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주 만에 난수방송…이번엔 다른 내용

입력 2016.10.10 (07:20) 수정 2016.10.1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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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노동당 창당일을 계기로 북한이 도발을 할 가능성 때문에 관계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북한이 또 남파공작원 지령용으로 보이는 이른바 난수방송을 내보냈습니다.

민감한 시기, 새로운 내용의 방송이어서 주목됩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 0시 15분, 북한의 대외용 라디오 매체인 평양방송이 2분여 분량의 내용을 두 차례 반복해 방송했습니다.

<인터뷰> 북한 ‘난수방송’ : 지금부터 21호 탐사대원들을 위한 원격교육대학 금속공학 복습과제를 알려드리겠습니다. 915페이지 19번..."

방송 내용 중 '21호 탐사대원'은 특정 남파공작원을 지칭한 것으로 보입니다.

올 들어 8번째 난수방송으로, 가장 최근인 2주 전 것과는 다른 내용입니다.

북한이 첫 핵실험을 한지 10주년이 되는 날이자, 노동당 창당일을 하루 앞두고 도발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

민감한 시기를 틈탄 단순 교란용이란 의견도 있지만, 북한이 공작원들에게 실제 지령을 내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직 남파 공작원은 설명합니다.

<인터뷰> 이00(전직 남파 공작원/음성변조) : "북한의 대남 도발과 발을 맞춰서 이쪽에서도 그런 비슷한 괴담을 자꾸 퍼뜨리고 그렇게 해서 남남갈등을 더욱 조장시키고..."

최근 서울과 인천에 뿌려졌던 삐라를 떠올리게 하는 대목입니다.

북한은 2천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난수방송을 중단했다가, 16년만인 올해 방송을 재개했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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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10 07:22:21
    • 수정2016-10-10 09: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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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노동당 창당일을 계기로 북한이 도발을 할 가능성 때문에 관계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북한이 또 남파공작원 지령용으로 보이는 이른바 난수방송을 내보냈습니다.

민감한 시기, 새로운 내용의 방송이어서 주목됩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 0시 15분, 북한의 대외용 라디오 매체인 평양방송이 2분여 분량의 내용을 두 차례 반복해 방송했습니다.

<인터뷰> 북한 ‘난수방송’ : 지금부터 21호 탐사대원들을 위한 원격교육대학 금속공학 복습과제를 알려드리겠습니다. 915페이지 19번..."

방송 내용 중 '21호 탐사대원'은 특정 남파공작원을 지칭한 것으로 보입니다.

올 들어 8번째 난수방송으로, 가장 최근인 2주 전 것과는 다른 내용입니다.

북한이 첫 핵실험을 한지 10주년이 되는 날이자, 노동당 창당일을 하루 앞두고 도발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

민감한 시기를 틈탄 단순 교란용이란 의견도 있지만, 북한이 공작원들에게 실제 지령을 내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직 남파 공작원은 설명합니다.

<인터뷰> 이00(전직 남파 공작원/음성변조) : "북한의 대남 도발과 발을 맞춰서 이쪽에서도 그런 비슷한 괴담을 자꾸 퍼뜨리고 그렇게 해서 남남갈등을 더욱 조장시키고..."

최근 서울과 인천에 뿌려졌던 삐라를 떠올리게 하는 대목입니다.

북한은 2천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난수방송을 중단했다가, 16년만인 올해 방송을 재개했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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