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 세계 창] 태평양 횡단 나설 ‘갈대 배’…마무리 작업

입력 2016.10.21 (10:54) 수정 2016.10.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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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갈대로 만든 배를 타고 남미에서 호주까지 항해하는 게 가능할까요?

볼리비아에서 태평양을 횡단하는 데 쓰일 갈대 선박을 마무리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길이가 18m에 이르는 조형물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언뜻 봐서는 도대체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감이 잡히지 않는데요.

이름은 잉카제국 신화에 등장하는 창조주의 이름을 딴 '비라코차 III' 호….

토착 민족인 아이마라족이 티티카카 호수 일대에 서식하는 갈대의 일종인 '토토라'를 엮어서 제작한 선박입니다.

내년 2월 칠레 북부에서 태평양을 횡단해 호주로 가는 6개월간의 여정이 시작될 예정인데요.

미국인 탐험가 필 벅씨가 항해를 진두지휘합니다.

<인터뷰> 필 벅(팀험가) : "첫 번째 기착지에 도착하려면 최소한 60일은 걸릴 것 같아요. 망가레바라는 작은 섬입니다."

이런 배로 장장 18,520km의 항해가 가능할지 우려의 시선도 있는데요.

수백 년 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항해를 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서 도전에 나서는 거라고 하네요.

미국과의 국교 정상화 이후 쿠바 아바나를 찾는 관광객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쿠바의 명물인 '클래식 자동차'에 탑승해 아바나 시내를 관광하는 게 일반적이었는데요.

요즘에는 '자전거 투어' 같은 이색 관광 상품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자전거 대여점이자 수리점인 이곳에서는 관광객들이 원할 경우 자전거 여행 안내인을 연결해주고 있는데요.

도심이나 주요 명소 말고도 아바나 구석구석을 다닐 수 있어서 반응이 좋습니다.

<인터뷰> 알레한드로 로드리게스(미국인 관광객) : "이 도시에 대해 알 수 있는 훌륭한 방법 같아요. 아바나는 제가 사는 필라델피아보다 더 큰 도시거든요."

올해 상반기 쿠바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역대 최다인 200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특히 미국과 캐나다인 관광객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 매티턱의 한 농장.

멀리 옥수수밭 미로가 보이는데요.

찰스 슐츠의 만화 '피너츠'의 주인공인 강아지 '스누피'의 모습이 눈에 띕니다.

다른 지역에는 더 큰 옥수수밭 미로가 만들어졌는데요.

'찰리 브라운'과 ' '라이너스' 등 다른 등장인물들이 스누피와 함께 호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할로윈을 앞두고 50년 전 첫 방송 된 '찰리 브라운, 호박 대왕'을 기념하기 위해 이런 특별한 미로들을 만든 것인데요.

미국 워싱턴부터 캐나다 앨버타까지 북미의 다양한 지역에 여러 개의 옥수수밭 미로가 만들어져 '피너츠' 팬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은 우리 생활을 얼마나 바꿔놓게 될까요?

가상과 현실의 장벽을 무너뜨린 첨단 기술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는데요.

일본 한 자동차 회사는 신차 내부 디자인을 속속들이 구경할 수 있는 가상현실 부스를 만들었습니다.

신차가 전시장에 도착하기 전에 잠재 고객들에 미리 공개해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서입니다.

드론의 관점에서 세상을 볼 수 있게 하는 가상현실 기기와, 택시 안 가상현실 체험 시설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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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U 세계 창] 태평양 횡단 나설 ‘갈대 배’…마무리 작업
    • 입력 2016-10-21 10:57:37
    • 수정2016-10-21 11:00:55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갈대로 만든 배를 타고 남미에서 호주까지 항해하는 게 가능할까요?

볼리비아에서 태평양을 횡단하는 데 쓰일 갈대 선박을 마무리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길이가 18m에 이르는 조형물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언뜻 봐서는 도대체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감이 잡히지 않는데요.

이름은 잉카제국 신화에 등장하는 창조주의 이름을 딴 '비라코차 III' 호….

토착 민족인 아이마라족이 티티카카 호수 일대에 서식하는 갈대의 일종인 '토토라'를 엮어서 제작한 선박입니다.

내년 2월 칠레 북부에서 태평양을 횡단해 호주로 가는 6개월간의 여정이 시작될 예정인데요.

미국인 탐험가 필 벅씨가 항해를 진두지휘합니다.

<인터뷰> 필 벅(팀험가) : "첫 번째 기착지에 도착하려면 최소한 60일은 걸릴 것 같아요. 망가레바라는 작은 섬입니다."

이런 배로 장장 18,520km의 항해가 가능할지 우려의 시선도 있는데요.

수백 년 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항해를 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서 도전에 나서는 거라고 하네요.

미국과의 국교 정상화 이후 쿠바 아바나를 찾는 관광객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쿠바의 명물인 '클래식 자동차'에 탑승해 아바나 시내를 관광하는 게 일반적이었는데요.

요즘에는 '자전거 투어' 같은 이색 관광 상품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자전거 대여점이자 수리점인 이곳에서는 관광객들이 원할 경우 자전거 여행 안내인을 연결해주고 있는데요.

도심이나 주요 명소 말고도 아바나 구석구석을 다닐 수 있어서 반응이 좋습니다.

<인터뷰> 알레한드로 로드리게스(미국인 관광객) : "이 도시에 대해 알 수 있는 훌륭한 방법 같아요. 아바나는 제가 사는 필라델피아보다 더 큰 도시거든요."

올해 상반기 쿠바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역대 최다인 200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특히 미국과 캐나다인 관광객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 매티턱의 한 농장.

멀리 옥수수밭 미로가 보이는데요.

찰스 슐츠의 만화 '피너츠'의 주인공인 강아지 '스누피'의 모습이 눈에 띕니다.

다른 지역에는 더 큰 옥수수밭 미로가 만들어졌는데요.

'찰리 브라운'과 ' '라이너스' 등 다른 등장인물들이 스누피와 함께 호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할로윈을 앞두고 50년 전 첫 방송 된 '찰리 브라운, 호박 대왕'을 기념하기 위해 이런 특별한 미로들을 만든 것인데요.

미국 워싱턴부터 캐나다 앨버타까지 북미의 다양한 지역에 여러 개의 옥수수밭 미로가 만들어져 '피너츠' 팬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은 우리 생활을 얼마나 바꿔놓게 될까요?

가상과 현실의 장벽을 무너뜨린 첨단 기술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는데요.

일본 한 자동차 회사는 신차 내부 디자인을 속속들이 구경할 수 있는 가상현실 부스를 만들었습니다.

신차가 전시장에 도착하기 전에 잠재 고객들에 미리 공개해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서입니다.

드론의 관점에서 세상을 볼 수 있게 하는 가상현실 기기와, 택시 안 가상현실 체험 시설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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