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맨발 샷’ 치는 순간 눈 감았어요”

입력 2016.10.19 (06:27) 수정 2016.10.1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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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주 LPGA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박세리가 국내 팬들과 마지막으로, 눈물의 고별식을 치렀는데요.

현역 선수 생활을 마감한 박세리는 너무도 유명한 98년 US오픈 맨발의 샷의 비밀 등 골프 인생 뒷얘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송재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벌써 18년 전 일이지만, 팬들에겐 여전히 생생한 98년 US오픈 연장 18번 홀.

하얀 맨발을 드러내고 물속에서 샷을 하기로 결정하기까지, 박세리의 머릿속은 어땠을까?

<인터뷰> 박세리(하나금융그룹) : "더없이 좋은 경험이니 도전을 해보자.. 가능성은 없었지만 작은 희망을 갖고 시작했어요."

<녹취> "물에 들어가서 클럽 잡고 치는 순간 눈을 질끈 감았어요."

눈을 감고 친, 이 최고의 샷을 통해 당시 IMF 시름에 빠졌던 국민은 위안과 희망을 얻게 됐습니다.

US오픈 우승으로 최고 스타로 떠오른 박세리에 당연히 팬들의 관심은 집중됐고, 많은 인터뷰 기사가 쏟아지면서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이른바 '세리키즈'들도 흉내 냈던 공동묘지 훈련은 실제 없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인터뷰> 박세리(하나금융그룹) : "담력 훈련하기 위해 공동묘지 가서 훈련하고 심지어 잠까지 잤다는데 전혀 그런 적이 없었어요."

자신과 가장 비슷한 스타일의 후배로 박세리는 주저 없이 박성현을 꼽았습니다.

공격적인 플레이가 초창기 때 자신의 모습과 닮았다는 이유입니다.

골프 유망주들에 대한 충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박세리(하나금융그룹) : "나 자신한테. 나 자신을 위해 꿈을 갖고 만들어가야 돼요. 이게 굉장히 중요해요."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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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세리 “‘맨발 샷’ 치는 순간 눈 감았어요”
    • 입력 2016-10-19 06:31:32
    • 수정2016-10-19 07: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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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주 LPGA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박세리가 국내 팬들과 마지막으로, 눈물의 고별식을 치렀는데요.

현역 선수 생활을 마감한 박세리는 너무도 유명한 98년 US오픈 맨발의 샷의 비밀 등 골프 인생 뒷얘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송재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벌써 18년 전 일이지만, 팬들에겐 여전히 생생한 98년 US오픈 연장 18번 홀.

하얀 맨발을 드러내고 물속에서 샷을 하기로 결정하기까지, 박세리의 머릿속은 어땠을까?

<인터뷰> 박세리(하나금융그룹) : "더없이 좋은 경험이니 도전을 해보자.. 가능성은 없었지만 작은 희망을 갖고 시작했어요."

<녹취> "물에 들어가서 클럽 잡고 치는 순간 눈을 질끈 감았어요."

눈을 감고 친, 이 최고의 샷을 통해 당시 IMF 시름에 빠졌던 국민은 위안과 희망을 얻게 됐습니다.

US오픈 우승으로 최고 스타로 떠오른 박세리에 당연히 팬들의 관심은 집중됐고, 많은 인터뷰 기사가 쏟아지면서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이른바 '세리키즈'들도 흉내 냈던 공동묘지 훈련은 실제 없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인터뷰> 박세리(하나금융그룹) : "담력 훈련하기 위해 공동묘지 가서 훈련하고 심지어 잠까지 잤다는데 전혀 그런 적이 없었어요."

자신과 가장 비슷한 스타일의 후배로 박세리는 주저 없이 박성현을 꼽았습니다.

공격적인 플레이가 초창기 때 자신의 모습과 닮았다는 이유입니다.

골프 유망주들에 대한 충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박세리(하나금융그룹) : "나 자신한테. 나 자신을 위해 꿈을 갖고 만들어가야 돼요. 이게 굉장히 중요해요."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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