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매직 넘버 확보”…내일 마지막 토론

입력 2016.10.19 (06:23) 수정 2016.10.19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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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대선 마지막 TV 토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클린턴이 매직넘버로 불리는 선거인단 과반수를 확보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또 나왔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박유한 특파원, 여론조사만 보면 승부가 예측이 되는 상황이네요?

<리포트>

네, 선거가 이제 3주 남았는데요, 트럼프의 음란 발언과 잇단 성추행 스캔들 파문 속에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 후보가 우세한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가 지난 주에 서베이 몽키와 함께 경합주로 분류되는 열다섯 개 주에서 여론조사를 했는데요, 결과는 클린턴의 완승으로 나왔습니다.

클린턴은 9개 주에서 4% 포인트 이상 앞섰고요, 트럼프는 단 두 개 주에서만 확실한 우세를 기록했습니다.

이 결과로 선거인단 수를 추산해보니까 클린턴이 과반수인 270명을 훌쩍 넘긴 304명을 확보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음란발언과 성추문 스캔들 속에 트럼프에겐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트럼프는 언론이 편파보도를 한다.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 이런 주장으로 국면전환을 꾀하고 있고요, 전직 관료와 의원들의 로비 활동을 규제하고 하원의원 당선 회수를 제한하겠다면서 일종의 정치 개혁을 화두로 꺼냈습니다.

트럼프의 선거 조작 주장에 대해서는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이 많고요, 오바마 대통령도 일침을 가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가 치러지기도 전에 선거 과정에 의혹을 제기하는 대선 후보는 본 적이 없다면서, 일이 잘 안 풀린다고 징징대는 거 이제 좀 그만하라고 트럼프에게 충고를 했습니다.

내일이 마지막 토론인데요, 트럼프에겐 여기서 판세를 뒤집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을 테고요, 그래서 클린턴의 약점도 계속 공략하면서, 안정된 수권 능력도 보여줄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할 듯하고요.

클린턴은 특히 이번 3차 토론의 주된 주제가 외교 분야이기 때문에 상대적인 강점을 부각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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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러리 매직 넘버 확보”…내일 마지막 토론
    • 입력 2016-10-19 06:25:48
    • 수정2016-10-19 07: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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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대선 마지막 TV 토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클린턴이 매직넘버로 불리는 선거인단 과반수를 확보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또 나왔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박유한 특파원, 여론조사만 보면 승부가 예측이 되는 상황이네요?

<리포트>

네, 선거가 이제 3주 남았는데요, 트럼프의 음란 발언과 잇단 성추행 스캔들 파문 속에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 후보가 우세한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가 지난 주에 서베이 몽키와 함께 경합주로 분류되는 열다섯 개 주에서 여론조사를 했는데요, 결과는 클린턴의 완승으로 나왔습니다.

클린턴은 9개 주에서 4% 포인트 이상 앞섰고요, 트럼프는 단 두 개 주에서만 확실한 우세를 기록했습니다.

이 결과로 선거인단 수를 추산해보니까 클린턴이 과반수인 270명을 훌쩍 넘긴 304명을 확보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음란발언과 성추문 스캔들 속에 트럼프에겐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트럼프는 언론이 편파보도를 한다.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 이런 주장으로 국면전환을 꾀하고 있고요, 전직 관료와 의원들의 로비 활동을 규제하고 하원의원 당선 회수를 제한하겠다면서 일종의 정치 개혁을 화두로 꺼냈습니다.

트럼프의 선거 조작 주장에 대해서는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이 많고요, 오바마 대통령도 일침을 가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가 치러지기도 전에 선거 과정에 의혹을 제기하는 대선 후보는 본 적이 없다면서, 일이 잘 안 풀린다고 징징대는 거 이제 좀 그만하라고 트럼프에게 충고를 했습니다.

내일이 마지막 토론인데요, 트럼프에겐 여기서 판세를 뒤집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을 테고요, 그래서 클린턴의 약점도 계속 공략하면서, 안정된 수권 능력도 보여줄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할 듯하고요.

클린턴은 특히 이번 3차 토론의 주된 주제가 외교 분야이기 때문에 상대적인 강점을 부각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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