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실조 사망 1.98kg 딸 엄마 “바닥에 떨어뜨렸다”

입력 2016.10.12 (07:35) 수정 2016.10.1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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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후 2개월 딸을 영양실조에 걸리도록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부부가 지난달에는 아이를 바닥에 떨어뜨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법원은 오늘 아이 아빠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합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양실조에 걸린 A양이 병원에 실려온 건 지난 9일 오후 2시쯤.

경찰은 1.98kg에 불과했던 A양을 응급실이 아닌 장례식장으로 데려갔습니다.

A양은 이 병원에 도착하기 전 이미 숨진 상태였기 때문에, 시신을 안치하는 것 외에 병원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A양의 부모는 이날 오전 아이가 숨을 헐떡이는 등 이상하다는 걸 발견하고도 세 시간 넘게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고, 숨진 뒤에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아이가 방치된 건 이번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달 중순에는 한 손에 A양을 안은 채 분유를 타던 A양의 엄마가 아이를 바닥에 떨어뜨렸지만, 이때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아이에게선 두개골 골절과 두피 출혈이 확인됐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아기가)한 두 시간 쯤 뒤에 정신을 차려서 그냥 안 데리고 갔대요. 그냥 좀 놔두면 될 것 같아서, 물론 돈이 없어서 그랬다는 거예요."

인천지법은 오늘 오후 아동학대 치사 혐의를 받고 있는 A양의 아빠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진행합니다.

앞서 경찰은 이들 부부의 21개월 된 첫째 아들을 아동복지시설로 보호조치하고 엄마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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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12 07:41:00
    • 수정2016-10-12 0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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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개월 딸을 영양실조에 걸리도록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부부가 지난달에는 아이를 바닥에 떨어뜨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법원은 오늘 아이 아빠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합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양실조에 걸린 A양이 병원에 실려온 건 지난 9일 오후 2시쯤.

경찰은 1.98kg에 불과했던 A양을 응급실이 아닌 장례식장으로 데려갔습니다.

A양은 이 병원에 도착하기 전 이미 숨진 상태였기 때문에, 시신을 안치하는 것 외에 병원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A양의 부모는 이날 오전 아이가 숨을 헐떡이는 등 이상하다는 걸 발견하고도 세 시간 넘게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고, 숨진 뒤에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아이가 방치된 건 이번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달 중순에는 한 손에 A양을 안은 채 분유를 타던 A양의 엄마가 아이를 바닥에 떨어뜨렸지만, 이때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아이에게선 두개골 골절과 두피 출혈이 확인됐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아기가)한 두 시간 쯤 뒤에 정신을 차려서 그냥 안 데리고 갔대요. 그냥 좀 놔두면 될 것 같아서, 물론 돈이 없어서 그랬다는 거예요."

인천지법은 오늘 오후 아동학대 치사 혐의를 받고 있는 A양의 아빠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진행합니다.

앞서 경찰은 이들 부부의 21개월 된 첫째 아들을 아동복지시설로 보호조치하고 엄마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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