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3만 명 시대…생활고 여전
입력 2016.10.21 (07:41)
수정 2016.10.2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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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을 탈출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탈북민 수가 늘어나 다음 달이면 3만 명을 넘어서게 됩니다.
이들 중 다수가 생활고에 시달리는 등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원책 개선이 필요합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 한국에 들어온 탈북민 김 모 씨.
탈북 과정에서 한차례 체포되는 등 극심한 스트레스와 육체적 고통으로 우울증과 소화기 장애를 앓고 있습니다.
<녹취> 김○○(탈북민/음성변조) : "한 번 잡혀서 북송 간다면 죽을 수도 있고. 감옥생활 3년 하고 오니까 그 두려움이 지금도..."
아픈 몸으로 취업도 어려워 본인과 아들 몫으로 나오는 월 80만 원 정도의 기초생활수급비만으로 빠듯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탈북민들에게 일자리 정보와 기회를 제공하는 취업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취업박람회에는 수백 명씩 구직자가 몰려 취업난을 실감케 합니다.
단순 노무직 외에는 안정적인 일자리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녹취> 탈북민 구직자(음성변조) : "한국사회에 대해서 먼저 알아야 되고 취업하려면 자격증부터 있어야 되고..."
<인터뷰> 오현호(경기북부하나센터 취업지원관) : "(경력을 살려서) 하시기 어렵고 그러다보니까 이 땅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뭔지 적성이 뭔지 이런 것들을 찾고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시는 것 같아요."
국내 탈북민 인구는 다음 달 중 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령대나 기존 직업 등 분포가 다양해진 만큼 지원책도 세분화할 필요가 커졌습니다.
<인터뷰> 한동호(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특히 젊은 분들의 비율이 많이 증가했습니다. 이런 북한이탈주민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요."
통일부는 다음 달 중 탈북민의 실질적 자립을 유도하는 '사회통합형 탈북민 정책'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북한을 탈출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탈북민 수가 늘어나 다음 달이면 3만 명을 넘어서게 됩니다.
이들 중 다수가 생활고에 시달리는 등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원책 개선이 필요합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 한국에 들어온 탈북민 김 모 씨.
탈북 과정에서 한차례 체포되는 등 극심한 스트레스와 육체적 고통으로 우울증과 소화기 장애를 앓고 있습니다.
<녹취> 김○○(탈북민/음성변조) : "한 번 잡혀서 북송 간다면 죽을 수도 있고. 감옥생활 3년 하고 오니까 그 두려움이 지금도..."
아픈 몸으로 취업도 어려워 본인과 아들 몫으로 나오는 월 80만 원 정도의 기초생활수급비만으로 빠듯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탈북민들에게 일자리 정보와 기회를 제공하는 취업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취업박람회에는 수백 명씩 구직자가 몰려 취업난을 실감케 합니다.
단순 노무직 외에는 안정적인 일자리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녹취> 탈북민 구직자(음성변조) : "한국사회에 대해서 먼저 알아야 되고 취업하려면 자격증부터 있어야 되고..."
<인터뷰> 오현호(경기북부하나센터 취업지원관) : "(경력을 살려서) 하시기 어렵고 그러다보니까 이 땅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뭔지 적성이 뭔지 이런 것들을 찾고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시는 것 같아요."
국내 탈북민 인구는 다음 달 중 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령대나 기존 직업 등 분포가 다양해진 만큼 지원책도 세분화할 필요가 커졌습니다.
<인터뷰> 한동호(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특히 젊은 분들의 비율이 많이 증가했습니다. 이런 북한이탈주민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요."
통일부는 다음 달 중 탈북민의 실질적 자립을 유도하는 '사회통합형 탈북민 정책'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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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10-21 08: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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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탈출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탈북민 수가 늘어나 다음 달이면 3만 명을 넘어서게 됩니다.
이들 중 다수가 생활고에 시달리는 등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원책 개선이 필요합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 한국에 들어온 탈북민 김 모 씨.
탈북 과정에서 한차례 체포되는 등 극심한 스트레스와 육체적 고통으로 우울증과 소화기 장애를 앓고 있습니다.
<녹취> 김○○(탈북민/음성변조) : "한 번 잡혀서 북송 간다면 죽을 수도 있고. 감옥생활 3년 하고 오니까 그 두려움이 지금도..."
아픈 몸으로 취업도 어려워 본인과 아들 몫으로 나오는 월 80만 원 정도의 기초생활수급비만으로 빠듯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탈북민들에게 일자리 정보와 기회를 제공하는 취업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취업박람회에는 수백 명씩 구직자가 몰려 취업난을 실감케 합니다.
단순 노무직 외에는 안정적인 일자리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녹취> 탈북민 구직자(음성변조) : "한국사회에 대해서 먼저 알아야 되고 취업하려면 자격증부터 있어야 되고..."
<인터뷰> 오현호(경기북부하나센터 취업지원관) : "(경력을 살려서) 하시기 어렵고 그러다보니까 이 땅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뭔지 적성이 뭔지 이런 것들을 찾고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시는 것 같아요."
국내 탈북민 인구는 다음 달 중 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령대나 기존 직업 등 분포가 다양해진 만큼 지원책도 세분화할 필요가 커졌습니다.
<인터뷰> 한동호(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특히 젊은 분들의 비율이 많이 증가했습니다. 이런 북한이탈주민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요."
통일부는 다음 달 중 탈북민의 실질적 자립을 유도하는 '사회통합형 탈북민 정책'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북한을 탈출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탈북민 수가 늘어나 다음 달이면 3만 명을 넘어서게 됩니다.
이들 중 다수가 생활고에 시달리는 등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원책 개선이 필요합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 한국에 들어온 탈북민 김 모 씨.
탈북 과정에서 한차례 체포되는 등 극심한 스트레스와 육체적 고통으로 우울증과 소화기 장애를 앓고 있습니다.
<녹취> 김○○(탈북민/음성변조) : "한 번 잡혀서 북송 간다면 죽을 수도 있고. 감옥생활 3년 하고 오니까 그 두려움이 지금도..."
아픈 몸으로 취업도 어려워 본인과 아들 몫으로 나오는 월 80만 원 정도의 기초생활수급비만으로 빠듯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탈북민들에게 일자리 정보와 기회를 제공하는 취업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취업박람회에는 수백 명씩 구직자가 몰려 취업난을 실감케 합니다.
단순 노무직 외에는 안정적인 일자리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녹취> 탈북민 구직자(음성변조) : "한국사회에 대해서 먼저 알아야 되고 취업하려면 자격증부터 있어야 되고..."
<인터뷰> 오현호(경기북부하나센터 취업지원관) : "(경력을 살려서) 하시기 어렵고 그러다보니까 이 땅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뭔지 적성이 뭔지 이런 것들을 찾고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시는 것 같아요."
국내 탈북민 인구는 다음 달 중 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령대나 기존 직업 등 분포가 다양해진 만큼 지원책도 세분화할 필요가 커졌습니다.
<인터뷰> 한동호(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특히 젊은 분들의 비율이 많이 증가했습니다. 이런 북한이탈주민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요."
통일부는 다음 달 중 탈북민의 실질적 자립을 유도하는 '사회통합형 탈북민 정책'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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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형국 기자 spianat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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