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입양딸 학대 치사 양부모 ‘현장 검증’

입력 2016.10.08 (06:17) 수정 2016.10.0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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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살 입양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양부모에 대한 현장 검증이 오늘 실시됐습니다.

이들은 딸을 잔혹하게 학대하고 시신을 훼손했던 상황을 담담히 재연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입양한 6살 딸을 주기적으로 학대했던 포천의 한 아파트, 양부모 47살 주모 씨 부부와 19살 동거인이 경찰 승합차를 타고 나타나자 주민들의 야유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녹취> "얼굴 공개해~~"

이들은 지난달 28일 밤 주 양의 온 몸을 투명 테이프로 묶고 17시간 방치해 숨지게 하고, 딸이 숨지자 시신을 담요에 싸서 차에 싣는 모습까지 태연히 재연했습니다.

뒤이어 향한 곳은 딸의 시신을 훼손했던 인근의 한 야산, 딸이 숨진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시신을 이곳으로 옮겨 불에 태운 뒤 남은 유골은 증거 인멸을 위해 둔기로 부쉈습니다.

미리 사전답사를 하고 불을 지필 나무를 모아두기까지 했습니다.

당시 숨진 딸의 옷 등 유품을 도로에 버렸고, 아이를 축제 때 잃어버렸다고 신고까지 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범행은 CCTV를 토대로 추궁에 나선 경찰에 탄로가 나고 말았습니다.

경찰은 양부모 등의 혐의를 아동학대 치사에서 살인으로 변경해 다음 주 검찰에 송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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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살 입양딸 학대 치사 양부모 ‘현장 검증’
    • 입력 2016-10-08 06:18:43
    • 수정2016-10-08 07: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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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살 입양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양부모에 대한 현장 검증이 오늘 실시됐습니다.

이들은 딸을 잔혹하게 학대하고 시신을 훼손했던 상황을 담담히 재연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입양한 6살 딸을 주기적으로 학대했던 포천의 한 아파트, 양부모 47살 주모 씨 부부와 19살 동거인이 경찰 승합차를 타고 나타나자 주민들의 야유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녹취> "얼굴 공개해~~"

이들은 지난달 28일 밤 주 양의 온 몸을 투명 테이프로 묶고 17시간 방치해 숨지게 하고, 딸이 숨지자 시신을 담요에 싸서 차에 싣는 모습까지 태연히 재연했습니다.

뒤이어 향한 곳은 딸의 시신을 훼손했던 인근의 한 야산, 딸이 숨진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시신을 이곳으로 옮겨 불에 태운 뒤 남은 유골은 증거 인멸을 위해 둔기로 부쉈습니다.

미리 사전답사를 하고 불을 지필 나무를 모아두기까지 했습니다.

당시 숨진 딸의 옷 등 유품을 도로에 버렸고, 아이를 축제 때 잃어버렸다고 신고까지 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범행은 CCTV를 토대로 추궁에 나선 경찰에 탄로가 나고 말았습니다.

경찰은 양부모 등의 혐의를 아동학대 치사에서 살인으로 변경해 다음 주 검찰에 송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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