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구역 맘대로”…원전 관리 구멍
입력 2016.10.07 (07:35)
수정 2016.10.0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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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전 작업자가 고농도의 방사능이 나오는 원전 내부를 무단으로 드나든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원전 보안은 물론, 안전 관리에도 구멍이 뚫렸습니다.
양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전 안에서 일하던 용역 작업자가 맨발로 나와 출구를 향합니다.
출구에는 나가면 안 된다는 X 표시가 선명하지만, 작업자는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다리를 휘휘 저어도 장치가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자, 무릎 높이의 출구를 넘어 밖으로 나옵니다.
방사능 측정계를 출입 장치에 꽂고 노출량을 잰 뒤 출구가 자동으로 열리면 나와야 한다는 절차를 위반한 겁니다.
원전 안에서 쓰던 측정계를 그대로 갖고 나오는 장면도 포착됩니다.
방사능 유출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 김경수(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 : "운영 지침서에 따라서 출입 절차를 엄격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어디서 사고가 생길지 모르는 그런 곳이기 때문에,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전·현직 원전 근무자들은 용역 직원들이 근무 시간을 부풀려 급여를 더 받기 위해 절차를 위반한다며, 원전 정직원들도 출입 절차를 어기는 일이 잦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빛원전 측은 이같은 행위가 규정위반이 맞다고 인정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원전 작업자가 고농도의 방사능이 나오는 원전 내부를 무단으로 드나든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원전 보안은 물론, 안전 관리에도 구멍이 뚫렸습니다.
양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전 안에서 일하던 용역 작업자가 맨발로 나와 출구를 향합니다.
출구에는 나가면 안 된다는 X 표시가 선명하지만, 작업자는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다리를 휘휘 저어도 장치가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자, 무릎 높이의 출구를 넘어 밖으로 나옵니다.
방사능 측정계를 출입 장치에 꽂고 노출량을 잰 뒤 출구가 자동으로 열리면 나와야 한다는 절차를 위반한 겁니다.
원전 안에서 쓰던 측정계를 그대로 갖고 나오는 장면도 포착됩니다.
방사능 유출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 김경수(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 : "운영 지침서에 따라서 출입 절차를 엄격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어디서 사고가 생길지 모르는 그런 곳이기 때문에,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전·현직 원전 근무자들은 용역 직원들이 근무 시간을 부풀려 급여를 더 받기 위해 절차를 위반한다며, 원전 정직원들도 출입 절차를 어기는 일이 잦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빛원전 측은 이같은 행위가 규정위반이 맞다고 인정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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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사선 구역 맘대로”…원전 관리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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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0-07 07:36:59
- 수정2016-10-07 08:32:03
<앵커 멘트>
원전 작업자가 고농도의 방사능이 나오는 원전 내부를 무단으로 드나든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원전 보안은 물론, 안전 관리에도 구멍이 뚫렸습니다.
양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전 안에서 일하던 용역 작업자가 맨발로 나와 출구를 향합니다.
출구에는 나가면 안 된다는 X 표시가 선명하지만, 작업자는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다리를 휘휘 저어도 장치가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자, 무릎 높이의 출구를 넘어 밖으로 나옵니다.
방사능 측정계를 출입 장치에 꽂고 노출량을 잰 뒤 출구가 자동으로 열리면 나와야 한다는 절차를 위반한 겁니다.
원전 안에서 쓰던 측정계를 그대로 갖고 나오는 장면도 포착됩니다.
방사능 유출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 김경수(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 : "운영 지침서에 따라서 출입 절차를 엄격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어디서 사고가 생길지 모르는 그런 곳이기 때문에,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전·현직 원전 근무자들은 용역 직원들이 근무 시간을 부풀려 급여를 더 받기 위해 절차를 위반한다며, 원전 정직원들도 출입 절차를 어기는 일이 잦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빛원전 측은 이같은 행위가 규정위반이 맞다고 인정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원전 작업자가 고농도의 방사능이 나오는 원전 내부를 무단으로 드나든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원전 보안은 물론, 안전 관리에도 구멍이 뚫렸습니다.
양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전 안에서 일하던 용역 작업자가 맨발로 나와 출구를 향합니다.
출구에는 나가면 안 된다는 X 표시가 선명하지만, 작업자는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다리를 휘휘 저어도 장치가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자, 무릎 높이의 출구를 넘어 밖으로 나옵니다.
방사능 측정계를 출입 장치에 꽂고 노출량을 잰 뒤 출구가 자동으로 열리면 나와야 한다는 절차를 위반한 겁니다.
원전 안에서 쓰던 측정계를 그대로 갖고 나오는 장면도 포착됩니다.
방사능 유출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 김경수(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 : "운영 지침서에 따라서 출입 절차를 엄격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어디서 사고가 생길지 모르는 그런 곳이기 때문에,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전·현직 원전 근무자들은 용역 직원들이 근무 시간을 부풀려 급여를 더 받기 위해 절차를 위반한다며, 원전 정직원들도 출입 절차를 어기는 일이 잦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빛원전 측은 이같은 행위가 규정위반이 맞다고 인정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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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희 기자 sha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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