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테헤란 현지훈련 시작…회복 초점

입력 2016.10.0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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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이 9일(한국시간) 첫 훈련을 했다.

전날 오전 이란 테헤란에 입성한 대표팀은 장시간의 여정에 따른 피로를 푼 뒤 이날 가볍게 몸을 푸는 것을 시작으로 담금질에 들어갔다.

6일 오후 카타르와 경기를 치른 뒤 약 48시간 만에 갖는 첫 훈련이었다.

대표팀은 숙소에서 약 5km 떨어진 아라랏 경기장에서 트랙을 돌며 카타르전과 16시간에 걸친 이동에 따른 피곤함을 풀었다.

훈련은 두 개조로 나누어서 1시간가량 진행됐다.

카타르전에서 전후반 90분 대부분을 소화했던 선수들은 신태용 코치의 지도에 따라 운동장을 뛰고, 짧은 패스를 하면서 가볍게 몸을 풀었다.

카타르 경기 교체 멤버와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던 선수들은 아르무아 카를로스 코치의 지시에 따라 다소 많은 훈련을 소화했다.

이들은 패스로 발을 맞춘 뒤 좌·우측과 후방 크로스에 이은 골문 앞 슈팅 연습으로 이란전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갔다.

카타르전 3-2 역전승의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다.

그러나 소속팀 경기 직후 대표팀 합류, 장시간 이동 등으로 피곤한 기색은 역력했다.

손흥민(토트넘)은 카타르전에서 오른쪽 발목을 상대에 차인 탓에 이날 훈련에서는 다소 절룩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훈련하지 못할 정도의 부상은 아니라고 대표팀 한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이날 훈련에서 경기장을 돌며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다.

김신욱(전북)은 오른쪽 눈이 벌겋게 충혈 돼 있었다.

그는 "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계속해서 경기에 나가다 보니 피곤해서 그런 것 같다"고 전했다.

지동원 역시 피곤한 모습이 역력했다.

그는 "사실 현재 많이 피곤하다"며 카타르전 90분과 16시간가량의 여독이 아직 가시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이날 첫 훈련에는 이란 시민 30여 명이 대표팀의 모습을 지켜봤다. 이들은 대표팀의 훈련이 끝나자, 박수를 보내며 응원했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부터 이란전에 대비한 본격적인 전술 훈련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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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팀, 테헤란 현지훈련 시작…회복 초점
    • 입력 2016-10-09 07:59:07
    연합뉴스
이란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이 9일(한국시간) 첫 훈련을 했다.

전날 오전 이란 테헤란에 입성한 대표팀은 장시간의 여정에 따른 피로를 푼 뒤 이날 가볍게 몸을 푸는 것을 시작으로 담금질에 들어갔다.

6일 오후 카타르와 경기를 치른 뒤 약 48시간 만에 갖는 첫 훈련이었다.

대표팀은 숙소에서 약 5km 떨어진 아라랏 경기장에서 트랙을 돌며 카타르전과 16시간에 걸친 이동에 따른 피곤함을 풀었다.

훈련은 두 개조로 나누어서 1시간가량 진행됐다.

카타르전에서 전후반 90분 대부분을 소화했던 선수들은 신태용 코치의 지도에 따라 운동장을 뛰고, 짧은 패스를 하면서 가볍게 몸을 풀었다.

카타르 경기 교체 멤버와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던 선수들은 아르무아 카를로스 코치의 지시에 따라 다소 많은 훈련을 소화했다.

이들은 패스로 발을 맞춘 뒤 좌·우측과 후방 크로스에 이은 골문 앞 슈팅 연습으로 이란전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갔다.

카타르전 3-2 역전승의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다.

그러나 소속팀 경기 직후 대표팀 합류, 장시간 이동 등으로 피곤한 기색은 역력했다.

손흥민(토트넘)은 카타르전에서 오른쪽 발목을 상대에 차인 탓에 이날 훈련에서는 다소 절룩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훈련하지 못할 정도의 부상은 아니라고 대표팀 한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이날 훈련에서 경기장을 돌며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다.

김신욱(전북)은 오른쪽 눈이 벌겋게 충혈 돼 있었다.

그는 "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계속해서 경기에 나가다 보니 피곤해서 그런 것 같다"고 전했다.

지동원 역시 피곤한 모습이 역력했다.

그는 "사실 현재 많이 피곤하다"며 카타르전 90분과 16시간가량의 여독이 아직 가시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이날 첫 훈련에는 이란 시민 30여 명이 대표팀의 모습을 지켜봤다. 이들은 대표팀의 훈련이 끝나자, 박수를 보내며 응원했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부터 이란전에 대비한 본격적인 전술 훈련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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