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세일 페스타',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
정부가 추진한 소비 관광 축제입니다.
온 국민이 함께 즐기자는 뜻의 행사지만, 모두 영어 표현들입니다.
<인터뷰> 정진하(경기도 성남) : "지칭하는 말들이 다 영어로 돼 있기 때문에 확 와닿지 않아서..."
정부 행사 등에 마구잡이로 K를 붙여만들다보니, 의미를 알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한식문화 체험 공간인 'K-스타일 허브'는 명칭만으로는 뭘 하는 곳인지 외국인조차 짐작하지 못합니다.
<인터뷰> 크리스틴 호이(미국인) : "처음 봤을 때 패션이 떠올랐어요. (이걸 보면 바로 어떤 장소인지 알 수 있나요?) 모르겠어요."
정부 부처의 보도 자료에도 외국어가 넘쳐납니다.
<인터뷰> 유아현(서울 관악구) : "이용자가 '데이터마이닝'을 통해 무슨말인지,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어요."
실제로 정부 보도자료 3천5백여 건을 분석해보니, 자료 1건 당 평균 6번 씩 외국어를 남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건범(한글문화연대 대표) : "정책의 대상자, 수혜자는 누구겠습니까. 결국 국민들인데 이 국민들이 제대로 알 수 있는, 알아가야 할 것을 알지 못하게 하는 거죠."
한글을 사랑하자면서 정작 외국어 오남용에 무심한 공공기관들.
한글날 제정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정부가 추진한 소비 관광 축제입니다.
온 국민이 함께 즐기자는 뜻의 행사지만, 모두 영어 표현들입니다.
<인터뷰> 정진하(경기도 성남) : "지칭하는 말들이 다 영어로 돼 있기 때문에 확 와닿지 않아서..."
정부 행사 등에 마구잡이로 K를 붙여만들다보니, 의미를 알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한식문화 체험 공간인 'K-스타일 허브'는 명칭만으로는 뭘 하는 곳인지 외국인조차 짐작하지 못합니다.
<인터뷰> 크리스틴 호이(미국인) : "처음 봤을 때 패션이 떠올랐어요. (이걸 보면 바로 어떤 장소인지 알 수 있나요?) 모르겠어요."
정부 부처의 보도 자료에도 외국어가 넘쳐납니다.
<인터뷰> 유아현(서울 관악구) : "이용자가 '데이터마이닝'을 통해 무슨말인지,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어요."
실제로 정부 보도자료 3천5백여 건을 분석해보니, 자료 1건 당 평균 6번 씩 외국어를 남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건범(한글문화연대 대표) : "정책의 대상자, 수혜자는 누구겠습니까. 결국 국민들인데 이 국민들이 제대로 알 수 있는, 알아가야 할 것을 알지 못하게 하는 거죠."
한글을 사랑하자면서 정작 외국어 오남용에 무심한 공공기관들.
한글날 제정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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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무슨 뜻이에요?” 공공기관 외국어 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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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0-09 21:54:05
'코리아 세일 페스타',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
정부가 추진한 소비 관광 축제입니다.
온 국민이 함께 즐기자는 뜻의 행사지만, 모두 영어 표현들입니다.
<인터뷰> 정진하(경기도 성남) : "지칭하는 말들이 다 영어로 돼 있기 때문에 확 와닿지 않아서..."
정부 행사 등에 마구잡이로 K를 붙여만들다보니, 의미를 알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한식문화 체험 공간인 'K-스타일 허브'는 명칭만으로는 뭘 하는 곳인지 외국인조차 짐작하지 못합니다.
<인터뷰> 크리스틴 호이(미국인) : "처음 봤을 때 패션이 떠올랐어요. (이걸 보면 바로 어떤 장소인지 알 수 있나요?) 모르겠어요."
정부 부처의 보도 자료에도 외국어가 넘쳐납니다.
<인터뷰> 유아현(서울 관악구) : "이용자가 '데이터마이닝'을 통해 무슨말인지,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어요."
실제로 정부 보도자료 3천5백여 건을 분석해보니, 자료 1건 당 평균 6번 씩 외국어를 남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건범(한글문화연대 대표) : "정책의 대상자, 수혜자는 누구겠습니까. 결국 국민들인데 이 국민들이 제대로 알 수 있는, 알아가야 할 것을 알지 못하게 하는 거죠."
한글을 사랑하자면서 정작 외국어 오남용에 무심한 공공기관들.
한글날 제정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정부가 추진한 소비 관광 축제입니다.
온 국민이 함께 즐기자는 뜻의 행사지만, 모두 영어 표현들입니다.
<인터뷰> 정진하(경기도 성남) : "지칭하는 말들이 다 영어로 돼 있기 때문에 확 와닿지 않아서..."
정부 행사 등에 마구잡이로 K를 붙여만들다보니, 의미를 알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한식문화 체험 공간인 'K-스타일 허브'는 명칭만으로는 뭘 하는 곳인지 외국인조차 짐작하지 못합니다.
<인터뷰> 크리스틴 호이(미국인) : "처음 봤을 때 패션이 떠올랐어요. (이걸 보면 바로 어떤 장소인지 알 수 있나요?) 모르겠어요."
정부 부처의 보도 자료에도 외국어가 넘쳐납니다.
<인터뷰> 유아현(서울 관악구) : "이용자가 '데이터마이닝'을 통해 무슨말인지,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어요."
실제로 정부 보도자료 3천5백여 건을 분석해보니, 자료 1건 당 평균 6번 씩 외국어를 남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건범(한글문화연대 대표) : "정책의 대상자, 수혜자는 누구겠습니까. 결국 국민들인데 이 국민들이 제대로 알 수 있는, 알아가야 할 것을 알지 못하게 하는 거죠."
한글을 사랑하자면서 정작 외국어 오남용에 무심한 공공기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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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kdre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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