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빈틈 메우는 새 제재”…김정은 압박 속도

입력 2016.10.10 (21:08) 수정 2016.10.1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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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가 미국 대통령 선거를 채 한달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발표한 보고서입니다.

미국의 차기 정부가 직면할 5대 위협 중 첫번째로 북핵 문제를 꼽았는데요.

북한이 4년 뒤인 2020년까지 50~100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핵탄두가 장착된 장거리 미사일로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방한 중인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오늘(10일) K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강력한 대북 제재를 가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제재 결의안을 주도하고 있는 파워 대사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안보리 제재 '회의론'을 의식한 듯 새 제재는 기존 제재의 빈틈을 철저히 메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서맨사 파워(주유엔 미국 대사) : "미국은 물론 한국이 원하는 만큼 기존 결의안을 강력하게 이행하지 않는 국가들에 대해 어떻게 하면 더 강력한 외교적 압박을 가할 수 있는지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에 온 것입니다."

파워 대사는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을 다루는데 있어 다른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실효성 있는 안보리 제재안을 계속 추진하되, 중국과 러시아를 우회해 2차 제재까지 포함한 별도의 강도 높은 독자 제재도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녹취> 서맨사 파워(주 UN 미국대사) : "과거에도 그랬던 것처럼 현재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기관과 개인에 대한 2차 제재를 현재 검토하고 있습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독자적인 대북 제재 필요성을 언급하며 파워 대사의 발언에 힘을 실었습니다.

<녹취> 윤병세(외교장관) : "3월에 이어 훨씬 강력 독자제재 검토, 제재효과 극대화위해 노력"

대북 선제 공격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답을 피한 파워 대사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인권 문제와 연계해 김정은을 압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대북 인권 특사도 오늘(10일) 방한하는 등 대북 인권 압박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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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가 미국 대통령 선거를 채 한달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발표한 보고서입니다. 미국의 차기 정부가 직면할 5대 위협 중 첫번째로 북핵 문제를 꼽았는데요. 북한이 4년 뒤인 2020년까지 50~100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핵탄두가 장착된 장거리 미사일로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방한 중인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오늘(10일) K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강력한 대북 제재를 가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제재 결의안을 주도하고 있는 파워 대사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안보리 제재 '회의론'을 의식한 듯 새 제재는 기존 제재의 빈틈을 철저히 메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서맨사 파워(주유엔 미국 대사) : "미국은 물론 한국이 원하는 만큼 기존 결의안을 강력하게 이행하지 않는 국가들에 대해 어떻게 하면 더 강력한 외교적 압박을 가할 수 있는지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에 온 것입니다." 파워 대사는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을 다루는데 있어 다른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실효성 있는 안보리 제재안을 계속 추진하되, 중국과 러시아를 우회해 2차 제재까지 포함한 별도의 강도 높은 독자 제재도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녹취> 서맨사 파워(주 UN 미국대사) : "과거에도 그랬던 것처럼 현재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기관과 개인에 대한 2차 제재를 현재 검토하고 있습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독자적인 대북 제재 필요성을 언급하며 파워 대사의 발언에 힘을 실었습니다. <녹취> 윤병세(외교장관) : "3월에 이어 훨씬 강력 독자제재 검토, 제재효과 극대화위해 노력" 대북 선제 공격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답을 피한 파워 대사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인권 문제와 연계해 김정은을 압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대북 인권 특사도 오늘(10일) 방한하는 등 대북 인권 압박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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