, 설마하는 안전불감증이 예견된 인재를 불렀습니다.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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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괜찮겠지’…안전불감증이 공사장 피해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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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0-06 19:09:05
- 수정2016-10-06 19: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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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태풍은 기록적인 강풍을 몰고오며 시설물에 큰 피해를 줬는데요.
하지만 공사장에서 발생한 피해 가운데 상당수가 '예견된 인재'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강나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거센 바람에 공사장 철제 가림막이 종잇장처럼 휘청거립니다.
강풍이 지나간 공사장.
가림막이 휘어져 인도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지지대를 단단히 고정하지 않은 탓에, 바람에 넘어간 겁니다.
<녹취> 공사장 관계자(음성변조) : "(지지대 같은 걸 혹시?) 뭐 이런 수준으로 다 하는데 어딜 가나. 크레인도 넘어가는 판인데, 더군다나 막아놓는 건데…."
크레인이 넘어져 왕복 4차선 도로를 덮치는가 하면, 15층 높이에 세워진 타워크레인은 수평 부분이 푹 꺾여, 금방이라도 옆 주택을 덮칠 것처럼 위태롭습니다.
수평 팔이 강풍에 견딜 수 있도록 사전에 조처하지 못한 탓입니다.
<녹취> 공사장 관계자(음성변조) : "저건 웬만하면 안 넘어가거든. 끈이 지탱을 하는데 옆에서 불어버리니까 끈도 같이 움직여버리지."
예보된 태풍이었던 만큼, 대비했다면 막을 수 있었던 피해들입니다.
<인터뷰> 전상훈(제주대 건축공학과 교수) : "울타리, 타워크레인, 공사장의 절개지 이런 부분을, 미리 취약지구를 사전 조사를 해서 그 부분을 집중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풍에 특히 취약한 공사장, 설마하는 안전불감증이 예견된 인재를 불렀습니다.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이번 태풍은 기록적인 강풍을 몰고오며 시설물에 큰 피해를 줬는데요.
하지만 공사장에서 발생한 피해 가운데 상당수가 '예견된 인재'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강나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거센 바람에 공사장 철제 가림막이 종잇장처럼 휘청거립니다.
강풍이 지나간 공사장.
가림막이 휘어져 인도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지지대를 단단히 고정하지 않은 탓에, 바람에 넘어간 겁니다.
<녹취> 공사장 관계자(음성변조) : "(지지대 같은 걸 혹시?) 뭐 이런 수준으로 다 하는데 어딜 가나. 크레인도 넘어가는 판인데, 더군다나 막아놓는 건데…."
크레인이 넘어져 왕복 4차선 도로를 덮치는가 하면, 15층 높이에 세워진 타워크레인은 수평 부분이 푹 꺾여, 금방이라도 옆 주택을 덮칠 것처럼 위태롭습니다.
수평 팔이 강풍에 견딜 수 있도록 사전에 조처하지 못한 탓입니다.
<녹취> 공사장 관계자(음성변조) : "저건 웬만하면 안 넘어가거든. 끈이 지탱을 하는데 옆에서 불어버리니까 끈도 같이 움직여버리지."
예보된 태풍이었던 만큼, 대비했다면 막을 수 있었던 피해들입니다.
<인터뷰> 전상훈(제주대 건축공학과 교수) : "울타리, 타워크레인, 공사장의 절개지 이런 부분을, 미리 취약지구를 사전 조사를 해서 그 부분을 집중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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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래 기자 nar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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