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제사회 압박 느꼈나? 美대선 전후 주목해야

입력 2016.10.11 (06:22) 수정 2016.10.1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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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노동당 창당일을 핵과 미사일 도발 없이 조용히 넘겼습니다.

국제사회의 강한 압박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관측 속에 다음 달 미국 대선을 전후로 도발할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동당 창당일을 앞두고 북한은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과 풍계리 핵실험장, 원산 이동식 발사차량 등에서 동시다발적인 도발 징후를 보였습니다.

이 때문에 한미 당국은 일본 미군기지에 배치된 최신예 정찰기 조인트 스타즈 등 각종 정찰자산을 동원해 북한의 동향을 정밀 감시했습니다.

한반도 전 해역에선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 등 함정 50여 척이 참여하는 대규모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등 군사적 압박도 강화했습니다.

외교적으론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대사와 조태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상대국을 교차 방문하며 강력한 추가제재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녹취> 윤병세(외교부 장관) : "파워 대사와의 협의를 포함해서 한미 간에는 다양한 레벨에서 독자제재 문제에 대해서 조율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노동당 창당일을 넘긴 건 이같은 군사·외교적 대북 압박이 강화된 시점에 다시 도발할 경우 중국과 러시아마저 등을 돌릴 가능성을 계산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당초 미국을 겨냥해 핵과 미사일 개발에 주력해온 만큼 차기 미국 정부를 압박하기 위해 도발 카드를 남겨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하지만 북한의 핵개발 야욕에 변함이 없는만큼 다음달 미국 대선이나 내년 초 행정부 교체 시기를 전후해 도발할 가능성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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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국제사회 압박 느꼈나? 美대선 전후 주목해야
    • 입력 2016-10-11 06:25:01
    • 수정2016-10-11 07:39:2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북한이 노동당 창당일을 핵과 미사일 도발 없이 조용히 넘겼습니다.

국제사회의 강한 압박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관측 속에 다음 달 미국 대선을 전후로 도발할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동당 창당일을 앞두고 북한은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과 풍계리 핵실험장, 원산 이동식 발사차량 등에서 동시다발적인 도발 징후를 보였습니다.

이 때문에 한미 당국은 일본 미군기지에 배치된 최신예 정찰기 조인트 스타즈 등 각종 정찰자산을 동원해 북한의 동향을 정밀 감시했습니다.

한반도 전 해역에선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 등 함정 50여 척이 참여하는 대규모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등 군사적 압박도 강화했습니다.

외교적으론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대사와 조태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상대국을 교차 방문하며 강력한 추가제재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녹취> 윤병세(외교부 장관) : "파워 대사와의 협의를 포함해서 한미 간에는 다양한 레벨에서 독자제재 문제에 대해서 조율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노동당 창당일을 넘긴 건 이같은 군사·외교적 대북 압박이 강화된 시점에 다시 도발할 경우 중국과 러시아마저 등을 돌릴 가능성을 계산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당초 미국을 겨냥해 핵과 미사일 개발에 주력해온 만큼 차기 미국 정부를 압박하기 위해 도발 카드를 남겨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하지만 북한의 핵개발 야욕에 변함이 없는만큼 다음달 미국 대선이나 내년 초 행정부 교체 시기를 전후해 도발할 가능성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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