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매슈’ 미 동남부 상륙

입력 2016.10.08 (07:04) 수정 2016.10.0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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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역대급 태풍으로 평가되는 허리케인 매슈가 아이티 등 카리브해에서 800여명을 숨지게 한 뒤 현재 미 동남부 해안에 상륙했습니다.

미국 연결합니다. 박에스더 특파원?

<질문>
현재 허리케인 매슈가 어디에 있습니까?

<답변>
네, 지금 이 곳은 오후 5시인데요.

허리케인 매슈는 오늘 새벽 자정 쯤 미 플로리다 동남쪽 해안에 상륙했습니다.

상륙과 함께 강도가 4급에서 3급으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최대 풍속 185km의 엄청난 바람을 일으키며, 시속 20km로 해안을 따라 북서쪽으로 이동중입니다.

바닷물이 넘어와 주택과 도로엔 물이 넘치고,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이 집에 갇힌 채 구조를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매슈는 플로리다, 조지아, 남북캐롤라이나 등 4개주에 사흘동안, 200mm에서 최대 380mm의 폭우를 쏟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미 300만여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플로리다주에선 100만개 주택과 상업용 건물이 정전피해를 당했고, 올랜도 공항은 물론, 디즈니월드 등 테마파크들도 폐쇄됐습니다.

강풍으로 응급구조대가 가지 못해 여성 1명이 심정지로 숨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강한 바람이 만드는 해변의 폭풍해일이 가장 위험하다며, 주민들에게 지방자치단체 지시에 철저히 따라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매슈는 이 곳시간 일요일 대서양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이지만, 다음주 중반 열대성 폭풍으로 변해 다시 미 동부로 귀환할 것이란 예보가 나와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질문>
매슈가 2010년 대지진 복구도 아직 안된 아이티에 큰 피해를 남겼다고요?

<답변>
네, 카리브해 최빈국 아이티는 매슈로, 허리케인에 의한 역대 최대 피해를 당했습니다.

당초 300여명 수준으로 알려졌던 사망자가 800명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지진 이후 임시거주시설로 마련됐던 텐트와 오두막까지 무너지는 등 35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도로, 통신, 전기 등 사회기반시설이 참혹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미 긴급구호팀을 파견한 미국은, 해병대원 300명이 승선한, 신형 상륙함 메사베르데호에, 헬기와 응급구호품을 실어 아이티로 급파했습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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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리케인 ‘매슈’ 미 동남부 상륙
    • 입력 2016-10-08 07:07:24
    • 수정2016-10-08 08: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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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태풍으로 평가되는 허리케인 매슈가 아이티 등 카리브해에서 800여명을 숨지게 한 뒤 현재 미 동남부 해안에 상륙했습니다.

미국 연결합니다. 박에스더 특파원?

<질문>
현재 허리케인 매슈가 어디에 있습니까?

<답변>
네, 지금 이 곳은 오후 5시인데요.

허리케인 매슈는 오늘 새벽 자정 쯤 미 플로리다 동남쪽 해안에 상륙했습니다.

상륙과 함께 강도가 4급에서 3급으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최대 풍속 185km의 엄청난 바람을 일으키며, 시속 20km로 해안을 따라 북서쪽으로 이동중입니다.

바닷물이 넘어와 주택과 도로엔 물이 넘치고,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이 집에 갇힌 채 구조를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매슈는 플로리다, 조지아, 남북캐롤라이나 등 4개주에 사흘동안, 200mm에서 최대 380mm의 폭우를 쏟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미 300만여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플로리다주에선 100만개 주택과 상업용 건물이 정전피해를 당했고, 올랜도 공항은 물론, 디즈니월드 등 테마파크들도 폐쇄됐습니다.

강풍으로 응급구조대가 가지 못해 여성 1명이 심정지로 숨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강한 바람이 만드는 해변의 폭풍해일이 가장 위험하다며, 주민들에게 지방자치단체 지시에 철저히 따라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매슈는 이 곳시간 일요일 대서양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이지만, 다음주 중반 열대성 폭풍으로 변해 다시 미 동부로 귀환할 것이란 예보가 나와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질문>
매슈가 2010년 대지진 복구도 아직 안된 아이티에 큰 피해를 남겼다고요?

<답변>
네, 카리브해 최빈국 아이티는 매슈로, 허리케인에 의한 역대 최대 피해를 당했습니다.

당초 300여명 수준으로 알려졌던 사망자가 800명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지진 이후 임시거주시설로 마련됐던 텐트와 오두막까지 무너지는 등 35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도로, 통신, 전기 등 사회기반시설이 참혹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미 긴급구호팀을 파견한 미국은, 해병대원 300명이 승선한, 신형 상륙함 메사베르데호에, 헬기와 응급구호품을 실어 아이티로 급파했습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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