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리아 정부군 공습하면 요격”

입력 2016.10.08 (06:26) 수정 2016.10.08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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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리아 내 휴전 연장 협상이 중단된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시리아 아사드 정권에 대한 군사작전 카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러시아가 시리아 정부군을 공격할 경우 요격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3일 미국이 시리아 휴전을 재개하기 위한 협상을 중단하면서, 미국과 러시아간에 험한 책임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4일에는 미국이 장거리 미사일 등으로 시리아 알아사드 정권을 직접 타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에대해 러시아는, 미군이 시리아 정부군 영역을 공습할 경우 현지에 배치된 신형 방공미사일로 가차없이 요격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시리아 정부군의 영토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러시아군에게 명백한 위협이 됩니다."

러시아는 시리아에 주둔중인 자국 기지 주변에 사거리가 400km에 달하는 S-300, S-400 등 신형 방공미사일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모든 가능한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존 커비(미 국무부 대변인) : "러시아와 협상이 잠정중단됐지만, 우리는 여전히 외교적 해법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달 12일 시리아 내 임시 휴전에 합의했지만, 미국 주도 연합군의 시리아 육군 기지 오폭 등으로 일주일 만에 사실상 휴전이 종료됐습니다.

이후, 시리아 정부군은 반군이 장악한 알레포 지역에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하고 있고, 미-러 양국은 휴전 협정 중단 책임을 놓고 날선 공방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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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시리아 정부군 공습하면 요격”
    • 입력 2016-10-08 06:29:04
    • 수정2016-10-08 07: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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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리아 내 휴전 연장 협상이 중단된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시리아 아사드 정권에 대한 군사작전 카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러시아가 시리아 정부군을 공격할 경우 요격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3일 미국이 시리아 휴전을 재개하기 위한 협상을 중단하면서, 미국과 러시아간에 험한 책임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4일에는 미국이 장거리 미사일 등으로 시리아 알아사드 정권을 직접 타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에대해 러시아는, 미군이 시리아 정부군 영역을 공습할 경우 현지에 배치된 신형 방공미사일로 가차없이 요격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시리아 정부군의 영토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러시아군에게 명백한 위협이 됩니다."

러시아는 시리아에 주둔중인 자국 기지 주변에 사거리가 400km에 달하는 S-300, S-400 등 신형 방공미사일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모든 가능한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존 커비(미 국무부 대변인) : "러시아와 협상이 잠정중단됐지만, 우리는 여전히 외교적 해법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달 12일 시리아 내 임시 휴전에 합의했지만, 미국 주도 연합군의 시리아 육군 기지 오폭 등으로 일주일 만에 사실상 휴전이 종료됐습니다.

이후, 시리아 정부군은 반군이 장악한 알레포 지역에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하고 있고, 미-러 양국은 휴전 협정 중단 책임을 놓고 날선 공방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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