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아서고 알려주고’…도주차량 시민 덕에 검거

입력 2016.10.12 (21:37) 수정 2016.10.1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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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차를 피해 달아나는 수배 차량을 시민들이 차량으로 막아서고 경찰에게 도주 방향을 알려 검거하도록 도운 시민들의 모습이 블랙박스 영상에 담겼습니다.

서재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수배령이 내려진 소형 승합차가 '정차하라'는 경찰 지시도 무시한 채 도주합니다.

수배 차량은 좁은 골목길을 내달려 시야에서 멀어진 상황.

이 때 한 시민이 도주 방향을 손으로 가리키고 주차 요원도 신속하게 주행로를 확보해줍니다.

갈림길마다 시민들이 도주 차량의 행방을 알려줘 수배 차량 운전자는 결국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녹취> 김연효(순경/경기 부천원미지구대) : "시민들의 도움이 없었으면 거의 놓쳤을 가능성이 높죠. 왜냐면 멀리 달아난 상태였고 어디로 갔는지 희미한 상황이었거든요."

순찰차에 쫓기던 도난 차량 앞을 오토바이가 막아 섭니다.

검거에 도움을 준 이 운전자는 그러나 경찰에 이름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황철호(경사/경기 성남수정경찰서 수진지구대) :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인적사항을 좀 알려달라고 했는데 괜찮다고 하면서 바쁘다고 하면서 먼저 가셨어요."

도심에서 곡예운전을 하며 경찰 추적을 따돌리던 이 무면허 차량은 막아선 버스에 붙잡히고 말았습니다.

<녹취> 김경배(버스운전기사) : "쳐다보고 있었죠 버스 백미러로. 근데 그 상황이 상당히 위험해 보였어요. 그 때 제지를 안하면 약간 큰 사고가 날 것 같고 그래서 막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경찰은 시민들이 범인 검거에 도움을 준 사례들을 모아 SNS에 올리고 감사의 뜻을 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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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아서고 알려주고’…도주차량 시민 덕에 검거
    • 입력 2016-10-12 21:39:08
    • 수정2016-10-12 21: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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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차를 피해 달아나는 수배 차량을 시민들이 차량으로 막아서고 경찰에게 도주 방향을 알려 검거하도록 도운 시민들의 모습이 블랙박스 영상에 담겼습니다.

서재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수배령이 내려진 소형 승합차가 '정차하라'는 경찰 지시도 무시한 채 도주합니다.

수배 차량은 좁은 골목길을 내달려 시야에서 멀어진 상황.

이 때 한 시민이 도주 방향을 손으로 가리키고 주차 요원도 신속하게 주행로를 확보해줍니다.

갈림길마다 시민들이 도주 차량의 행방을 알려줘 수배 차량 운전자는 결국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녹취> 김연효(순경/경기 부천원미지구대) : "시민들의 도움이 없었으면 거의 놓쳤을 가능성이 높죠. 왜냐면 멀리 달아난 상태였고 어디로 갔는지 희미한 상황이었거든요."

순찰차에 쫓기던 도난 차량 앞을 오토바이가 막아 섭니다.

검거에 도움을 준 이 운전자는 그러나 경찰에 이름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황철호(경사/경기 성남수정경찰서 수진지구대) :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인적사항을 좀 알려달라고 했는데 괜찮다고 하면서 바쁘다고 하면서 먼저 가셨어요."

도심에서 곡예운전을 하며 경찰 추적을 따돌리던 이 무면허 차량은 막아선 버스에 붙잡히고 말았습니다.

<녹취> 김경배(버스운전기사) : "쳐다보고 있었죠 버스 백미러로. 근데 그 상황이 상당히 위험해 보였어요. 그 때 제지를 안하면 약간 큰 사고가 날 것 같고 그래서 막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경찰은 시민들이 범인 검거에 도움을 준 사례들을 모아 SNS에 올리고 감사의 뜻을 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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