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가 남긴 처참한 상흔…복구작업 시작

입력 2016.10.07 (06:28) 수정 2016.10.07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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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차바'가 남부지방을 휩쓸고 간 지 이틀이 지났습니다.

강한 바람과 폭우가 남긴 피해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복구작업도 시작됐습니다.

옥유정 기자가 헬기를 타고 태풍의 이동 경로를 따라가봤습니다.

<리포트>

3백미터 길이의 방파제가 둘로 쪼개졌습니다.

일부는 아예 바닷물에 잠겼습니다.

배 한 척은 이틀째 도로에 방치돼있습니다.

오전 11시 부산을 통과한 태풍 차바.

해운대 해수욕장을 휩쓸고 영화제 시설물들까지 산산조각내고는 북동쪽으로 방향을 틉니다.

110만 울산 시민의 식수원 회야댐입니다.

불어난 흙탕물은 댐을 타고 세차게 쏟아져 내립니다.

초속 42미터로 울산을 덮친 차바는 이 식수원을 쓰레기장으로 만들었습니다.

하천에서는 수색 작업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끊긴 다리와 도로는 아직 손도 못 대고 있습니다.

여전히 차량들은 뒤엉켜있고 곳곳에 남겨진 진흙밭은 복구를 더욱 더디게 합니다.

가장 피해가 심했던 상가밀집지역입니다.

떠내려온 흙더미를 치우고 집기를 말리면서 삶의 터전을 다시 복구합니다.

인근에 있는 현대자동차 공장도 생산라인 재가동을 위한 시운전을 했습니다.

강으로 떨어졌던 자동차 한 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 차량은 태풍이 얼마나 위력적이었는지 생생하게 말해줍니다.

태풍이 휩쓸고 간 지역에는 하루종피해 복구를 위한 분주한 손길이 이어졌습니다.

이미 지진으로 큰 피해를 당했던 경주의 한옥마을.

다시 패이고 무너졌지만 복구도 다시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첨성대 등 주요 문화재는 피해가 없었습니다.

태풍 차바로 큰 피해를 입은 남부지방에 또다시 큰비가 예보되면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대비작업도 진행됐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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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바’가 남긴 처참한 상흔…복구작업 시작
    • 입력 2016-10-07 06:30:18
    • 수정2016-10-07 07:18:4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태풍 '차바'가 남부지방을 휩쓸고 간 지 이틀이 지났습니다.

강한 바람과 폭우가 남긴 피해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복구작업도 시작됐습니다.

옥유정 기자가 헬기를 타고 태풍의 이동 경로를 따라가봤습니다.

<리포트>

3백미터 길이의 방파제가 둘로 쪼개졌습니다.

일부는 아예 바닷물에 잠겼습니다.

배 한 척은 이틀째 도로에 방치돼있습니다.

오전 11시 부산을 통과한 태풍 차바.

해운대 해수욕장을 휩쓸고 영화제 시설물들까지 산산조각내고는 북동쪽으로 방향을 틉니다.

110만 울산 시민의 식수원 회야댐입니다.

불어난 흙탕물은 댐을 타고 세차게 쏟아져 내립니다.

초속 42미터로 울산을 덮친 차바는 이 식수원을 쓰레기장으로 만들었습니다.

하천에서는 수색 작업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끊긴 다리와 도로는 아직 손도 못 대고 있습니다.

여전히 차량들은 뒤엉켜있고 곳곳에 남겨진 진흙밭은 복구를 더욱 더디게 합니다.

가장 피해가 심했던 상가밀집지역입니다.

떠내려온 흙더미를 치우고 집기를 말리면서 삶의 터전을 다시 복구합니다.

인근에 있는 현대자동차 공장도 생산라인 재가동을 위한 시운전을 했습니다.

강으로 떨어졌던 자동차 한 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 차량은 태풍이 얼마나 위력적이었는지 생생하게 말해줍니다.

태풍이 휩쓸고 간 지역에는 하루종피해 복구를 위한 분주한 손길이 이어졌습니다.

이미 지진으로 큰 피해를 당했던 경주의 한옥마을.

다시 패이고 무너졌지만 복구도 다시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첨성대 등 주요 문화재는 피해가 없었습니다.

태풍 차바로 큰 피해를 입은 남부지방에 또다시 큰비가 예보되면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대비작업도 진행됐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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