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면허 제한 강화…비상해치 설치

입력 2016.10.17 (07:18) 수정 2016.10.1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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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명의 사망자를 낸 경부고속도로 관광버스 사고에서 운전기사는 가장 먼저 탈출한 것으로 알려진데다, 음주운전 경력 등도 있어 자격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부는 제2의 버스 참사를 막기위해 버스 운전자 자격제한 등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홍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류품을 건네받은 유가족들의 울음이 터져 나옵니다.

숨진 승객 10명의 DNA 감식 결과도 통보됐습니다.

<녹취> 유가족 : "내 남편이 죽었단 말이다. 내 남편이 죽었어!"

관광버스 기사는 사고 원인이 타이어펑크 때문이 아니라 끼어들기를 한 것 때문이라며 자신의 과실 일부를 인정했습니다.

정부는 버스 사고 인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대책을 내놨습니다.

앞으론 출입문이 열리지 않을 때 승객들이 비상 탈출할 수 있도록 30인승 이상 버스 천장이나 바닥에 비상해치 2개가 의무적으로 설치됩니다.

비상해치는 특히 버스가 전복됐을 때 탈출을 쉽게 해줍니다.

국토부는 또 사업용 버스 기사의 면허 자격을 대폭 강화합니다.

최근 5년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던 사람은 버스운전대를 잡을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장영수(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 : "대형 교통사고 유발자나 무면허운전경력이 있는 사람도 운수종사자로 제한하는 것을 논의하려고 합니다."

현재까지는 안전벨트 착용 외에는 특별한 안내 방송이 없었던 상황.

국토부는 안내방송 문구 등 관련 매뉴얼을 버스 업체에 통보하고, 방송을 안 할 경우의 처벌 규정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또 비상 망치에는 형광 테이프를 붙여 찾기 쉽게 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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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전 면허 제한 강화…비상해치 설치
    • 입력 2016-10-17 07:20:34
    • 수정2016-10-17 07: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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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명의 사망자를 낸 경부고속도로 관광버스 사고에서 운전기사는 가장 먼저 탈출한 것으로 알려진데다, 음주운전 경력 등도 있어 자격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부는 제2의 버스 참사를 막기위해 버스 운전자 자격제한 등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홍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류품을 건네받은 유가족들의 울음이 터져 나옵니다.

숨진 승객 10명의 DNA 감식 결과도 통보됐습니다.

<녹취> 유가족 : "내 남편이 죽었단 말이다. 내 남편이 죽었어!"

관광버스 기사는 사고 원인이 타이어펑크 때문이 아니라 끼어들기를 한 것 때문이라며 자신의 과실 일부를 인정했습니다.

정부는 버스 사고 인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대책을 내놨습니다.

앞으론 출입문이 열리지 않을 때 승객들이 비상 탈출할 수 있도록 30인승 이상 버스 천장이나 바닥에 비상해치 2개가 의무적으로 설치됩니다.

비상해치는 특히 버스가 전복됐을 때 탈출을 쉽게 해줍니다.

국토부는 또 사업용 버스 기사의 면허 자격을 대폭 강화합니다.

최근 5년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던 사람은 버스운전대를 잡을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장영수(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 : "대형 교통사고 유발자나 무면허운전경력이 있는 사람도 운수종사자로 제한하는 것을 논의하려고 합니다."

현재까지는 안전벨트 착용 외에는 특별한 안내 방송이 없었던 상황.

국토부는 안내방송 문구 등 관련 매뉴얼을 버스 업체에 통보하고, 방송을 안 할 경우의 처벌 규정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또 비상 망치에는 형광 테이프를 붙여 찾기 쉽게 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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