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더위 계속

입력 2002.07.0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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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이 물러나더니 이제는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태풍이 장마전선을 밀어냈기 때문에 당분간 이 같은 한여름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바탕 태풍이 지나가는 바람에 공기는 한층 깨끗해졌습니다.
구름 사이로 들어난 햇살은 눈이 부실 정도입니다.
태풍 때문에 입욕이 금지됐던 부산지역 해수욕장에는 오후 들어 통제가 풀리면서 7만여 명의 피서 인파가 몰렸습니다.
야외수영장에도 휴일을 맞아 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로 넘쳐났습니다.
⊙김영애(서울 도화동): 어제까지는 비가 와서 좀 걱정을 했는데 비도 안 오고 날씨도 너무 좋고, 가족 모두 같이 와 가지고 너무 너무 좋아요.
⊙기자: 이런 날씨는 태풍 라마순이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제주도 부근 해상까지 올라왔던 장마전선을 밀어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번 주는 전반적으로 흐린 가운데 낮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조하만(기상청 예보관): 태풍의 영향으로 일본 동쪽 해상으로 멀리 물러나 있습니다.
따라서 당분간 장마전선에 의한 영향은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자: 게다가 일본 동쪽 먼 바다에 자리잡고 있는 장마전선도 북상중인 대형 태풍인 차타안 때문에 또다시 밀려나갈 처지입니다.
이 태풍이 한반도쪽으로 올지 아니면 일본쪽으로 방향을 틀지는 이틀 정도 지나야 알 수 있지만 어떤 경우에라도 장마전선은 더욱 약해지거나 밀려나갈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렇게 되면 태풍이 지나간 뒤 장마는 실종되고, 무더운 여름 날씨로 곧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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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분간 더위 계속
    • 입력 2002-07-0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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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이 물러나더니 이제는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태풍이 장마전선을 밀어냈기 때문에 당분간 이 같은 한여름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바탕 태풍이 지나가는 바람에 공기는 한층 깨끗해졌습니다. 구름 사이로 들어난 햇살은 눈이 부실 정도입니다. 태풍 때문에 입욕이 금지됐던 부산지역 해수욕장에는 오후 들어 통제가 풀리면서 7만여 명의 피서 인파가 몰렸습니다. 야외수영장에도 휴일을 맞아 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로 넘쳐났습니다. ⊙김영애(서울 도화동): 어제까지는 비가 와서 좀 걱정을 했는데 비도 안 오고 날씨도 너무 좋고, 가족 모두 같이 와 가지고 너무 너무 좋아요. ⊙기자: 이런 날씨는 태풍 라마순이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제주도 부근 해상까지 올라왔던 장마전선을 밀어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번 주는 전반적으로 흐린 가운데 낮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조하만(기상청 예보관): 태풍의 영향으로 일본 동쪽 해상으로 멀리 물러나 있습니다. 따라서 당분간 장마전선에 의한 영향은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자: 게다가 일본 동쪽 먼 바다에 자리잡고 있는 장마전선도 북상중인 대형 태풍인 차타안 때문에 또다시 밀려나갈 처지입니다. 이 태풍이 한반도쪽으로 올지 아니면 일본쪽으로 방향을 틀지는 이틀 정도 지나야 알 수 있지만 어떤 경우에라도 장마전선은 더욱 약해지거나 밀려나갈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렇게 되면 태풍이 지나간 뒤 장마는 실종되고, 무더운 여름 날씨로 곧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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