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 세계 창] 잃어버린 고대 도시 찾는 ‘드론’
입력 2016.10.07 (10:54)
수정 2016.10.0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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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고학 분야에서도 드론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데요.
이라크 사막에서 잃어버린 고대 도시를 찾으려는 고고학자들의 노력이 한창입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뜨겁고 건조한 사막 한가운데….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하버드대학 고고학 팀이 드론을 상공에 날립니다.
1960~70년대 첩보 위성들이 촬영한 이미지를 분석하고, 드론이 촬영한 장면을 덮어씌워 오래전 잃어버린 도시의 위치를 찾아내는 것인데요.
이들은 같은 방식으로 지난 2011년 '카브라'라는 4천여 년 전 도시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제이슨 우르(하버드대학 고고학자) : "고고학은 저 같은 학자들만을 위한 게 아닙니다. 모두를 위해 중요해요. 인류의 정체성을 찾는 방식 가운데 하나죠."
현재 고고학자들이 활동하고 있는 곳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IS와의 교전 지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데요.
그럼에도 드론과 위성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고대인들의 흔적을 밝히는 연구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중반부에 들어선 '파리 모터쇼'에서는 다양한 신차만큼이나 신기한 자동차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한 SUV에는 세계 최초로 '지능형 시트 폴드' 기능이 도입됐습니다.
이는 스마트폰을 사용해 2, 3열 좌석을 무선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사이드미러 대신에 카메라를 장착해 공기 저항을 줄이고, 사고 시에는 당시 영상을 저장하는 블랙박스 역할까지 하는 기술도 관심을 모았는데요.
한 회사는 충격 흡수성이 뛰어난 인공합성 거미 실을 활용한 미래형 자동차 시트를 선보였습니다.
탑승자의 허리 움직임에 맞춰 시트 바닥과 등받이가 움직여 근육 피로를 줄여준다고 합니다.
굴뚝 주위를 빙빙 도는 수천 마리의 새들….
언뜻 히치콕 감독의 영화 '새'가 떠오르는데요.
하지만 이 새들은 관중들을 무섭게 하지 않고 기쁘게 합니다.
매년 8월 말부터 10월 초, 철새인 칼새가 캐나다에서 멕시코로 이동하면서 이 지역에 들르면 각지에서 많은 사람이 몰려듭니다.
<인터뷰> 레인 헤이머(새 관찰자) : "딸의 서른 번째 생일인데요. 딸이 생일 파티로 이곳을 선택했어요. 친구들까지 초대해서 소풍을 왔죠."
칼새들은 밤에 휴식을 취하기 위해 오래된 벽돌 굴뚝을 애용해왔습니다.
하지만 굴뚝이 자취를 감추자 칼새의 수도 줄어들고 있는데요.
시청과 자연보호 단체는 관광객도 유치하고 모기도 잡아먹는 칼새들을 다시 불러모으기 위해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콘크리트 굴뚝을 세우는 것인데요.
덕분에 이곳을 찾는 칼새들이 다시 많아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라인 강 중북부 계곡에 있는 '로렐라이 언덕'….
직접 보면 실망하는 '유럽 3대 관광 명소'라는 불명예를 가진 곳이기도 한데요.
이곳에 중앙 산책로와 절벽 꼭대기로 통하는 길, 야외 음악당 등을 포함한 레저 센터를 건립하는 공사가 최근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로렐라이 언덕 개발을 둘러싸고 시 정부와 시민들 간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자연경관이 훼손돼 결국, 로렐라이 언덕의 본래 가치를 떨어뜨릴 거라는 의견도 많다고 합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고고학 분야에서도 드론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데요.
이라크 사막에서 잃어버린 고대 도시를 찾으려는 고고학자들의 노력이 한창입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뜨겁고 건조한 사막 한가운데….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하버드대학 고고학 팀이 드론을 상공에 날립니다.
1960~70년대 첩보 위성들이 촬영한 이미지를 분석하고, 드론이 촬영한 장면을 덮어씌워 오래전 잃어버린 도시의 위치를 찾아내는 것인데요.
이들은 같은 방식으로 지난 2011년 '카브라'라는 4천여 년 전 도시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제이슨 우르(하버드대학 고고학자) : "고고학은 저 같은 학자들만을 위한 게 아닙니다. 모두를 위해 중요해요. 인류의 정체성을 찾는 방식 가운데 하나죠."
현재 고고학자들이 활동하고 있는 곳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IS와의 교전 지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데요.
그럼에도 드론과 위성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고대인들의 흔적을 밝히는 연구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중반부에 들어선 '파리 모터쇼'에서는 다양한 신차만큼이나 신기한 자동차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한 SUV에는 세계 최초로 '지능형 시트 폴드' 기능이 도입됐습니다.
