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풍년…기쁘지 만은 않은 농심

입력 2016.10.14 (07:17) 수정 2016.10.1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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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부는 요즘, 농촌에서는 추수하느라 눈코뜰 새가 없습니다.

올해도 벼 농사는 풍년인데, 농민들은 기쁘지 만은 않다고 합니다.

전남 나주들녘에 중계차 나가있습니다.

김효신 기자! 아침부터 들녘이 분주한 모습이네요?

<답변>

네, 아직 이른 아침이지만 부지런한 농민들은 벌써 들에 나와 추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추수할 벼는 신동진과 일미 품종입니다.

딱 이 맘때쯤 수확을 하는 대표적인 중만생종 품종인데, 다음 주까지는 추수를 마치게 됩니다.

때문에 다음 주 쯤이면 각 가정에서 맛좋은 햅쌀밥을 맛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남 농업기술원이 논 1제곱미터에 들어있는 쌀알을 세봤더니 3만 3천여 개로 지난해보다 4%정도 적었지만 평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문제는 쌀 값입니다.

이번 주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햅쌀 20kg 가격이 31,000~33,000 원 대로 평년보다 만 원 가량 떨어졌습니다.

원인은 한마디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때문입니다.

올해 쌀 수확량은 우리 국민들의 1년 소비량 보다 30~35만 톤 가량 많은 400만 톤 정도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기존 재고쌀 170만 톤이 아직 양곡창고에 쌓여 있는데요.

이 때문에 햅쌀 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겁니다.

정부는 재고쌀 일부를 사료용으로 돌리고, 국제 구호기구 등을 통해 외국에도 제공하기로 하는 등 종합대책을 내놓았는데요.

하지만 추수철에 쌀 공급이 집중되면서 가격은 더 떨어지고 있어 올 가을엔 맛좋은 쌀밥으로 건강도 지키고 농촌에 힘을 더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나주들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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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부는 요즘, 농촌에서는 추수하느라 눈코뜰 새가 없습니다.

올해도 벼 농사는 풍년인데, 농민들은 기쁘지 만은 않다고 합니다.

전남 나주들녘에 중계차 나가있습니다.

김효신 기자! 아침부터 들녘이 분주한 모습이네요?

<답변>

네, 아직 이른 아침이지만 부지런한 농민들은 벌써 들에 나와 추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추수할 벼는 신동진과 일미 품종입니다.

딱 이 맘때쯤 수확을 하는 대표적인 중만생종 품종인데, 다음 주까지는 추수를 마치게 됩니다.

때문에 다음 주 쯤이면 각 가정에서 맛좋은 햅쌀밥을 맛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남 농업기술원이 논 1제곱미터에 들어있는 쌀알을 세봤더니 3만 3천여 개로 지난해보다 4%정도 적었지만 평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문제는 쌀 값입니다.

이번 주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햅쌀 20kg 가격이 31,000~33,000 원 대로 평년보다 만 원 가량 떨어졌습니다.

원인은 한마디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때문입니다.

올해 쌀 수확량은 우리 국민들의 1년 소비량 보다 30~35만 톤 가량 많은 400만 톤 정도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기존 재고쌀 170만 톤이 아직 양곡창고에 쌓여 있는데요.

이 때문에 햅쌀 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겁니다.

정부는 재고쌀 일부를 사료용으로 돌리고, 국제 구호기구 등을 통해 외국에도 제공하기로 하는 등 종합대책을 내놓았는데요.

하지만 추수철에 쌀 공급이 집중되면서 가격은 더 떨어지고 있어 올 가을엔 맛좋은 쌀밥으로 건강도 지키고 농촌에 힘을 더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나주들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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