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돌림 아픔 없길”…401일간 매일 마라톤

입력 2016.10.07 (21:45) 수정 2016.10.07 (21: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무려 401일 동안 쉬지 않고 달리기.. 얼핏 보기에는 무모해보이는 도전인데, 이 놀라운 목표를 이뤄낸 청년이 있습니다.

왜 이렇게 달린 걸까요?

그 사연을 정새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많은 사람들의 환호 속에 한 남성이 마라톤 결승선을 통과합니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응원했던 이 특별한 마라톤의 주인공, 34살의 영국 청년 벤 스미스입니다.

스미스는 무려 400일하고 하루 동안을 쉬지 않고 마라톤을 완주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동안 갈아신은 운동화만 22켤레, 그가 달린 거리는 지구 반바퀴에 육박하는 만 7천 킬로미터나 됩니다.

스미스가 이런 도전에 나선 건 집단 괴롭힘의 심각성을 알리고,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그 역시 학창시절 8년 동안이나 극심한 따돌림에 시달린 아픈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벤 스미스 : "집단 괴롭힘을 당하며 자존감을 잃어버렸죠. 같은 아픔을 겪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기부금을 마련하고 싶었습니다."

스미스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그와 함께 달렸고, 당초 목표액을 뛰어넘는 4억여 원의 기부금도 모였습니다.

<녹취> 마라톤 참가자 : "대단한 사람입니다. 어떻게 해냈는지 놀라울 다름이에요."

더 이상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는 사람이 없길 바란다는 스미스.

무모하게만 보였던 한 청년의 놀라운 도전이 영국 사회에 커다란 울림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따돌림 아픔 없길”…401일간 매일 마라톤
    • 입력 2016-10-07 21:48:28
    • 수정2016-10-07 21:55:02
    뉴스 9
<앵커 멘트>

무려 401일 동안 쉬지 않고 달리기.. 얼핏 보기에는 무모해보이는 도전인데, 이 놀라운 목표를 이뤄낸 청년이 있습니다.

왜 이렇게 달린 걸까요?

그 사연을 정새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많은 사람들의 환호 속에 한 남성이 마라톤 결승선을 통과합니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응원했던 이 특별한 마라톤의 주인공, 34살의 영국 청년 벤 스미스입니다.

스미스는 무려 400일하고 하루 동안을 쉬지 않고 마라톤을 완주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동안 갈아신은 운동화만 22켤레, 그가 달린 거리는 지구 반바퀴에 육박하는 만 7천 킬로미터나 됩니다.

스미스가 이런 도전에 나선 건 집단 괴롭힘의 심각성을 알리고,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그 역시 학창시절 8년 동안이나 극심한 따돌림에 시달린 아픈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벤 스미스 : "집단 괴롭힘을 당하며 자존감을 잃어버렸죠. 같은 아픔을 겪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기부금을 마련하고 싶었습니다."

스미스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그와 함께 달렸고, 당초 목표액을 뛰어넘는 4억여 원의 기부금도 모였습니다.

<녹취> 마라톤 참가자 : "대단한 사람입니다. 어떻게 해냈는지 놀라울 다름이에요."

더 이상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는 사람이 없길 바란다는 스미스.

무모하게만 보였던 한 청년의 놀라운 도전이 영국 사회에 커다란 울림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