이는 스마트폰을 사용해 2, 3열 좌석을 무선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사이드미러 대신에 카메라를 장착해 공기 저항을 줄이고, 사고 시에는 당시 영상을 저장하는 블랙박스 역할까지 하는 기술도 관심을 모았는데요.
한 회사는 충격 흡수성이 뛰어난 인공합성 거미 실을 활용한 미래형 자동차 시트를 선보였습니다.
탑승자의 허리 움직임에 맞춰 시트 바닥과 등받이가 움직여 근육 피로를 줄여준다고 합니다.
굴뚝 주위를 빙빙 도는 수천 마리의 새들….
언뜻 히치콕 감독의 영화 '새'가 떠오르는데요.
하지만 이 새들은 관중들을 무섭게 하지 않고 기쁘게 합니다.
매년 8월 말부터 10월 초, 철새인 칼새가 캐나다에서 멕시코로 이동하면서 이 지역에 들르면 각지에서 많은 사람이 몰려듭니다.
<인터뷰> 레인 헤이머(새 관찰자) : "딸의 서른 번째 생일인데요. 딸이 생일 파티로 이곳을 선택했어요. 친구들까지 초대해서 소풍을 왔죠."
칼새들은 밤에 휴식을 취하기 위해 오래된 벽돌 굴뚝을 애용해왔습니다.
하지만 굴뚝이 자취를 감추자 칼새의 수도 줄어들고 있는데요.
시청과 자연보호 단체는 관광객도 유치하고 모기도 잡아먹는 칼새들을 다시 불러모으기 위해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콘크리트 굴뚝을 세우는 것인데요.
덕분에 이곳을 찾는 칼새들이 다시 많아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라인 강 중북부 계곡에 있는 '로렐라이 언덕'….
직접 보면 실망하는 '유럽 3대 관광 명소'라는 불명예를 가진 곳이기도 한데요.
이곳에 중앙 산책로와 절벽 꼭대기로 통하는 길, 야외 음악당 등을 포함한 레저 센터를 건립하는 공사가 최근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로렐라이 언덕 개발을 둘러싸고 시 정부와 시민들 간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자연경관이 훼손돼 결국, 로렐라이 언덕의 본래 가치를 떨어뜨릴 거라는 의견도 많다고 합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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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0-07 10:55:24
- 수정2016-10-07 11: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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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 분야에서도 드론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데요.
이라크 사막에서 잃어버린 고대 도시를 찾으려는 고고학자들의 노력이 한창입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뜨겁고 건조한 사막 한가운데….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하버드대학 고고학 팀이 드론을 상공에 날립니다.
1960~70년대 첩보 위성들이 촬영한 이미지를 분석하고, 드론이 촬영한 장면을 덮어씌워 오래전 잃어버린 도시의 위치를 찾아내는 것인데요.
이들은 같은 방식으로 지난 2011년 '카브라'라는 4천여 년 전 도시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제이슨 우르(하버드대학 고고학자) : "고고학은 저 같은 학자들만을 위한 게 아닙니다. 모두를 위해 중요해요. 인류의 정체성을 찾는 방식 가운데 하나죠."
현재 고고학자들이 활동하고 있는 곳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IS와의 교전 지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데요.
그럼에도 드론과 위성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고대인들의 흔적을 밝히는 연구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중반부에 들어선 '파리 모터쇼'에서는 다양한 신차만큼이나 신기한 자동차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한 SUV에는 세계 최초로 '지능형 시트 폴드' 기능이 도입됐습니다.
이는 스마트폰을 사용해 2, 3열 좌석을 무선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사이드미러 대신에 카메라를 장착해 공기 저항을 줄이고, 사고 시에는 당시 영상을 저장하는 블랙박스 역할까지 하는 기술도 관심을 모았는데요.
한 회사는 충격 흡수성이 뛰어난 인공합성 거미 실을 활용한 미래형 자동차 시트를 선보였습니다.
탑승자의 허리 움직임에 맞춰 시트 바닥과 등받이가 움직여 근육 피로를 줄여준다고 합니다.
굴뚝 주위를 빙빙 도는 수천 마리의 새들….
언뜻 히치콕 감독의 영화 '새'가 떠오르는데요.
하지만 이 새들은 관중들을 무섭게 하지 않고 기쁘게 합니다.
매년 8월 말부터 10월 초, 철새인 칼새가 캐나다에서 멕시코로 이동하면서 이 지역에 들르면 각지에서 많은 사람이 몰려듭니다.
