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수단 발사 실패…“고각발사 시험한 듯”

입력 2016.10.17 (07:03) 수정 2016.10.1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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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한미 연합 훈련 마지막날인 그제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발사 직후 폭발해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정부는 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제재 결의안이 협의되고 있는데도 북한이 또 다시 도발했다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그제 낮 12시 33분 무수단 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하지만 미사일은 발사 직후 폭발했다고 합참이 밝혔습니다.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 발사는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7번째입니다.

북한은 이동식발사대로 무수단을 옮긴 뒤 평안북도 방현 비행장 인근에서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원도 원산 일대를 벗어나 무수단을 발사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발사 지점을 원산 보다 북쪽으로 옮긴 건 감시와 추적을 어렵게 만들면서 중거리 미사일의 고각 발사로 남한 내 주요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는 지를 시험하는 목적이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북한은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 등이 동원된 한미 연합 해상훈련 마지막 날에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정부는 5차 핵실험 이후 유엔 안보리의 새 제재 결의안이 협의 되는 가운데 북한이 다시 도발했다며, 유엔의 권능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규탄했습니다.

<녹취> 조준혁(외교부 대변인) : "(북한의 이번 발사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압박 의지를 더욱 강화시키고, 북한의 국제적 고립과 경제적 어려움을 가일층 심화시킬 뿐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군 당국은 그제 이뤄진 미사일 발사 사실을 어제 새벽 공개한 것은 미사일이 발사 직후 폭발해 한미 양국이 최초 상황을 분석하는 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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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무수단 발사 실패…“고각발사 시험한 듯”
    • 입력 2016-10-17 07:05:34
    • 수정2016-10-17 09: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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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미 연합 훈련 마지막날인 그제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발사 직후 폭발해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정부는 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제재 결의안이 협의되고 있는데도 북한이 또 다시 도발했다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그제 낮 12시 33분 무수단 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하지만 미사일은 발사 직후 폭발했다고 합참이 밝혔습니다.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 발사는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7번째입니다.

북한은 이동식발사대로 무수단을 옮긴 뒤 평안북도 방현 비행장 인근에서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원도 원산 일대를 벗어나 무수단을 발사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발사 지점을 원산 보다 북쪽으로 옮긴 건 감시와 추적을 어렵게 만들면서 중거리 미사일의 고각 발사로 남한 내 주요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는 지를 시험하는 목적이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북한은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 등이 동원된 한미 연합 해상훈련 마지막 날에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정부는 5차 핵실험 이후 유엔 안보리의 새 제재 결의안이 협의 되는 가운데 북한이 다시 도발했다며, 유엔의 권능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규탄했습니다.

<녹취> 조준혁(외교부 대변인) : "(북한의 이번 발사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압박 의지를 더욱 강화시키고, 북한의 국제적 고립과 경제적 어려움을 가일층 심화시킬 뿐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군 당국은 그제 이뤄진 미사일 발사 사실을 어제 새벽 공개한 것은 미사일이 발사 직후 폭발해 한미 양국이 최초 상황을 분석하는 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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