<인터뷰> 레인 헤이머(새 관찰자) : "딸의 서른 번째 생일인데요. 딸이 생일 파티로 이곳을 선택했어요. 친구들까지 초대해서 소풍을 왔죠."
칼새들은 밤에 휴식을 취하기 위해 오래된 벽돌 굴뚝을 애용해왔습니다.
하지만 굴뚝이 자취를 감추자 칼새의 수도 줄어들고 있는데요.
시청과 자연보호 단체는 관광객도 유치하고 모기도 잡아먹는 칼새들을 다시 불러모으기 위해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콘크리트 굴뚝을 세우는 것인데요.
덕분에 이곳을 찾는 칼새들이 다시 많아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라인 강 중북부 계곡에 있는 '로렐라이 언덕'….
직접 보면 실망하는 '유럽 3대 관광 명소'라는 불명예를 가진 곳이기도 한데요.
이곳에 중앙 산책로와 절벽 꼭대기로 통하는 길, 야외 음악당 등을 포함한 레저 센터를 건립하는 공사가 최근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로렐라이 언덕 개발을 둘러싸고 시 정부와 시민들 간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자연경관이 훼손돼 결국, 로렐라이 언덕의 본래 가치를 떨어뜨릴 거라는 의견도 많다고 합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고고학 분야에서도 드론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데요.
이라크 사막에서 잃어버린 고대 도시를 찾으려는 고고학자들의 노력이 한창입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뜨겁고 건조한 사막 한가운데….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하버드대학 고고학 팀이 드론을 상공에 날립니다.
1960~70년대 첩보 위성들이 촬영한 이미지를 분석하고, 드론이 촬영한 장면을 덮어씌워 오래전 잃어버린 도시의 위치를 찾아내는 것인데요.
이들은 같은 방식으로 지난 2011년 '카브라'라는 4천여 년 전 도시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제이슨 우르(하버드대학 고고학자) : "고고학은 저 같은 학자들만을 위한 게 아닙니다. 모두를 위해 중요해요. 인류의 정체성을 찾는 방식 가운데 하나죠."
현재 고고학자들이 활동하고 있는 곳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IS와의 교전 지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데요.
그럼에도 드론과 위성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고대인들의 흔적을 밝히는 연구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중반부에 들어선 '파리 모터쇼'에서는 다양한 신차만큼이나 신기한 자동차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한 SUV에는 세계 최초로 '지능형 시트 폴드' 기능이 도입됐습니다.
이는 스마트폰을 사용해 2, 3열 좌석을 무선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사이드미러 대신에 카메라를 장착해 공기 저항을 줄이고, 사고 시에는 당시 영상을 저장하는 블랙박스 역할까지 하는 기술도 관심을 모았는데요.
한 회사는 충격 흡수성이 뛰어난 인공합성 거미 실을 활용한 미래형 자동차 시트를 선보였습니다.
탑승자의 허리 움직임에 맞춰 시트 바닥과 등받이가 움직여 근육 피로를 줄여준다고 합니다.
굴뚝 주위를 빙빙 도는 수천 마리의 새들….
언뜻 히치콕 감독의 영화 '새'가 떠오르는데요.
하지만 이 새들은 관중들을 무섭게 하지 않고 기쁘게 합니다.
매년 8월 말부터 10월 초, 철새인 칼새가 캐나다에서 멕시코로 이동하면서 이 지역에 들르면 각지에서 많은 사람이 몰려듭니다.
<인터뷰> 레인 헤이머(새 관찰자) : "딸의 서른 번째 생일인데요. 딸이 생일 파티로 이곳을 선택했어요. 친구들까지 초대해서 소풍을 왔죠."
칼새들은 밤에 휴식을 취하기 위해 오래된 벽돌 굴뚝을 애용해왔습니다.
하지만 굴뚝이 자취를 감추자 칼새의 수도 줄어들고 있는데요.
시청과 자연보호 단체는 관광객도 유치하고 모기도 잡아먹는 칼새들을 다시 불러모으기 위해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콘크리트 굴뚝을 세우는 것인데요.
덕분에 이곳을 찾는 칼새들이 다시 많아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라인 강 중북부 계곡에 있는 '로렐라이 언덕'….
직접 보면 실망하는 '유럽 3대 관광 명소'라는 불명예를 가진 곳이기도 한데요.
이곳에 중앙 산책로와 절벽 꼭대기로 통하는 길, 야외 음악당 등을 포함한 레저 센터를 건립하는 공사가 최근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로렐라이 언덕 개발을 둘러싸고 시 정부와 시민들 간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자연경관이 훼손돼 결국, 로렐라이 언덕의 본래 가치를 떨어뜨릴 거라는 의견도 많다고 합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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